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hock GW-M5610U를 구매했다.

한동안 환율이 미쳐있다가 조금 내려가면서 정가기준 18만원이 넘어갔던 GW-M5610U가 다시 10만원대에 풀렸다.

포인트랑 어쩌고 해서 대충 6만원대에 Get.

기다리던중에 구 메탈 코어밴드 (이하 구메코)도 매물이 나와서 같이 질렀고,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했다.



뭐 직구품이 그러하듯, 완충제 없이 달랑 비닐포장만 되서 왔다.

그나마 저정도면 박스는 온전한 편인가..


GW-M5610U 라고 쓰여있다. 이 모델은 국내에서는 팔지 않아 직구로만 구할 수 있다.

M5610(구형)과 M5610U(신형)는 약간 다르다. U가 붙은게 신형인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1. 백라이트 시간 : 구형은 백라이트 시간 1.5초 고정. 신형은 1.5초, 3초 선택가능

2. 백라이트 타입변경 : 구형은 EL backlight, 신형은 LED 다만 구형처럼 조명이 균일하진 않은 것이 단점.

3. 세계시각, 스톱워치, 카운트다운 모드에서 현재시간 확인가능

4. 카운트다운 모드를 초단위까지 설정가능

5. 요일표시의 외국어 추가 (영어 외)

6. 우레탄 밴드 재질이 약간 바뀌어 좀 더 부드럽다. 그래봐야 오래되면 다 삭는다.



국내에서 구매하면 육각 깡통에 제품이 담겨오는데, 해외서 와서그런가..

거치대에 본품이 체결되어 비닐한장 달랑 씌워 왔다. 메뉴얼이랑 의미없는 보증서는 덤.

(보증서에 스탬핑이 없으면 국내 A/S가 불가하다.)



5600 시리즈는 GW-5000 급 아니면 대부분 액정이 반전이라 좀 그런데, 5610U는 반전액정도 아닐뿐더러 빨간색 테두리가 포인트라 요게 참 맘에 든다.

그래서 커뮤니티 내에서는 통칭 “빨테”라고 부르곤 한다.



거치대는 이런 구조로 되어있으나, 우레탄 밴드 상태에서 거치대로 쓰기엔 약간 불편한 편.

이건 어차피 후술할 구메코를 끼우면 해결될 일이다.



거치대에서 꺼냈다.

내가 가진 스퀘어 모델은 GW-B5600BC(https://xeriars.com/290 참조)인데, 얘는 배터리 잔량도 앱에서 봐야하는 불편한점이 있는데 반해, 5610은 배터리 잔량을 직관적으로 L·M·H로 표시해줘서 맘에 든다.



우레탄 밴드를 탈거하기 전 한번 차봤다. 곧 구메코를 체결할 예정이라 사진만 한번 남겨봤다.

표시된 시각은 미국에서 가져온거라 미국시간으로 표시되어있긴 하다.

이거야 뭐 전파수신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부분이라 뭐..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구메코 끼우면서 기스가 오질나게 났는데, 기스가 나기 전 찍은 사진이다.

멀티밴드6 (전파수신기능), 터프솔라(태양광 충전), 방수 200m 등등이 적혀있다.

지샥에서 멀티밴드6랑 터프솔라 지원하는데 10만원대면 가격도 무진장 착한편.



문제의 구메코 등장.

구메코는 M5610BC 모델에 기본으로 딸려나오는 밴드인데, 사각으로 생긴 코어들이 금속재질이라 메탈코어 밴드라고 부른다.

신메코는 B5600BC 모델을 구매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며 차이점은 조금 더 밑에서 설명한다.

아무튼 저 스프링바를 끼우면 되는데 저게 공구없이는 만만치가 않다.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장착 완료. 갖고있던 GW-B5600BC와 같이 찍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프링바(=바네봉)를 이용해서 끼우려고 했더니, 구메코 스프링바 조립홀 공차가 약간 작은지 너무 애를 먹어서, 근처 시계방에 들러 Ø1.8 x 16mm 스프링바를 사서 맞췄더니 한방에 성공.

괜히 나처럼 고생하고 시계에 기스낼게 아니라 저 규격의 스프링바를 구매해서 맞추는걸 강추천한다.

5600과 5610의 차이점은 케이스 모양이 약간 길쭉하냐 정사각에 가까우냐의 차이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아까 언급했던 구메코와 신메코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구메코 : 밴드에 돌기무늬가 있다. 코어의 재질이 금속재질이라 약간 묵직한편. GW-5000은 스크류백 채용으로 약간 묵직하므로 여기에도 많이들 체결해서 쓴다.

신메코 : 밴드의 돌기무늬대신 양 끝에 ㅇ ㅇ문양이 음각되어있다. 코어의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가볍고, 색상이 있는 제품도 있다.

장단은 있으니 맞춰서 쓰면 되며, 신품으로 구하기보단 중고장터쪽에서 구하는 것을 추천.



구메코 체결 완료 후 첫 착용.

뭐,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시계줄을 바꾼들 알 턱이 있나.. 그들만의 리그라고 볼 수 있다.



전파수신 기능이 있으므로 라디오 컨트롤을 이용해서 시간을 맞출 수 있다.

통상 일본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수신하여 맞추며, 수신신호 세기에 따라 L1~L3(가장 셈)으로 표시된다.

안되면 뭐.. 스마트폰 앱 JJY Emulator 같은걸 쓰면 해결.



수신이 완료되면 날짜 표시창에 “GET”이라고 표시되며 왼쪽 위 상태창에도 RCVD (ReCeiVeD)라고 표시된다.

매일 해줄 필요는 없으나 월 오차는 발생하니 생각날때 한번씩 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백라이드 샷.

구형에 채용된 EL 라이트는 녹색빛이 균일하게 나오는데, 신형은 LED가 달린게 특징.

빛이 균일하진 않지만 EL 라이트처럼 사용할수록 점점 어두워지지 않고 수명이 긴게 장점이다.

아무쪼록 또 한건의 시계가 추가되었으니 앞으로 또 터프하게 달려야겠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