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현대카드에서 이벤트를 했었다.
기존 회원에게도 적용되는 이벤트였는데, X boost 카드를 발급받고 해당카드로 2월 말까지 10만원치 지르면 그만큼 청구할인이 되거나, 나처럼 메탈카드로 발급을 받고 동일 조건으로 카드를 긁으면 발급수수료가 면제.
이미 발견했을땐 좀 늦어서 청구할인 이벤트는 끝나버렸고, 전부터 갖고 싶었던 메탈카드를 신청.
1월 25일경 쯤 도착한다더니 오늘서 카드가 회사로 배송되었다.
물론 그 전에 삼성페이를 통해 등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조금 늦게 와도 사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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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X boost 카드와 메탈카드가 같이 도착했다.
쓸때없이 포장이 요란하다. 뭐.. 이미 연회비 30만원짜리 비씨 다이아몬드카드(지금은 단종되었다.) 를 사용하고 있는터라, 프리미엄급 카드부터는 패키지 형태로 온다는 것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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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카드 몸체와 스티커, 설명사가 여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고무 머리끈 같은 것으로 동여매진 상태로 도착.
메탈카드 실물은 처음인데,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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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국민카드에서 펭수 체크카드를 발급받았을때도 스티커를 주더니, 여기도 스티커를 준다.
이걸 어디다 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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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카드와 같이 일반 플라스틱 카드도 같이 왔는데, 거기에 동봉된 카드 메뉴얼과 동일한 메뉴얼이 두꺼운 도화지(!?)에 끼워져서 왔다. 나름 고급스럽게 포장은 되었다만 굳이…
비씨 다이아몬드카드의 경우는 연회비가 비싼만큼 혜택이 있고, 설명이 좀 필요한 부분이 있어 메뉴얼이 책자처럼 두꺼웠는데, 이건 뭐…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것보다 더 연회비가 비싼 다이너스 카드(이 카드도 단종되었고, 다이너스 카드의 한국 라이센스는 현대카드에서 비씨카드로 옮겨갔다.)의 경우는 종이봉투에 담겨서 오는데, 나름 메탈카드는 발급비도 비싸고 하다보니 패키지 구성이 좀 다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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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플라스틱 카드와 메탈카드가 둘 다 왔다.
비자 플래티늄이라고 기재되어있으나 흔히 말하는 짭플인데, 흔하디 흔한 공항라운지 이용이나 발렛파킹조차 제공되지 않는다.
뭐.. 이건 이미 비씨 다이아몬드카드도 가능하고, 주력카드로 쓰고있는 국민카드 탄탄대로 Biz 티타늄(역시 단종되었다. 단종 된 카드만 한가득 갖고 있는 나)로도 가능하니 크게 아쉬운 점은 없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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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도 광택을 좀 주었으면 좀더 멋졌을것 같지만 뒷면은 흔하디 흔한 그냥 금속질감.
일반 플라스틱 카드는 그냥 스틸질감만 주었을 뿐 큰 특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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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카드 무게는 보통 5~6g 정도.
현대카드에서 출시된 카멜레온 카드를 측정해보니 6그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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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카드는 10g이 나오니 일반 카드 무게의 두배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
카드 두장 들고다니는 무게인 셈인데, 사실 티도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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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다보니 어차피 한달에 10만원 정도는 거의 무조건 쓰게 되어있으니, 사실상 공짜로 발급받은 셈.
무슨 재질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주 미세하게 무게감이 느껴진다. 일반 카드의 두배니까 그럴만도 하겠지만.. 만지면 금속 특유의 살짝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만지면 금속이라는걸 바로 알 수 있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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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후라이팬 가운데를 잘라다 만든 것 같은 디자인이긴 한데, 그래도 “나 금속이요” 하고 당당히 티를 내는 디자인이라 맘에 든다. 전부터 쓰고 싶긴 했는데 그 놈의 발급비가 왜 이리 비싼지… 게다가 일반 카드는 발급도 안되고 엔트리급 이상의 프리미엄 카드를 사용해야 그나마 발급 할 수 있는 확률이 있다.
물론 금속가공비가 생각보다 비싸다는건 직업 특성 상 잘 알고는 있지만, 쓸때없이 너무 비싸다.
어찌되었든 공짜로 얻게 되었으니, 조만간 삼성페이를 봉인하고 간지나게 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