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에 신규발급 단종이야기가 나와서 발급받은지도 벌써 5년이 흘러 유효기간이 만료되간다.
연회비가 30만원이나 하는 카드라 좀 안쓰고 있었더니 (1년동안 1원도 안긁으면 연회비도 안나온다.) 카드 갱신시점에서 자동갱신이 안된다는 메일이 왔다.
나는 이 카드를 부산은행에서 발급받았는데, 딱히 경상도 지방에 살고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부산은행 BC 다이아몬드 카드 단종시점에 회사 근처에 부산은행 지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경남은행, 대구은행도 받을수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보통 신용카드를 단종시킬땐 신규,갱신을 다 막아버리는데, 다행히 이 카드는 현재는 신규발급만 중단되었고, 기존에 가입한 사람들은 갱신, 재발급은 가능하다.
아무튼 갱신은 가능하니까 근처 부산은행 지점으로 찾아갔고, 별 까다로운 절차 없이 신분증만 제시함으로 친절히 잘 마무리 해주셨다.
1월 17일날 갱신신청을 했는데, 1월 19일에 도착했으니, 3일만에 배송까지 완료된 것. 엄청 빨리왔다;;
이것보다 더 빠른건 삼성카드밖에 못봤다. 거긴 오후에 신청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배송원분이 배송까지 오는데..;;;
아무튼 일반 카드는 우편봉투에 카드설명서랑 해서 살짝 두툼하게 해서 배송이 오는 반면, 이 카드는 프리미엄 카드라 양말곽 사이즈의 패키지 형태로 도착.
겉 박스를 열면 카드 한도 등이 적힌 종이와, 속박스가 또 나온다.
카드 디자인이 사선으로 처리되있어 박스도 저런 사선처리 디자인이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론 좀 별로…
아무튼 속박스도 개봉.
속박스 개봉.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카드 본품 1장, PP 카드 1장(사진엔 없으나 관련내용 후술) 카드 설명서 1장, 종합안내장 1장, 다이아몬드 보증서 1장, 특급호텔 무료 숙박권 1장(카드 재발급 시 없을 수 있으며 관련내용 후술)
이 카드가 다이아몬드카드라고 불리는 이유다.
카드에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박아놨기 때문인데, 1부 미만의 천연다이아몬드라 크게 의미는 없다.
그래도 갱신 후 폐기해야하는 카드는 다이아몬드가 좀 아까워서 냅두는중 ㅎ;
다이아몬드가 박힌 지점은 카드 중앙이며 빨간색 박스로 표시해둔 곳이다.
너무작아서 사실 생각보다 볼품은 없다.
부산은행에서 발급된 BC카드라 상단에 부산은행이 적혀있고, 이 카드는 스카이패스, 아시아나, 골프야드, TOP 4종류의 포인트 적립방법이 있다. 나는 스카이패스를 골랐기 때문에 카드에 저렇게 스카이패스로 박혀있다.
참고로 마일리지는 1500원당 2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제는 고자가 되버린 항공 마일리지
통상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15원당 1마일리지로 환산되므로 (아시아나는 조금 더 싸다.) 750원당 1마일리지가 쌓인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엔 쏠쏠했는데 개악이 되버린 이후는 쌓이는데 의의를 두면 된다.
카드 본품이 들어있는 케이스엔 아래가 빈칸인데 원래 저건 PP(Priority Pass) 카드가 동봉되는 칸이다.
저게 빈칸으로 오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다.
1. 카드 재발급(유효기간 연장 또는 분실)으로 카드를 다시 받은 경우
2. 갱신재발급 받은 경우.
갱신의 경우는 의아해할수도 있는데 PP카드도 유효기간(1년)이 별도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거고, 배송도 별도로 오므로 별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
특급호텔 무료 숙박권도 왔는데 이건 재발급한다고 발급되는건 아니다.
카드 첫 번째 발급했을때와, 그 첫번째 카드의 유효기간이 경과되어 갱신발급되었을때만 동봉된다는 조건이 있다.
첫 발급때는 쓸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결혼도 했고 해서 쓸 수 있을 법 하다.
유효기간은 약 1년이다.
일반사람들이 보면 뭔 카드 연회비를 30만원이나 내냐고 펄쩍뛰는데, 그 돈을 내면서 유지하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1. 1+1 항공권.
위에 표기된 국가 항공권을 BC카드 여행사이트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여 2장 발권하면(인터파크 항공이랑 연계되어있다.) 동반자 티켓은 청구할인이 된다. 다만 본문에 나온대로 세금, 공항이용료, 발권수수료, 유류할증료 등은 본인부담이다.
이게 꼼수가 좀 있는데… 다음번 연회비를 내기 전 까지 1회 제공이 아니라, 연 1회(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능하므로 첫해년도에 항공권 혜택을 보고 다음년도에 연회비 내기 전 시점 항공권 혜택을 한번 더 보고 해지해버리면 2+2 항공권이 되버린다.
이걸로 인해 카드사에서 손해가 좀 있었는지, 신규발급을 막아버리고 갱신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제는 좀 쓰기 어려운 꼼수가 되시겠다.
2. 무실적, 무제한 PP카드 제공.
PP카드는 국내든 해외든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므로 항공기를 기다리는 동안 휴식도 취할 수 있고 식사도 할 수 있어서, 해외이동이 잦은 사람들이 쓰면 상당히 좋은 서비스다.
보통 신용카드사에서 라운지 이용가능 서비스가 제공되는 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을 요구하면서 연간 또는 월간 또는 연/월 둘다 횟수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PP보다 커버리지가 좀 낮은 라운지키(이건 해외라운지도 가능), 또는 국내 라운지만 이용가능한 경우(비자 플래티넘, 마스터 티타늄 등급 등)도 있는 등 제한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제한 PP카드 또는 거의 동등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유명한 카드는 다음과 같다.
1. (기업은행) 블리스 7 카드 : 연회비 20만원. 무제한 PP 제공. 이건 신규발급으로 해서 모집인에게 연회비 지원을 받아서 발급받으면 첫해년도 연회비정돈 아낄 수 있다. 뭐 이거 아니래도 첫해년도엔 30만원 쓰면 15만 포인트를 주므로 결국 5만원에 PP카드를 유지할 수 있다. (2년차부터는 연 300만원 이상)
2. (현대카드) 다이너스 카드 : 연회비 5만원. 무제한 라운지 서비스 제공. 최근에 우리카드에서 출시된 카드가 아닌 지금은 단종되버린 다이너스 카드에 해당된다. 가족카드까지 나와서 개인적으로도 아주 알뜰하게 써먹었지만, 유효기간이 다 되서 결국은 해지. 우리카드서 나온건 제한도 있고 연회비도 훨씬 비싸서 비추천.
3. (경남은행) REX 카드 : 연회비 15만원. 무제한 PP 제공. 이것도 블리스 7과 동일하게 첫해년도엔 30만원 쓰면 롯데상품권이 12만원짜리가 나오므로 이걸로 퉁칠 수 있다. (2년차부터는 연 300만원 이상).
4. 그리고 다이아몬드 카드. 이건 연회비만 내면 실적 조건이 없어서 깔끔. 다만 가족카드는 PP제공이 안되므로 나 혼자 라운지 가기는 좀 그렇긴 하다.
연회비가 좀 비싼편이고 코로나 시국이라 해외도 못나가서 이모저모로 제한이 있었는데, 이젠 제한도 풀리고 했으니 아내와 함께 해외를 나가기 위해 다시 이 카드를 쓸 준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