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나이프에 가보니 레더맨 제품들을 반값할인 행사하고 있어서, 예전에 눈독들였던 Free K2를 구입했다. K2와 K4는 가위유무의 차이이며, 이에 따라 조금 더 무거워지고 두꺼워지곤 한다.
다만 가위는 주머니속에 십년가량 들고 다닌 빅토리녹스 미니챔프가 꽉 잡고 있으므로 굳이 가위가 들어있는 K4보다 슬림한 K2를 선택.
겉박스에는 Made in USA랑 25년 보증이 큼지막하게 써있고, 뒷면에는 주요 특징들이 나열되어 있다.
일단 뭐 오픈
박스 오픈은 수년간 나와 함께 보낸 EDC인 Fallkniven U2로 쓱.
K2는 접힌 상태여도 U2를 날까지 펼친것 만큼이나 크다. 하기사 날길이가 8.4cm이니.. 보통 폴딩 나이프는 날길이가 6cm이 넘으면 무조건 도검소지허가가 필요한데, 무도소로 이게 가능한 것 자체가 사기급이긴 하다.
대부분 멀티툴에 달린 나이프들은, 나이프가 메인이 아닌 탓에 기능 중 하나로 “달려”있는 느낌이라 그립감이 좋지 않은 경우가 좀 많은데, 이건 대놓고 나이프가 메인이고 나머지 툴들이 서브로 설계됐기 때문에 그립감이 상당히 우수하다. 갖고 있는 폴딩나이프들에 비해서 특별히 그립감이 떨어지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프 뒤쪽에 툴이 위치하고 있어 손으로 잡으면 손바닥쪽이 더 두꺼워 안정적인 그립이 가능하므로 착용감이 우수하게 된다. K4의 경우는 가위까지 4개가 위치하고 있어 주관적인 판단으론 약간은 언벨런싱 느낌.
나이프에는 썸홀이프에는 썸홀이 있어서 원핸드 퀵 오프닝이 가능하고, 펼침과 동시에 락이 걸리므로 뒤로 재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있다.
툴쪽에도 당연히 락이 있어서 동일하게 잠금/해제 하여 사용할 수 있는건 덤.
그리고 몸체에는 깨알같이 K2라고 음각되어있다.
뭐 이래저래 기능은 많다곤 하는데, 실용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1자 드라이버(넓은것) 겸 패키지 오프너 (옆면에 날이 있다.) 겸 플라이바
송곳(일반적인 뾰족한 송곳이 아닌 가죽공예용 Awl이다. 실로 Loop를 만들며 묶어나가는 형태로 작업한다.) 겸 1자 드라이버(좁은것)
십자드라이버 겸 캔 오프너로 구성되어 있다.
펼쳤을때는 상술한 락이 걸리고, 접을땐 바닥면에 자석이 있어서 철컥 하고 붙어 툴들이 수납되도록 해둔 것이 특징.
마지막으로 예전에 단종되버린 Leatherman Crater와 비교샷. 개인적으론 가볍고 심플한 Crater도 괜찮다고 보지만 단종되버려서 아쉽긴 하다.
날 형태로 Crater는 클립포인트(Clip point), K2는 워지막으로 예전에 단종되버린 Leatherman Crater와 비교샷. 개인적으론 가볍고 심플한 Crater도 괜찮다고 보지만 단종되버려서 아쉽긴 하다.날 형태로 Crater는 드랍포인트(Drop point), K2는 완클리프(Wharncliffe, or Ship foot) 형태이므로 용도와 장단점이 약간 다르다.
앞으로 애들이 더 크면 캠핑나갈일도 많아질테고 책임감 있는 도구로 사용한다면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