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롯데면세점에서 재고를 헐값에 일반인에게 풀기 시작했는데, 마침 맥가이버 칼로 유명한 빅토리녹스 제품도 있기에 구입하게 되었다.
정가가 72.1만원인데 83% 할인으로 12만원 정도면 꽤나 살만한 가격이기에 일단 충동구매 실시…;;;
6개월 할부로 구매했으니 요즘 유행하는 시계구독료(?!)가 월 2만원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빠르다.
다음날 물건이 도착해서 개봉해봤다.
뚜껑은 친숙히 보던 십자가가 새겨진 방패모양의 빅토리녹스 로고가 커다랗게 프린팅되어있다.
어떠한 텍스트도 없이 저런 로고만 새겨진게 오히려 깔끔해보이고 좋아보인다.
면세품 정가는 $510, 대충 1300원 = $1 하면 663,000원 정도 되는 물건이나, Alliance는 찾아보니 빅토리녹스 시계 제품군 중 드레스워치에 속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에선 오메가 드빌만큼이나 비주류라 재고로 남아있던 모양이다.
롯데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물건이라고 프린팅 되있고, 빅토리녹스 레퍼런스 넘버는 241802로 검색하면 해당 모델을 찾을 수 있다.
다만 면세점 물건을 일반인에게 풀다보니 AS 보증은 1년만 적용되는 모양이다.
뭐… 가격을 감안하면 그러려니 하고 착용하면 된다. 시계가 크게 잘 고장나는 물건도 아니고…
구성품은 시계 케이스, 본품, 메뉴얼 및 워런티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워런티카드에는 스탬핑이 일반 리테일가로 구매한 제품과 다르게 되어있는것이 특징 (A/S문의에 대한 전화번호만 나와있다.)
제품을 꺼내보니 보호필름이 붙어있고, 일반적인 제품 태그가 붙은정도..
브레이슬릿은 드레스워치답게 블링블링하게 반짝이는게 특징이다. 이게 싫어서 줄질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착용하는 편.
줄 조절을 하면서 찍어본 사진이다.
쿼츠모델답게 스틸백이 적용되어있고, 이미 스위스 아미나이프로 쇠질좀 해본 브랜드답게 마감은 깔끔한편이다.
보통의 드레스워치는 오토모델이라도 셔츠안에 쏙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두께문제로 스크류백을 잘 적용하질 않아서 3기압 방수인데 반해, 이건 쿼츠모델이라 크게 두꺼워지질 않으니 스크류백을 적용하고 10기압 방수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뭐.. Swiss army를 브랜드에 표시할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이므로, 당연히 Swiss made도 다이얼이나, 백판에 표기된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버클은 많은 시계들이 그러하듯 버터플라이 버클이 적용되어있다.
개인적으론 많이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요즘은 버터플라이 버클이 적용된 시계가 많아지면서 그냥저냥 괜찮은 타입이 되었다.
이 제품은 40mm 모델이며 착용샷은 위 사진과 같다.
손목 17cm, 너비 55mm에 딱 맞게 착용되며, 다이얼 색상은 청색보단 보라색에 가깝다.
가운데가 까만색으로 비어보이는 이유는 동일 제품군에 크로노그래프 모델도 있기 때문이다.
근데 뭐… 드레스워치에 굳이 크로노그래프를 쓸 이유는 없지 싶다.
마지막으로 야광샷을 찍어보았다.
다이얼에 Dot 형태로 야광도료가 칠해져서 시인성은 솔직히 좋지 않은 편이나, 뭘 얼마나 야간에 쳐다보겠다고…
현대인들은 사실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꺼내보는 회중시계처럼 스마트폰을 꺼내서 시계를 보는 세상이니 야광샷이 좀 어설픈건 크게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헐값에 구매한 물건이긴 하지만 앞으로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