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로 얼마전에 출시된 티쏘 르로끌 20주년 (Tissot Le Locle 20th anniversary, T006.407.11.033.03) 특별판을 질렀다. 한정판은 아니지만 어느 브랜드든 n주년 제품은 금방 단종되기 마련이니, 소식나온걸 보고 전부터 기다리다가 Get.
AS 안내 브로셔랑 간단한 설명이 나온 종이 두장, 쇼핑백 그리고 본품 박스가 왔다.
일단 개봉.
흰색 슬리브가 감싸져 있다.
이거는 특별히 중요한건 아니니 패스하기로..
슬리브를 벗기기 전과 뭐 큰 차이점은 없는듯 하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 같지만.. 박스 제조국은 딱히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20주년 모델은 메탈 브레이슬릿과 가죽줄울 전부 제공하기 때문에 함께 왔다.
가죽줄 값이 대충 11만원정도니까 이 가격을 빼면 일반 르로끌 구매가격과 비슷해진다.
구성품은 시계 본품, 가죽줄, 보증서, 명함, 메뉴얼이 왔다.
보증서가 없어도 충정로에 위치한 스와치 C/S센터에 가면 수리접수가 되긴 하지만 가급적 있는것이 좋다.
가까운 백화점에 맡길수도 있으니..
가죽줄은 디버클이 적용되어있어 한번 맞춰두면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는 점과 이지링크가 적용되어 있어서 줄질을 위해 쉽게 탈착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퀄리티는 생각보다 별로인 듯 하다. 그 이유는..
위에 나온 것 처럼 이지링크를 적용하다가 핀이 빠졌기 때문이다; 좀 황당하긴 하지만 뭐…;
일단 착용 자체는 큰 문제점이 없으니 그냥 쓰기로 했다. 근데 별도로 주문넣어서 구매한거였으면 바로 반품했을듯 싶다.
본품에도 글라스 보호를 위해 필름이 붙어 있어있다. 과감히 제거하는걸로 하고, 이 제품은 가죽줄이 더 이쁜고로 메탈 브슬은 일단 제거하기로 했다.
메탈 브슬을 제거하기 전에 한컷 찍어보았다.
7연줄이라 착용감은 우수한편이나.. 너무 반짝거리는게 단점이라고 하겠다만.. 드레스워치는 전부 다 이렇긴 하다.
메탈 브슬에 PRX처럼 이지링크가 적용된터라 핀을 안쪽으로 당기면 쉽게 빠진다.
이렇게 빼버리고 동봉된 가죽줄을 달면 끝. 가죽줄은 겨울철엔 괜찮지만 여름철엔 땀때문에 쓰기가 곤란하므로 돌려가며 차면 좋다.
메탈 브슬을 탈착한 김에 앞 뒤 사진을 찍어보았다.
핸즈도 굽헨(도자기로 구운 헨즈)이 적용된 듯 하고, 빛반사로 파란색 빛을 띄는것이 매우 아름답다.
인덱스도 기본모델보다 더 볼드해졌고 후면도 좀 더 고급지게 바뀐 것이 특징.
그리고 파워매틱 80이 적용되어 파워리저브가 80시간으로 늘어났다.
가죽줄 장착이 완료되었지만 저 핀은 참…;;
20주년 제품을 저리 날림으로 만들면 어쩌자는건지;
아직 가죽줄에 길이 들지 않아 좀 뻑뻑하긴 하지만 매우 맘에 든다.
드레스워치 중 100만원 안짝에서 이정도 퀄리티 뽑아내는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듯 싶다.
상술했듯 빛 반사에 따라서 헨즈가 저리 파란색으로 빛나는게 너무 이쁘다.
예전엔 좀 대학생, 사회 초년생에게 인기있는 브랜드였지만 요즘은 고급화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아무튼 기왕 구매한거 알차게 쓸 예정. 앞으로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