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에 지른 2020 LG Gram에 만원의 행복 행사로 램 or 250GB SSD추가는 1만원, 둘 다는 4만원이라길래
램만 하나 추가해서 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250GB로는 한참 부족함을 느껴서, 500GB를 하나 지르기로 결심.
마침 액정문제로 잔상이 계속 생겨서 AS 받을 일도 있는터라 분해는 필수 불가결한데, 지난주에 액정교체하러
서비스센터에 갔다가, 보유재고가 없어서 신청하면서 뚜껑따는김에 설치해달라고 기사님께 슬쩍 부탁해놨다.
뚜껑만 열려있으면, SSD야 그냥 끼우기만 하면 되는거라 내가 직접 해도 될 만큼 어려운것도 없다.
마침 지를 시점에 세일행사를 하고 있어서 카드 할인까지 합쳐 8만원대에 구매.
EVO Plus는 좀 더 비싸긴 하지만, 이건 거의 체감하기 힘드니 별 의미없다.
대장급을 사느냐 부대장급이냐 정도의 차이..
상품 설명에 한국/중국 병행생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던데, 다행히 Made in Korea가 당첨.
2020년 4월 20일 생산품이라, 생산된지 3달밖에 되지 않은 쌩쌩한 제품이다.
뒷면엔 별건 없고, 5년 제한 보증에 대해서 나와있다.
Made in Korea인걸 몰라도, 바코드만 보면 알 수 있는데, 바코드 첫 3자가 880은 대한민국의 국가번호이다.
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880으로 했다는데, 정작 8을 엄청 좋아하는 중국은 690~699를 쓰고 있다.
아무튼 종이 박스를 딱 열면 본품이 덜렁 하나 들어있다.
맥빠지긴 하는데, 아무튼 그렇다. 뭐, 며칠 후면 노루북 안에 들어가있을 물건이라 어떻게 생겼든 don’t care.
지지대를 걷어내면 메뉴얼이 하나 더 들어있긴 한데, 큰 의미는 없으니까 패스.
사양설명이라든지 이것저것 나와있을 것 같긴 한데, 어차피 안읽어볼 것이므로 의미없다.
품질보증서가 들었다 하더라도 인터넷으로 구매내역 확인시켜주면 AS때도 문제없으니 원위치시켜서
박스랑 같이 서랍에 보관..
2008년도에 구매했던 500GB가 서랍안에서 뒤굴러다니길래 같이 찍어보았다.
2020년 기술력 vs 2008년 기술력이라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짤 하나로 요약
겉 박스가 하드디스크 크기랑 정확히 일치한다. 노리고 만든 듯 하다.
PC를 처음 만질때만 해도 1GB 하드디스크가 그토록 광활해보였는데, 지금은 NAS에 20TB를 쓰고 있어도 부족..
직접 설치하면 당장이라도 쓸 수 있긴 하겠지만, 뚜껑따는게 은근 번거롭고 귀찮아서 주말까지 묵히기로 결정.
램추가하느라 뚜껑딸때 기스없게 작업하느라 좀 고생을 했던터라, 뚜껑 열 일이 있을때 교체하는게 바람직하다.
액정은 주말에 서비스센터가서 교체할 예정이니 질러둔 SSD 들고 가서 설치하는걸로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