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hock Rangeman (GW-9400-1BDR)을 선물받았다.

최근에 지인분이 선물해주신 G-Shock Rangeman (GW-9400-1BDR)이 도착했다.
블로그 카테고리상 적당한게 없어서 늘 하던데로 “지름신고”에 지정해두긴 했는데 에라 뭐.. 어떠하리.

택배로 온거라 그런지 지샥쇼핑백에 담겨져서 테이핑까지 된 상태로 도착했다.
대충 개봉 시작.



손목시계는 몇 개 가지고 있긴 하다만 그간 지샥은 말로만 들어봤지, 실물을 가져본건 처음인데 어떨지 기대가 된다.
찾아보니 지샥 패키지는 시기에 따라서 변동이 조금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 받은거니 요즘 나온 패키지로 추정된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지샥 레인지맨 본체, 한글메뉴얼 다운로드를 위한 QR코드 카드 1매, 두툼한 다국어 메뉴얼 1권, 인터네셔널 워런티카드 1매, 그리고 국내 정발 유통사 (지코스모) 보증서 1매로 구성되어있다.



레인지맨 본체까지 꺼낸 샷도 찍어보았다.
지샥은 중고제품의 경우 보증서 유무를 엄청 따지는 이유가 있는데, 예전에는 병행수입품도 보증서 없이 국내수리가 가능했던 모양이지만, 어느시점에서인지 보증서가 없으면 정발품이라 할지라도 절대로 수리를 해주지 않는다고 하니 잘 챙겨야 할 종이쪼가리로 보인다. 21세기에 이게 무슨 아날로그적 사고방식인지….

다만 지샥이 생각보다 엄청 튼튼한 물건이라 잘 고장나지 않아 보증서따윈 씹어버리고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고, 인기있는 제품의 한정판은 대부분 정발이 안된 경우가 많고, 병행수입 또는 직구를 하면 훨씬 저렴해서 그냥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 인터넷 등에서 병행수입품을 구매하는 경우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 원래 카시오 제품은 터무니없이 가격이 싸서 짭을 만들어봐야 단가가 안나와서 안만든다는 소리가 있지만 카시오 F-91W 같은 저가형 제품도 짭이 있는데다, 지샥 짭의 경우는 너무도 많은 사례가 있다.



특히 군 훈련소 앞에서 파는 지숙(G-Shook) 에디션은 워낙 유명해서 설명을 생략한다.
훈련받다말고 시계가 멈춰버리면 그것만치 멘붕오는 경우도 없다만…



선물받은 모델은 레인지맨 블랙아웃이라고 불리는 모델이며, 올블랙 색상이 참 맘에 든다.
다만 반전액정을 사용하므로 야간에 빛이 부족하면 시인성이 조금 부족한 편이 단점이지만, 이거야 뭐.. 백라이트 켜면 되니까 어느정도는 감안하고 쓸 수 있고, 반전액정이 블랙 색상을 완성시켜주는 느낌이라 더 마음에 든다.



레인지맨은 글 작성일 기준 현재 2종이 있으며 2013년에 출시된 GW-9400 (통칭 구냥이), 2018년에 출시된 GPR-B1000 (통칭 신냥이)로 나누어져있으며, 차이점은 GPS의 유무이며, 블루투스 수신기능, 조수그래프, 문페이즈가 추가되었다.
구냥이, 신냥이라고 부르는 이유야 뭐, 당연히 백판에 새겨진 궹이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나름 귀엽다.



클립 부분에도 큼지막하게 G-Shock이라고 새겨져 있으며, 난 실사용할 생각이므로 과감히 필름따윈 떼버렸다.



주요기능이 기재된 꼬리표가 눈에 띈다.

터프솔라 : 빛으로 충전되며, 방전없이 잘 관리하면 10년정도 쓰는 것 같다. 메뉴얼 기준 맑은날의 야외(50,000 LUX)에서 하루 사용위한 충전시간은 약 5분이다.

멀티밴드6 : 전파시계 기능이며, 지정된 전파탑에서 송신되는 시각정보를 통해서 시각을 맞춰준다. 일본, 중국, 북미, 서유럽 지역이 커버되며, 자동 수신 설정이 되어있으면 지역에 따라 하루에 5~6번 수신을 시도하여 시간을 맞춰준다. 다만 위 지역을 벗어나면 무용지물이 된다.

트리플 센서 : 나침반, 기압/온도, 고도 센서가 달려있어 해당 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 이 시계를 산악용 또는 생존용 시계로 사용할 수 있는 이유이다. 순토 앰빗2/3 보단 기능이 떨어지지만 가격차이도 있고 하니 뭐…. 감안할 수 있다.

방수 : 잔잔한 물 기준 200m 까지 방수가된다. 보통 스마트워치가 3~5기압(30~50m) 방수라서 수영, 샤워등에는 좀 불안한데 (의외로 이러한 활동은 압력이 높다.) 20기압이라 이정도는 간단하게 커버된다.

세계시간 : 주요 도시의 시간을 볼 수 있다.

일출/일몰 시간 : 홈 시티를 선택해두면 날짜에 따라 해당지역의 일출/일몰 시간을 볼 수 있다. 기초 설정은 도쿄로 되어있어서 시차가 같으므로 시간측면에선 건드릴 이유는 없지만, 경도는 변경을 좀 해야하는데,서울과 도쿄의 경도차이로 일출/일몰 시간 차이가 좀 난다. (초기설정은 위도 : 북위 35.7도 / 경도 : 동경 139.7도 임)
서울은 북위는 같고 경도가 동경 127도이므로 홈시티를 서울(SEL)로 지정하거나 경도를 수정해야 제대로 된 데이터가 표기된다.



실착사진인데, 다행히 난민손목까진 아니어서(둘레 17cm) 그럭저럭 찰만하다.
원래 지샥이 방패간지로 차는 맛이라고 했으니 만족한다.



전파수신을 통해 시간을 맞출 수 있는데, 일본에서 송출되는 전파로 시간을 잡으려니 꽤나 까다롭다.
뻑하면 ERR가 뜨고, 잘 안잡히는데 이런걸 해결해줄 수 있는 좋은 앱이 있다.



JJY Emulator (안드로이드 기준 https://s.xeriars.com/9H3X 에서 앱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를 사용하여 벨소리 모드 + 음량최대로 설정하고 40kHz로 골라주면 삐삐~ 소리가 머리가 아프도록 나는데, 이때 지샥을 전파 수동수신모드로 바꿔주면 5분내로 GET이라고 뜨며 시간을 동기화 할 수 있다.

스마트밴드, 워치가 넘쳐나는 시대에 전자시계가 왠말이냐 하겠다만 여전히 나는 전자시계가 좋다.
구형이긴 하나 처음으로 얻은 지샥인 만큼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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