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앤 워치 슈퍼 마리오 (Game & Watch Super Mario bros.)를 질렀다.
요즘 온라인 쇼핑몰에 재고만 풀렸다하면 몇 분 안되서 매진되어버리는 귀한 몸 되겠다.
원래 크게 지를 생각이 없었는데, 하도 품절이 나길래 욕심나서 반쯤은 충동구매.
마리오 25주년 기념으로 생산된 물건이며, 2021년 3월까지 생산될 예정이다.
내장된 게임은 슈퍼마리오 1과 북미판으로는 The Lost levels라고 출시된 2가 수록되어있으며,
원래 게임 엔 워치에 있던 볼(ball) 게임에 마리오 얼굴을 넣은 버전도 들어있다.
그리고 기기명에 “워치”가 들어가므로 시계기능도 역시 포함되어있다. (이게 제일 핵심기능이다.)
플라스틱으로 포장이 한겹 더 되어있는데, 성의있게 마리오 프린팅이 되어있고 이걸 벗기면,
슈퍼마리오 에디션에서 볼 에디션이 되버렸다. 나름 디테일한 포장센스 되시겠다.
포장 뒷면에도 쿠파가 불 뿜는 장면을 프린팅해두었다.
일단 별로 쓸일은 없지만 일단 소장용이니까 냅두자
종이 박스를 열면 나름 또 섬세하게 고맙다고 프린팅을 해두었다.
볼 게임에서 특정 조건을 맞추면 루이지가 나온다던데, 저 모습으로 나오겠다.
구성품은 단촐하다. 본품 1개, USB-C 타입 케이블 1개가 땡.
USB 케이블에는 닌텐도라고 음각되어있는데, 굳이 필요없으니 박스랑 같이 보관이다.
충전은 전용충전기를 쓰라고 써있지만 간단히 씹고 일반 휴대폰 충전기를 써도 무방하다.
게임보이 미크로와의 사이즈 비교
게임앤워치가 미크로보다 화면이 크고, 더 얇다.
Made in Japan같으나 당당하게 Made in China라니…;;
설계 일본인
생산 중국인
구동 한국인… 적절한 한중일 삼위일체인가…
전원을 켜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부팅화면따윈 없이 바로 시작 가능하다.
핵심기능인 시계기능이다.
매 시 / 매 30분마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
GAME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이다. 적절히 게임을 고를 수 있다.
일단 만만한 슈퍼마리오 1을 굴려보자.
어릴때 참 패미컴으로 징그럽게 했던 게임이다.
1985-2020 이라는 글자가 35주년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첫 번째 스테이지 중 하나 일 듯하다.
사진이 좀 그래서 그렇지 화면은 깨끗하게 잘 나온다.
워프존도 여전하다. 게임을 이식했으니 당연한건가;
물론 3-1 거북이 밟고 무한 목숨 만들기 꼼수도 여전하다.
8비트 게임이므로 2^8 = 256이기 때문에 -127~+127까지의 계산범위를 가지며,
목숨이 127개가 넘어가면 overflow가 되어 음수처리되므로 죽으면 그대로 게임오버가 된다.
잔기가 깨져서 나오며 정확히 잔기가 몇개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게임오버 될 수준은 아니다. (죽어보면 게임오버인지 아닌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마리오를 수십마리 학살한 결과 드디어 클리어.
이제 클리어 특전이 주어진다.
아까 첫 화면과 달라진점이 두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월드 셀렉션이 가능하다는 점이고 (물론 이건 끝판까지 클리어하지 않아도, 도달한 스테이지까지는 선택가능)
두 번째는 하드 난이도로 플레이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건 원판의 클리어 후 2회차 플레이에 해당한다.
이제 적당히 클리어해봤으니 사무실에 두고 시계로 써야겠다.
그냥은 3분 후 화면이 꺼지지만, 충전기를 연결해두면 계속 화면이 켜지므로 정말 시계처럼 쓸 수 있다.
약간은 가격이 나가지만 모처럼 재밌는 아이템을 질러두니 기분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