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용 지샥 머드맨(G-9000)을 구했다.



내가 현역 일 때도 PX에서 판매했던 지샥 머드맨(Mudman, G-9000)을 구했다.
정작 현역시절엔 별 관심도 없던건데, 내 블로그를 봤던 현역신분의 지인을 통해 선물받았다.
이제서 군인시계를 차다니 ㅋㅋ



군 마트 가격은 6.5만원으로, 시중에서 판매중인 정가 12만원보단 저렴한편이나,
단일색상만 판매하며,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하면 8만원대에 구매가능하니 많이 메리트가 있는 제품은 아니다.



패키지의 뚜껑을 열면 단촐하게 본품이 들어있다.
일반 시중제품과 다르게 육각 깡통은 지급되지 않는게 특징.



머드맨이란 이름이 붙은건 진흙의 고운입자에 접촉해도 영향받지 않기 때문이며,
그 때문인지 버튼이 꽤나 뻑뻑하고 잘 안눌린다. 대신 이름값을 하듯 훈련소에서 각개전투훈련으로 진흙탕에서 구르고 박박 기어도 멀쩡하다는 수많은 경험담들이 있다. 육군 특화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지경.
그래서인지 그 유명새를 타고 훈련소 앞에선 G-Shook, G-Shuck 등 여러가지 짭 물건을 판다. 물론 PX에서 이 물건을 사는게 가장 좋긴 하다만…



프로그맨은 개구리, 레인지맨은 고양이가 있듯 머드맨 뒷면에는 핸들을 쥐고 달리는 두더지가 각인되어 있는 것이 특징.
방진을 생각해서 스크류백이 적용될 줄 알았으나 일반 스퀘어, 빅페이스 모델과 비슷하게 4개소에 볼트가 체결되있는건 의아한 점이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컬러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군납은 검빨 컬러 고정이다.
군납용이니 위장효과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기왕이면 버튼색을 카키색이나 검은색으로적용된 모델을 선정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레인지맨(GW-9400)과의 크기 비교.
다른 지샥 모델에 비해 약간 작은편이라 손목이 약간 얇아도 커버칠 수 있는 사이즈이다. 원래 지샥은 방패간지로 차주는게 진리
또한, 액정특성상 저온에서 전류의 흐름에 영향을 받아 표시 속도가 좀 느려지는데, 머드맨은 Low temp LCD가 적용되어 영하 20도에서도 액정이 온도 영향없이 정상속도로 작동되며 또렷한 액정이 특징.



A4용지에 복사기로 복사한듯한 품질의 한글 메뉴얼도 제공된다.
영어가 불편하지 않다면 후술하겠지만 영문 메뉴얼을 참조하는 편을 추천.



군납용이지만 어디까지나 카시오에서 정식유통되는 제품이므로 국내총판인 지코스모 보증서도 동봉되어 있다. 근데 공란이라 이걸 A/S해줄지는 미지수.
원체 트럭이 뭉개고 가도 작동하는 내구성을 갖고 있는 지샥이라 크게 A/S받을 일은 없다만;
그리고 역시 판매처ㅈ스탬핑이 되지 않아 의미없는 국제보증서와 메뉴얼도 동봉되어있다.



시계줄을 잘 보면 Dual illuminator라고 써있는데, 그건 백라이트를 작동시켜보면 액정뿐만 아니라 베젤부 텍스트까지 발광되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오토라이트도 제공되며(배터리 절약을 위해 6시간 후 초기화) 지속시간을 3초/5초로 설정할 수도 있다.

이 시계도 단점이 있으니 그건 역시 뻑뻑한 버튼이다. 방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나 장기간 사용시 버튼이 가장 먼저 깨진다고..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지 않은 이상에야 뭐 이런류의 시계가 그러하듯 터프하게 써버리고 교쳬하는게 장땡

아무튼 작업용 막시계가 하나 더 생긴 느낌. 앞으로 터프하게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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