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hock 빅페이스 (GA-110RG-1ADR) 모델 배터리 교체

당근마켓에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전투용으로 쓰고 있는 지샥 빅페이스 로즈골드(GA-110RG-1ADR)의 배터리가 다됐다.

배터리가 다되니 아날로그 시계와 디지털 시계가 어긋나기 시작해서 시계를 다시 맞추려고 했는데, 분침이 영 신통찮게 움직이는걸 보고 교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빅페이스 모델은 교체하기가 어렵지 않아서 직접 교체하는 편인데, 몇 년전에 어머니 손목시계 배터리를 교체하러 갔더니 15000원을 부르는 양아치 시계방주인 덕에 (싫으면 딴데가서 하라는 미친….) 직접 교체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배터리와 시계용 드라이버를 주문하고 교체 준비완료.

지샥 빅페이스 모델은 CR1220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동네 다이소에는 이걸 판매하질 않아서 좀 돌아다니다 구했다.

동네에는 다이소랑 비슷한 상점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서 팔길래 사서 주머니에 넣고 털레털레 왔는데, 잃어버렸다;;

결국 하나 더 사는 바보짓을….



먼저 백판을 풀어준다. 볼트 4개만 풀면 되므로 드라이버만 맞는걸 구하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후술하겠지만 조일때 너무 세게 조이면 볼트 머리가 뭉개지기 때문에 적절한 체결토크로 풀고 조여줘야 한다.



이 부분은 사진을 좀 찍어두는게 좋은데, 나중에 플라스틱 가이드를 끼울때쯤 되면 어떻게 되어있는지 기억이 안나기 때문이다. 결국은 찍어둔걸 찾아보게 된다.

백판에 붙어있는 오링은 본체에 오링용 홈이 있으니 거기에 맞춰서 잘 넣어주면 되고, 오링용 크림이 있다면 발라주는 것이 오링 수명연장에 좀 더 도움이 된다.

정품이 아닌 지숙(G-Shook) 같은 짭은 저 플라스틱 가이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가이드를 제거하면 요래 나온다. 저기 스티커가 붙어있는 부분이 배터리 부분이다.

적절히 스티커를 떼어내면 되며, 나중에 배터리 교체 후 굳이 다시 붙일 필요는 없는 듯 하다.



스티커를 제거하면 전지가 버클에 고정되어 있는게 보이는데, 저 버클을 제거하는게 제일 어렵다.

살짝 들어내면 휙 빠지는데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좀 더 편하다.



배터리를 제거한 후의 사진이다. 버클이 걸리는 구조를 잘 보고 열어서 기존 배터리를 제거하고 새 배터리를 끼우면 끝.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지만, 위에서 이야기 했듯 볼트를 조일 때 적당히 잠겼구나 싶으면 거기서 멈춰야지, 다시는 안풀리도록 꽉 돌려서 끼우면 공구가 머리부분에서 헛돌면서 볼트가 뭉개지게 되므로 주의해야한다.



디지털 시간이 잘 표시되는지 보고, 시계를 맞춰주면 끝난다.

역시 싼맛에 쓰기엔 빅페이스 모델이 참 좋다만, 시인성은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

(특히 흑금 버전 시인성은 유명하다.)

빅페이스라는 이름답게 덩치가 꽤나 크므로 올 여름도 열심히 차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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