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EZ2DJ를 오락실에서 보기가 힘들어진 시점에 있어서 (뭐 아직 대형오락실엔 많이 있다고들 하지만)
PSP나 PC를 이용해서 DJMAX를 즐기고 있지만, EZ2DJ는 나의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게임이다.
중2때쯤인가, 오락실에 이지투 디제이라는 리듬게임이 등장했다.
그 당시엔 리듬게임이라는걸 접해보질 못해서 (후에 DDR, PUMP 같은 엄청난 물건들이 나왔지만)
참 획기적이었고, 특히 Confete (동네에선 일명 “쌈바” 라고 불렀음)라는 곡을 엄청 좋아했었다.
그래서 나의 일상은 그때부터 집 -> 학교 -> 집이 아니고, 집 -> 학교 -> 오락실 -> 집 이 되버렸다. -_-;;
게다가 친구들과 경쟁도 붙어가지곤, “무슨곡을 깼다.” 하면 “뻥카치지마라.” 라는 식의 마녀사냥식 몰아 붙이기를 일삼았고
결국 마녀사냥을 타파하려면 그날 저녁 오락실에 가서 깨는것을 “증명” 하는 식으로 놀았었다. (동전의 수난 시대.. 엄청 쓴 듯.)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PC방과(이것도 나중엔 집에서나…) 펌프에 빠져버린 나는 이지투 디제이를 멀리하게 되었고,
그렇게 그것들은 잊혀져 갔다.
그러는 사이 2001년 후반 (고1때) EZ2DJ Platinum Collector’s Edition이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못보고 지나치게 되었는데,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땅을 치고 후회했었다.
그렇게 성인이 된 이후 구할 기회는 몇번 더 있었는데, 상태가 안좋은 중고가 대부분이었는데,
엊그제 오랜만에 루리웹 장터를 살펴보니 상태 좋은 놈이 보인다. 게다가 대부분의 중고는 “토마토 열쇠고리” 누락되어 있거나
상태가 Z급이었는데, 이놈은 무려 밀봉으로 들어 있었다. 그래서 볼꺼 없이 바로 거래 ㄱㄱ
하러 간것까진 좋았는데, 시간 맞춰서 갈라하니 철도공사 ㅆㅂㄹㅁ… 불법 파업으로 한시간 가량 시간 오버. -_-;
판매자분께 엄청 미안했었다. (결국 환승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판매자가 계신곳까지 찾아가야 했지만)
아무튼 그러한 우여곡절끝에 구매한 OST이지만 참 맘에든다.
패키지 정면샷. 꽤 큼지막 하다.
뚜껑 뒷면샷. 파란색의 바탕이 참 시원해(?) 보인다.
총 구성은 2002년 달력, 토마토 열쇠고리, 미농지(?), 그리고 OST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미사용이라 참 맘에 든다.
내가 이지투 디제이를 접게된 시점도 마침 딱 3rd가 나오고 났을 시점.
이 이후에는 뭐 어뮤즈 월드도 소송크리에 휘말려서 ㄹ;
토마토 열쇠고리, 건방지게 날 꼴아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Shut the eye! 눈깔아! (이 대사는 문법상으로 분석하지 말고 오인용의 “연예인 지옥”을 참조)
이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려 사용하기가 거시기한 달력. (혼자 시간을 역행할순 없잖아..)
하지만 속에 있는 일러스트는 맘에 든다.
맨 뒷장에 있는 일러스트. 잼! 의 캐릭터가 나오는듯.
달력까지 모두 들춰 낸 맨 밑바닥의 샷. 푸른 하늘과 구름의 배경이 맘에 든다.
오른쪽 하단에 구성품에 대해서 다시한번 언급하고 있다.
R U play 2 go insida DJ 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