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가 11시간만에 복구되었다.

오라클 클라우드를 쓰다가 빅똥을 경험했다..

새벽에 사이트 다운이 감지되었다고 메일이 와있길래 플러그인 하나가 업데이트하다가 꼬였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도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보니 그런 레벨의 문제가 아니었다.

현재 이 블로그는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돌리고 있는데, 인스턴스 설정이 꼬였는지 몇년동안 잘 쓰던게 갑자기 안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1. SSH 접속이 안된다.
Ping을 때려봐도 timeout이고, 서버에 접속이 안되니 뭘 조치할래도 무용지물.

2. 인스턴스 콘솔 접속도 불가.
인스턴스 생성 후 사전에 유저를 생성해두거나 root 계정의 패스워드를 변경하지 않은 경우 접속도 불가하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인스턴스에서 부트볼륨을 분리한 후에, VCN과 인스턴스를 기존 부트볼륨을 연결해서 재생성 하면 된다는 말이 있어서 해봤는데 된다…!
DB도 다 살아있고 십년 감수했다. (어차피 블로그 글이야 다른 경로로 백업이 되므로 살릴수는 있지마는..)

접근 되자마자 일단 복구 시 접근성을 위해서 root 계정 패스워드부터 설정했다. (다른 서버는 root 계정 패스워드 설정으로 접근이 되는것을 확인.)

보통은 인스턴스가 멈춘 정도라 재시작만 해주면 어렵지 않게 복구되었는데 참으로 애를 먹었다.
이런거 보면 티스토리로 다시 돌아가고픈 욕망도 다시 들지만
이제 독립을 한거니까 내가 감당해야 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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