Command & Conquer

초딩때였다.

친척형네 갔는데 컴퓨터라는 물건이 보인다.

오오옹! 멋져보인다.

친척형은 그당시 커맨드 엔 퀀커 라는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구경만 해도 멋져보였다.

그당시 팬티엄이 막 나왔을때인데, 그때는 내가 컴퓨터도 없고 해서 친척형네 가면 한번씩 플레이 해보곤 했다.

즉, 최초 접하게 된 컴퓨터 게임이다.

나중에 친척형한테 시디를 달라고 떼썼었으나, 잠수타고 군대 가버린 센스. ㄹ;

그것을 잊지 못하고 결국 그 후년도인가 C&C 레드얼럿이 출시되고, 결국 세배돈을 모아서 샀다!

그당시 무려 3.5만원인가 하던 거금을 주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 이제 C&C가 머리에서 잊혀질때 쯤, 인터넷에서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파는것을 보게 되었다.

용산에서 판다길래, 지난주 토요일날 용산에 들러갈일이 있어서 갔었는데.

오오.. 팔고 있다. 가격도 매우 착한 가격. 미션팩 포함 6000원!

1초도 주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사버렸다.



멋진 자태다.
다시는 못보게 될 줄 알았던게, 10년도 더된 지금, 밀봉 패키지로 남아있다.
C&C 패키지의 전통적인 “면상샷”의 시작을 알리는 패키지.



최초로 접해본 PC게임이니 만큼. 영구밀봉으로 소장할 예정이다.
플레이는 집에 C&C The First Decade를 이용해서 한다.
뭐 그것도 그럴것이, 저건 도스용으로 나온 버전이고,
후에 C&C 골드 라고 해서 고해상도로 만든 윈도우 버전이 나오게 되었다.
모 게임잡지에서도 두달에 걸쳐서 부록으로 줬었고 (현재 소유중) 아무튼 만족! 만족!

C&C의 음악중 역시 최고봉은 Act on instin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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