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갤럭시 버즈 프로 관련해서 외이도염 이슈가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나도 외이도쪽을 만져보니 왼쪽 귀만 진물이 나왔다. 젠장…
잘못착용했나 싶어서 일주일정도 착용을 안하니 딱지가 떨어지길레, 다시 한 번 임상실험(!?)을 해보았으나, 한 시간 착용만 했는데도, 도로 외이도쪽에서 진물이 나온다.
하긴 생각을 해보니 처음 갤럭시 버즈 프로를 구매했을 때, 진물이 나왔던 왼쪽 귀만 아파서 폼팁을 S로 바꾸고 나서 좀 편안해졌다 싶었는데, 여전히 귀에는 무리를 주었나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폼팁을 교체하면 괜찮다고 하길래 속는 셈 치고 다이소 메모리 폼팁을 구매.
가격은 2000원밖에 안하니 대충 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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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상품 사진은 모르겠고 일단 뜯어서 사용.
갤럭시 버즈 프로 폼팁 선정이 더러운게, 타원형으로 되어있기도 하고 끝에 돌기도 있어서 꽤나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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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충 욱여넣으면 들어간다.
딱지가 떨어져 나가고 메모리 폼팁을 끼운 버즈 프로를 전과 동일하게 한 시간정도 사용을 해봤는데, 멀쩡한 것으로 보아 역시 폼팁으로 인해 귀에 무리를 주었던게 맞는 것 같다.
같은 실리콘 팁을 사용한 것 같아도, 갤럭시 버즈를 썼을땐 몇 시간 써도 문제가 없었던게, 좀 뚱뚱(!?)해진 버즈 프로에서 문제가 되는걸 보니 버즈 프로 형상 자체에 문제가 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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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폼팁을 사용하므로 귀 안에서 펴지니까 약간 팽창감같은건 있는데, 훨씬 차음성도 좋아져서 노이즈 캔슬링도 더 나아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귀와 버즈 사이의 접촉면적도 증가할테니 귀에 걸리는 하중이나 압력도 분산 될 거고 여러모로 괜찮아진 것 같다만… 단점이 딱 하나 있다.
메모리 폼 팁 재질 특성상, 내 귀가 치즈의 왕국 네덜란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