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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ck 110 Folding hunter pro knife - 나이프 이야기
    지름신고 2021. 7. 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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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IT 기기 리뷰만 하다가 오랜만에 아웃도어 장비 리뷰를 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도검소지허가 없이 구매가능했던 Buck 110 나이프를 이제서야 하나 장만하게 되었다.

    물론 당연한 얘기지만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서 도검소지허가증을 발급 받은 후 오늘서 나이프를 받았다.

     

     

    벅 나이프는 예전에 KBS에서 방송했던 "백년의 가게" 프로에 나왔던 기업이다.

    박스에도 그걸 반증하듯 1902년도에 설립되어있다고 나와있기도 하고, 해당 방송에서 110모델 (One-ten 이라고 읽는다.)에 대해서도 나와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제조상의 문제, 결함 등으로 문제가 생겼을 경우 평생 보증이 적용된다.

    문제는 도검소지허가를 득해야 하는 나이프의 경우 수출 형태로 나가야되기 때문에 좀 많이 복잡해서 무용지물에 가깝긴 하지만.. (특히 무도소 시절에 풀린 나이프는 수리 후 국내 반입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평생보증(아마 내 평생보단 기업이 유지되는 한 평생)이란 점은 참 매력적인 요소인 것 같다.

     

    제조업계 중 상당수가 OEM으로 중국에서 위탁생산하고 있고 벅나이프도 그렇지만,

    110만큼은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지금도 계속 팔리는 모델이기도 하고..

    생산년도가 2020년 8월 17일 인 것을 보니 글 작성일 기준 생산된지 거의 1년만에 내 손으로 들어온 셈이다.

     

    구성품은 단촐하다. 나이프 본체, 평생보증 안내문 그리고 가죽 쉬스(Sheath)

    뭐 사실 나이프 산건데 딴게 뭐 필요있나 싶지마는...

     

    가격은 국내 모 샵에서 14만원 정도에 판매중인데,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114.99에 판매중. (https://s.xeriars.com/PDiY 참조)

    공홈가격은 글 작성일 기준 환율이 1,154원이므로 114.99 * 1,154 = 132,700원 정도 된다.

     

    하지만 도검 자체는 날길이가 도검소지허가 (접이식 나이프 기준 날길이 6cm 이상) 대상이면 통관이 불가하기 때문에 직구하는건 거의 불가능하고 (돈만 있으면 이것도 방법은 있다.) 설사 된다 하더라도 미국에서 국내까지의 배송비용을 감안하면 국내 가격이라 하더라도 reasonable price 라고 볼 수 있다.

     

    110은 1962년부터 생산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내가 구입한 프로 모델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생산하는 모델과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1. 110을 비롯한 벅 나이프는 칼날부에 생산년도에 따른 타각이 있는데 (https://s.xeriars.com/ybhL 참조) 프로버전은 이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2. 날 재질이 420HC에서 S30V로 변경되었다. 따라서 날 유지력은 좋지만 내마모성이 증가되어 샤프닝이 어렵다.

    3. 핸들 재질이 목재에서 G10(유리섬유)으로 변경되었다. 그립감이 좋아지고 땀이 덜찬다.

    4. 볼스터(몸체) 재질이 황동(Brass)에서 양은(Nickel silver)으로 변경되며 녹에 대해서 약간은 나아졌다.

     

    폴딩 나이프는 펼쳐쓰는 맛이 있다. 클래식 나이프다보니 네일팁(손톱으로 잡고 열 수 있게 칼날에 만들어진 홈)과 락 백(볼스터 뒤쪽을 눌러야 칼날이 접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안전장치)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꽤나 구식 시스템이다.

     

    요즘 나오는 폴딩 나이프에 원 핸드 오프닝 시스템과 라이너락, 프레임 락 등의 안전장치보단 확실히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르는 사람도(라이너락만 해도 모르는 사람은 칼날을 접지도 못하고 당황한다.) 대충은 쓸 수 있는 직관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에는 도검소지허가증이 종이로 출력한 것을 코팅해서 줬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전부 플라스틱 카드 형태로 바뀌었다. 보관하기도 더 용이하고 다 좋은데... 저 촌스런 색상은 좀.....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날 재질은 요즘 나이프 업계의 대세인 S30V가 적용되어 있고, 폴 보스라는 분이 열처리를 했다고 한다.

    나이프는 조금 사용하다보면 날 끝이 미세하게 뭉개지거나 부러지면서 날이 무뎌지기 마련인데, S30V는 날유지력이 좋은편이라 샤프닝 하지 않고 날을 좀 오랫동안 쓸 수 있게 해준다.

    다만 날 유지가 잘 된다는 것은 반대로 얘기하자면 샤프닝이 그만큼 힘들다는 뜻도 된다. 이 부분은 다이아몬드 샤프너를 사용하면 조금 나은편이긴 하지마는...

     

    예전만 해도 S30V는 최상급 프리미엄 강재였으나, 최근에는 좀 난다긴다 하는 나이프 업체들은 죄다 S30V를 사용하면서 프리미엄이란 이미지는 없어졌지만 그래도 고급 강재임은 틀림이 없다.

     

    대부분의 폴딩 나이프는 반드시라고 할만큼 안전장치가 되어있다.

    일반 과도 용도 정도야 잠금장치가 필요없는데, 육류를 썰어야 한다든지 사냥감 해체(이 나이프 이름에 Hunter가 들어가는 이유다.), 나무를 손질하거나 깎는 경우 등등은 손에도, 나이프에도 힘이 강하게 들어가므로 날이 실수로라도 접히는 경우 대단히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안그래도 나이프를 취미로 하다보면 만지작거리기 마련이고, 누구든 한두번씩은 꼭 피를 보게 되는데 이런 안전장치마저 없다면 손가락 없는 사람들이 꽤나 나올 지경이라, 반드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110에는 사진에 보이는 락백이란 안전장치가 적용되어있고 저 부분을 눌러야만 칼날이 접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다만 이 방식은 상당히 구식방법으로 한손으로는 칼날을 접기가 힘들어 지금은 변형방식으로 쓰이거나 더 진보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무게는 대충 220g정도로 상당히 무거운편에 속한다. 주머니 칼로는 좀 적합하지 않은 무게가 되겠다.

    비교용으로 찍은 Leatherman Cracter C33T의 경우는 무게가 95g으로 반도 나가질 않는다.

    물론 볼스터를 통가공해서 만들어놨으니 무게가 늘어나는건 당연한 얘기지만.

     

    그래서 휴대하라고 전용 쉬스를 같이 제공하고 있다. (나이프는 미국에서 생산해도, 쉬스는 멕시코산이다.)

     

    주머니에 넣긴 뭐한걸 벅나이프 본인들도 알고 있는지 벨트에 찰 수 있게 쉬스를 제작하여 같이 제공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도검소지허가를 받았다고 해서 맘대로 들고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용히 혼자 아웃도어 활동 시 쓰거나 갬성 캠핑이랍시고 캠핑장에서야 저럴수도 있으려나.

     

     

    여담이지만 도검소지허가증이 발급되었거나 발급대상인 나이프는 절대로 인터넷에 판매글을 올려서는 안되므로 (2016년에 법이 개정되었다.) 기왕 도소증을 발급 받은거, 끝까지 가지고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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