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sot PRX 40mm를 선물받았다.

첫번째 결혼 기념일로 아내와 서로 선물을 주고 받았는데, 나는 반지와 발찌를 해주고, 아내는 나에게 티쏘 PRX 40mm 청판 모델을 선물해주었다.
전부터 갖고 싶었던 모델인데, 데일리 시계로 차고 다닐 의미있는 제품이 생긴 셈.

선물포장으로 왔기 때문에 저렇게 리본으로 묶여서 왔다.
티쏘는 30만원 대 저가 상품도 모두 Swiss made를 달고 나오지만, 박스만큼은 그냥 중국에서 만드는 모양이다.
그거야 뭐 아무래도 상관없다. 아무튼 오픈..

구매 시 요청사항으로 이미 손목에 맡게 시계줄을 조정해서 왔기 때문에 본래의 오픈샷은 없지만, 대충 이런데서 담겨온다 정도만 설명하기 위해 케이스 샷을 촬영해두었다.

영롱하고 깊은 블루 색상이라 맘에 든다. 쿼츠 모델과 오토 모델의 차이점은 무브먼트 차이와, 쿼츠는 선레이 다이얼, 오토는 와플 다이얼 정도의 차이점이 있다. 나머진 동일한듯 싶다.

제랄드 젠타 스타일 디자인이다보니 Lug to Lug가 상당한 편인데, 그래서 35mm를 차야 좋다, 40mm를 차야 좋다 등등 방간에 대한 갑론을박이 상당한 제품이다.
뭐.. 나는 대충 차보니 40mm가 내 손목(둘레 17cm, 너비 55mm)에 어울리는 듯 하다.

가장 말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첫번째 링크와 일체감이 있기 때문에 손목 너비가 넓지 않으면 붕 뜨는 현상이 있어 손목과의 밀착이 되지 않는 이슈이긴 한데, 나도 약간은 뜨긴 하지만, 그래도 35mm는 좀 개인적으로 너무 작아보인다.

시계 백판은 쿼츠답게 일반 스틸이며, 오토모델은 시스루백이 적용되어있다.
여담이지만 PRX는 Precise (정밀하고), Robust (강건하고), X(로마자 10)기압 방수가 적용된 제품이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브레이슬릿은 퀵링크가 적용되어 핀 부분을 살짝 아무려주면 바로 탈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구매처 사은품으로 휴대용 케이스도 같이 증정이 되었는데, 귀엽고 이쁘다.
시계를 여러개 가져가야할때 저기다 넣어가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브레이슬릿은 생각보다 약간 날카롭게 마감된 편이고, 버터플라이 버클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사성이 있는 브랜드라는걸 각인시키기 위해서인지 다이얼에도 브레이슬릿에도 창립연도인 1853을 마킹해두었다.

야광샷은 단순하고 색감이 이쁜편이나, 생각보다 잘 보이진 않는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그래도 100만원 미만에선 품질로나, 비주얼적으로나 거의 최강이라는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구매처 사은품으로 집사(Butler) 형상의 거치대를 주었기에, 거치대에 체결된 다른 시계를과 같이 찍어보았다.
아내에게 선물받은 시계이니 평생 귀속으로 잘 사용해봐야겠다.
음… 다만 티쏘 정책 상 오버홀을 하면 무브먼트 통갈이니까 약간의 테세우스의 배 느낌이 나긴 하겠다만 그건 먼 훗날의 이야기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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