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therman Free K2 구입

오랜만에 고나이프에 가보니 레더맨 제품들을 반값할인 행사하고 있어서, 예전에 눈독들였던 Free K2를 구입했다. K2와 K4는 가위유무의 차이이며, 이에 따라 조금 더 무거워지고 두꺼워지곤 한다.
다만 가위는 주머니속에 십년가량 들고 다닌 빅토리녹스 미니챔프가 꽉 잡고 있으므로 굳이 가위가 들어있는 K4보다 슬림한 K2를 선택.

겉박스에는 Made in USA랑 25년 보증이 큼지막하게 써있고, 뒷면에는 주요 특징들이 나열되어 있다.
일단 뭐 오픈

박스 오픈은 수년간 나와 함께 보낸 EDC인 Fallkniven U2로 쓱.
K2는 접힌 상태여도 U2를 날까지 펼친것 만큼이나 크다. 하기사 날길이가 8.4cm이니.. 보통 폴딩 나이프는 날길이가 6cm이 넘으면 무조건 도검소지허가가 필요한데, 무도소로 이게 가능한 것 자체가 사기급이긴 하다.

대부분 멀티툴에 달린 나이프들은, 나이프가 메인이 아닌 탓에 기능 중 하나로 “달려”있는 느낌이라 그립감이 좋지 않은 경우가 좀 많은데, 이건 대놓고 나이프가 메인이고 나머지 툴들이 서브로 설계됐기 때문에 그립감이 상당히 우수하다. 갖고 있는 폴딩나이프들에 비해서 특별히 그립감이 떨어지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프 뒤쪽에 툴이 위치하고 있어 손으로 잡으면 손바닥쪽이 더 두꺼워 안정적인 그립이 가능하므로 착용감이 우수하게 된다. K4의 경우는 가위까지 4개가 위치하고 있어 주관적인 판단으론 약간은 언벨런싱 느낌.

나이프에는 썸홀이프에는 썸홀이 있어서 원핸드 퀵 오프닝이 가능하고, 펼침과 동시에 락이 걸리므로 뒤로 재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있다.
툴쪽에도 당연히 락이 있어서 동일하게 잠금/해제 하여 사용할 수 있는건 덤.
그리고 몸체에는 깨알같이 K2라고 음각되어있다.

뭐 이래저래 기능은 많다곤 하는데, 실용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1자 드라이버(넓은것) 겸 패키지 오프너 (옆면에 날이 있다.) 겸 플라이바
송곳(일반적인 뾰족한 송곳이 아닌 가죽공예용 Awl이다. 실로 Loop를 만들며 묶어나가는 형태로 작업한다.) 겸 1자 드라이버(좁은것)
십자드라이버 겸 캔 오프너로 구성되어 있다.

펼쳤을때는 상술한 락이 걸리고, 접을땐 바닥면에 자석이 있어서 철컥 하고 붙어 툴들이 수납되도록 해둔 것이 특징.

마지막으로 예전에 단종되버린 Leatherman Crater와 비교샷. 개인적으론 가볍고 심플한 Crater도 괜찮다고 보지만 단종되버려서 아쉽긴 하다.
날 형태로 Crater는 클립포인트(Clip point), K2는 워지막으로 예전에 단종되버린 Leatherman Crater와 비교샷. 개인적으론 가볍고 심플한 Crater도 괜찮다고 보지만 단종되버려서 아쉽긴 하다.날 형태로 Crater는 드랍포인트(Drop point), K2는 완클리프(Wharncliffe, or Ship foot) 형태이므로 용도와 장단점이 약간 다르다.

앞으로 애들이 더 크면 캠핑나갈일도 많아질테고 책임감 있는 도구로 사용한다면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 듯 하다.

Fallkniven DC4 샤프너 구입

전부터 구매 해야지해야지 했던 Fallkniven DC4 숫돌을 구입했다.
집에 물숫돌은 가지고 있지만, 이거로는 확실히 부족한게, 나이프 강재들이 내마모성 면에서 너무 좋아지다보니 숫돌 하나로는 부족하고 S30V 같은 강재는 샤프닝하는데 한세월이 걸릴정도…

그래서 요즘은 샤프너도 다이아몬드 코팅을 입힌 제품들이 나오고 있어 팁이 나가거나 이가 깨진경우 다이아몬드 판에 벅벅갈아 모양을 잡아주고, 반댓면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방수가 높은 세라믹 재질 숫돌이 접합된 형태로 많이들 출시되는데, 이 제품도 그러한 컨셉으로 발매되었다.

이 제품도 구형과 신형이 있는데, 숫돌 자체가 다른건 아니고 신형의 경우 가죽케이스는 반댓면이 스트로핑을 할 수 있도록 안감 재질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펠크니븐 나이프들은 죄다 내식성이 높은 자재들을 쓰다보니 (VG10, 3G, elmax 등) 이러한 숫돌은 필수라고 하겠다.

금색으로 된 부분이 다이아몬드 코팅면이며, 검은색 부분이 세라믹 숫돌이다. 사이즈는 100mm x 32mm x 7T이며 사이즈가 사이즈이니만큼 휴대하기가 좋다. 휴대하고 다니다가 야외에서 긴급하게 이가 나가거나 했을때 쓸 수도 있고, 집에 비치해놓고 써도 무방하다.

시험삼하 샤프닝 개시. Fallkniven U2에 적용된 Laminated SGPS(Super Gold Powder Steel) 재질의 강재도 쓱쓱쓱 잘 갈리는편이다. 큰 나이프는 DC4 보다 큰 DC521을 추천하지만(사이즈가 두배정도 된다) 그건 집에서 두고 쓰기에 적합하므로 이건 상술했듯 휴대용으로 쓰기에 적합하다.

샤프너도 새로 구매한김에 여러 나이프들을 샥샥샥 갈아봐야겠다.
나이프도 날카로워지고, 정신도 날카로워지는 느낌. 일종의 정신수양이랄까..

Citizen Promaster (BN0151-09L) 구입

일명 에코복어라고 불리는 시티즌 프로마스터 BN0151-09L을 구입했다. 쿼츠 시계이며 에코 드라이브 (태양광으로 배터리가 충전되는 형식이며, 지샥의 터프 솔라와 같다.)가 적용된 제품이다.

여름이 다 갔는데 이제와서 뭔 파란색 다이버워치를 구매하냐는 말이 있긴 한데, 11번가 아마존에 특가로 나와서, 할인 전에는 관세대상이었던 물건이 관세 미대상이 되었기에 바로 구입.

해외에서 온 것 치곤 양호하게 왔다. 다만 저날 비가 오던 날이라 겉 박스가 살짝 빗물에 젖어버렸다; 아무튼 그건 많이 중요한건 아니고. 일단 개봉.

수입 경로에 따라 저런 공기통 케이스냐 일반 종이박스 케이스냐의 차이가 있는데, 국내에는 공기통 모델보단 종이박스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고, 해외에는 반반인것 같은데, 아마존 리뷰를 보아하니 공기통 모델로 확인되어 바로 질렀다. 꽤나 극호감 가는 케이스이며,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샥 프로그맨 시리즈에도 저러한 케이스가 적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흑새치도 쿼츠 다이버워치이긴 하지만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만듦새는 확연히 다르다. 겨울이 다되가는 이 시점에 청판이라 조금 추워보일수도 있긴 한데, 원래 다이버 워치는 여름에 많이들 차는 물건이므로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사이즈는 베젤 44mm, 러그는 20mm이며, 럭투럭은 48.5mm로 결코 작은 시계는 아니다. 따라서 손목둘레가 어느정도 되는 사람이 착용해야 이쁘게 착용할 수 있다.

뭐.. 해외 직구품이니 AS는 좀 제한되긴 할텐데 쿼츠가 늘 그렇듯 특별히 AS 받을 일은 없다. 19년전에 선물받은 오메가 쿼츠도 지금까지 오버홀 한번 없이 배터리만 갈아주면 잘 굴러가고 있으니..

지금에 와서야 아무도 다이버 워치를 다이빙용으로 쓰진 않지만, 아무튼 잠수복 착용시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용두가 4시방향에 위치하고 있고, 방수는 200m가 적용되었다. 단순하게 Water Resistance 200m라고 표기된 것보다 더 성능이 뛰어난 Diver’s 200m이며, 일반적으로 Diver’s가 붙으면 ISO 방수 규격을 모두 통과했단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일전에 카시오 흑새치 배터리 교체시 언급된 삼발이 렌지(?!)를 이용하면 스크류백을 열수 있지만, 방수 유지를 위해 뒷면에는 백판을 뜯지 말라고 표기된게 보인다.

마지막으로 착샷을 올리면서 마무리.
뭐 올해보다는 내년에 좀 더 활약상이 깊긴 할텐데 (올 여름 내내 세이코 윌라드 터틀을 차고 다녔듯…) 아무튼 잘 부탁해~

Casio MDV-106 배터리 교체

카시오 MDV-106 일명 흑새치의 배터리가 다되서 멈춰섰다. 인터넷에 대충 찾아보니 SR626SW 수은 전지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입수 후 바로 다이소에 가서 배터리를 구매해왔다

다이버 워치의 경우는 높은 수압에서도 방수를 유지하기 위해 스크류백을 차용한다. 그래서 이러한 스크류백판을 열려면 사진에 보이는 삼발이 렌치(?)가 필요. 스크류백을 자세히 보면 외경부에 홈이 군데군데 나있는데, 저 렌치를 넣고 조이거나 풀라고 그렇게 홈이 나있으므로 가급적 딱 맞춰준 후 볼트푸는 방향(반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백판이 열린다.

좀 비싼시계같으면 삼발이에도, 백판에도 스티커를 붙여 최대한 기스를 방지하겠지만, 흑새치는 몇만원짜리 싼 아이템인데다, 이미 아들내미가 몇번이고 집어던진 물건이므로 대충 쓱쓱쓱 해서 열었다.

다만 동네 시계방에 배터리 교체를 의뢰했다가 가끔 저걸 삑사리 내서 백반이 북 긁힌다는 피해사례는 너무도 많아서… 가급적 배터리는 내가 교체하는 편이며, 오메가급 이상의 사치품의 경우는 그냥 매장에 의뢰를 하는게 속편하다.

플라스틱 스페이서를 들어내면 덩치에 맞지 않게 조그마한 배터리가 보인다. 저걸 핀셋으로 재끼면 쉽사리 빠지므로 배터리를 교체 할 수 있다.

SR626SW는 LR66, AG4, SR66, LR626, 377 배터리와 호환되므로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천원만 들이면 꼴같잖게 메이커에 따라 0.5~2만원 받는 동네 시계방 공임료를 무시하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므로 대충 쓱쓱쓱 해주면 완성. 다만 스크류백을 닫기 전에 배터리가 제대로 조립되었는지 확인한다. 제대로 조립되면 초침이 움직일테니 그걸로 확인하면 족하다.

코로나 감염을 확인한날 억지로 가족과 떨어져있을때 저 시계를 차고 있었던 기억이 있어 뭐.. 나름대로 가슴아픈 시계인데, 아무튼 앞으로는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랄께.

신한카드 The Ace Blue Label 발급

몇개의 프리미엄 카드를 쓰고 있지만 최근에 가족 병원비 문제로 에이스 블루 라벨 (이하 에블라) 카드를 발급 받았다.
이 카드는 이미 발매된지 오래되었고, 혜택도 여러번 바뀌면서 너프된지 좀 되서 단물이 다 빠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아직도 몇가지 면에서는 좀 장점이 있기에 발급받게 되었다.

이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일정의 조건을 충족해야만 가능하다.

1. 신한 Tops Club이 Ace 등급 이상이거나
2. 신한카드 등급이 Ace 등급 이상이거나
3. 연봉 8000만원 이상임을 인증하거나

위 셋중 하나만 충족하면 가능한데, Tops club는 부스터를 쓰면 쉽게 Ace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사실상 아무나 발급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왕왕 있다. 나는 애초에 은행+카드실적으로 Ace가 나왔기 때문에 별도로 부스터를 쓰지 않고 발급 받을 수 있었다. 영업시간 이후에 신청하면 그 다음날 오전에 확인전화가 오고 바로 발급.
삼성 더원카드를 만들땐 밤 9시에 신청했는데도 5분도 안되서 전화가 오던데 그거랑은 좀 대조적인면이 있다.

그리고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일반 고객센터번호로 전화해도 VIP 전용 고객센터로 리디렉팅되면서 신한 VIP 컨시어지가 업무처리를 도와준다는 점도 메뉴얼에는 없는 혜택(!?)이긴 하다.

연회비는 70.5만원이며, 그에 상응하는 혜택으로 퉁쳐지기 때문에 그닥 손해나는 느낌은 없으나 일반인들은 일단 연회비를 들으면 기겁하곤 한다. 뭐.. 이건 할부도 안되고 하니 한방에 나가는게 좀 부담이 있는것도 사실이긴 한데…
아무튼 일전에 소개했던 카드글에도 보이는 것 처럼 프리미엄 카드는 일반 우편봉투에 오는 카드하고는 다르게 특별한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이 특징. 이 카드도 에이스 블루라벨 마크가 큼지막하게 인쇄된 카드로 도착했다.

봉투를 열어보면 가죽 케이스가 별도로 동봉되있다. 저 안에 카드가 들어 있으며, 퀄리티가 괜찮다만 굳이 저걸로 뭘 쓸 일은 없어보이긴 한다. 사이즈가 클러치백처럼 큰 것도 아니고..

케이스를 열어보면 카드 본품, PP(Priority Pass)카드, 그리고 지퍼 안에는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다.
사용설명서야 뭐 인터넷으로 읽어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므로 그렇고, PP카드와 본품이 핵심이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카드들이나 기존에 있던 카드들도 거의 다 PP카드에서 중국계열의 더 라운지(드래곤 패스)로 전환되는 추세인데, 현재 발급이 가능한 카드 중 에블라와 현대 퍼플 카드만이 무제한 PP가 발급이 되는 카드이다.

예전에는 Contactless 기능이 없었으나, 최근에 발급된 에블라들은 저렇게 와이파이 모양을 눕혀둔듯한 로고가 새겨지 있다. 이는 Contactless 기능으로, NFC 단말기에 카드를 가져다 대면 바로 결제가 가능한 기능이다. 우리나라는 MST 기반의 결제 단말기가 대부분이고 삼성페이가 많이 보급되있어서 편의점 이런데 가야 써먹기 좋은데, 해외에서는 NFC 기반 결제단말기들이 많아 훨씬 보편화 되어있다.

프리미엄 카드답게 Visa Infinite 등급이 부여되어있으며, Signature 등급부터 이용가능한 비자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고, 또 해외 결제 시 일정 금액에 대해서는 지불 보증을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이를테면 해외 온라인 결제를 했는데, 물건을 보내지 않는 경우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능이라 하겠다.

PP카드는 상술한것과 같이 횟수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한데, 다만 실물 카드가 와서 그런가 디지털 PP로 발급은 안된다. 무조건 실물카드를 지참해야 한다만, 해외서 보통 공항은 와이파이가 전부 깔려있긴 할텐데 그래도 안잡힐 수도 있으니 실물카드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다.

매뉴얼도 뭐 큼지막하게… 이건 뭐 인터넷으로 봐도 충분한 내용들이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갖고 있는 프리미엄 카드들이다. 저기에 신한 Claasic Y 카드가 하나 더 있긴 한데 사진에는 빠졌다.
애기들 때문에 현재 다이아몬드 카드는 쓰는게 좀 제한되서 정지상태고, 더원 카드는 결혼기념일에 식사권으로 쓰면 제격.

에이스 블루라벨은 셀렉티브 멤버십으로 호텔 멤버십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을 고르고, 폴바셋이랑 병원비 할인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연회비를 퉁 칠 수 있겠다.

아무튼 이 카드로 당분간 신세를 좀 지겠다.

2024. 11.11 추가.
셀렉티브 멤버십 제휴가 종료되고 클럽조선이 추가됨에 따라. 현 시점에서는 현금화가 가능한 부분은 프리미엄 박스에서 골프공을 골라 되파는 방법말곤 없다.

Bulova Precisionist (96B158) 구입

생일을 앞두고,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로 전부터 봐왔던 부로바 프리시져니스트 (Bulova Precisionist, 96B158)를 구입했다. 할인은 둘째치고 재고입고도 잘 없던 녀석인데, 마침 할인까지 곁들여서 약 20만원에 구입.

기왕이면 메탈줄인 96B157 모델은 구매하고 싶었으나, 매물이 잘 없는데다가 이제는 좀 시원해진 감도 있어서 가죽줄 모델인 96B158로 구매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부로바 루나파일럿을 구매했을땐 겉 케이스가 긁힌 상태로 와서 기분도 좀 긁혔는데, 요번엔 비교적 준수한 상태로 왔다. 겉 보호 필름이 붙어있고 후술하겠지만 용두는 뽑혀있는 상태로 도착.

구성품은 본품과 가죽줄에 달려있는 태그, 그리고 논스탬핑 보증서가 들어있는 메뉴얼로 구성되어 있다.
시계 다이얼의 소용돌이 패턴은 프린팅이지만 약간의 양각을 주어 상당히 멋지다. 그리고 저게 소용돌이인 이유도 있다.

프리시져니스트는 고진동 쿼츠를 적용하였고, 시티즌 그룹 소속이기 때문에 일제 무브먼트가 들어갔고 가죽 밴드는 중국산을 사용했다. 살짝 구리긴 한데, 그래도 루나파일럿에 적용한것보단 쓸만한 편이고, 나름 버클에도 부로바의 로고인 소리굽쇠가 새겨진 것도 특징이다.

고진동 쿼츠가 적용되었음에도 상당히 얇은 편이지만, 크기는 만만치가 않다.
일단 베즐 사이즈는 42mm 이며, 럭투럭(Lug to lug)도 49mm이기 때문에 17cm 이상의 손목둘레, 손목 너비는 넉넉잡아 55mm는 되어야 이쁜 핏이 나온다.

용두부분에도 디테일하게 부로바 로고가 있고, 용두를 뽑아둔 상태로 플라스틱으로 고정해둔 상태인데, 이것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고진동 쿼츠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배터리 소모가 극심해서 idle 상태에서는 배터리를 뽑아둘 것을 권고하고 있을 정도이다. 일반 오토시계의 진동수가 8진동정도인데 비해, 이 시계는 그 두배인 16진동이므로 오토시계보다도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 오차는 약 10초정도로 뛰어난 정확도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극심한 배터리 소모를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를 큰 것을 쓰는 것으로 설계를 한 것 같다. 배터리는 CR2016을 사용.

내 손목의 스펙(!?)은 둘레 17cm, 너비 55mm이며 딱 좋은 핏이 나온다.
생일기념으로 구매한 물건이지만, 앞으로 종종 돌려 찰거니 잘 부탁해 ㅎ

서버 OS 업그레이드 완료.

서버 OS로 Ubuntu 22.04.1 LTS를 쓰고 있었는데, 올해 4월달에 릴리즈 되었던 Ubuntu 24.04가 24.04.1 LTS로 릴리즈 되었기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만….

PHP 설정 꼬이고 Mariadb 날아가고 의존성 패키지까지 꼬여서 난리를 치다, 간신히 복구 완료했다.
덕분에 블로그가 한 3시간정도 멈춰있던건 덤.

하여간 OS 업그레이드는 할 때마다 좀…

Seiko Alpinist (SPB121J1) 구입

예전부터 눈독들이던 세이코 알피니스트 녹판이 염가에 풀린걸 확인하고 구매했다.
한번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환율로 인한 주문취소 크리를 맞았다가 최근에 다시 구입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구매하는 직구품이라 보증서 스탬핑이 없긴 하지만, 국내 유통을 맞고 있는 삼정시계에서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물론 25%의 금액을 더 받는다.) 특별한게 없으면 직구로 그냥 싸게 구매하는것도 나쁘진 않다.

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보급형 큐브 케이스에 담아주었다.
두배 이상 비싼 윌라드 터틀도 저 케이스에 담아주는데, 알피니스트정도야..
다만 구매하면서 기분은 좀 상한게.. 뭐 어차피 내부에도 충격안가게 속박스도 있고 완충재도 들어있지만 겉박스에 그 흔하디 흔한 뽁뽁이 한장 안넣고 그냥 보냈다;; 뭐 크게 상한곳은 없으나 기분은 좀…

뒷면에는 모델명과 간단한 설명이 나와있다.
프로스펙스(Prospex)는 세이코 스포츠워치 제품군이며, 알피니스트는 본 모델의 모델명이다.

겉 박스를 열면 들어있는 물건들이다.
제품 본품이 들어있는 속박스, 메뉴얼, 세이코 리플렛, 그리고 스탬핑이 없는 보증서로 구성되어있다.
상술했듯 보증서는 스탬핑이 없어도 국내 수리는 가능하다.

대망의 본품 등장. 최근에는 검판에 브레이슬릿이 장착된 모델이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나는 이 녹판이 좋다. 가죽줄과 색감이 너무 잘 어울리는데다, 검판 시계는 몇개 있어서 굳이..
다만 구매시점인 지금은 여름이라 가죽줄은 현재로썬 착용하기에 좀 부적합하다.

비닐 포장을 벗기기 전이긴 한데, 그래도 고급진 것이 가려지진 않는다.
녹판 다이얼에 금색 아라빅 숫자와 눈금, 은색 케이스 그리고 갈색 가죽줄로 이루어진 제품은 아주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금색 케이스로 된 모델도 있는데 그건 개인적으로는 별로.

개인적으로는 금통시계를 차면 상당히 노티나보여서 별론데, 실버케이스에, 저렇게 다이얼 폰트만 금색인건 생각보다 많이 괜찮고 고급지다.
다만, 예전 모델 (SARB017)에는 없던 프로스펙스 X마크를 극혐하는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나는 뭐 그닥 신경쓰지 않아서 괜찮긴 하다만..
용두는 두개가 있는데, 9시 방향 용두는 모든 손목시계와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고, 4시 방향 용두는 방향을 고정하기 위한 용두다.

나침반 용도의 용두라곤 하는데, 나침반으로 방향을 잡은 후 해당 방향을 시계에 표시해서 계속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는 용도라곤 한다만, 조금 의미는 없어보인다. 고정이 안되서 휙휙 돌아가는건 덤이고..

본 모델은 상술햇듯 가죽줄로 구성되있고, 핀버클이 아닌 디버클로 되어있어 착용하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뭐 가죽줄이 다 그렇지만 구멍만 맞으면 러버나 브슬보다 착용감이 훨씬 좋다.
다만 여름엔 좀… 반면엔 겨울엔 차갑지 않아서 좋다.

시계에 붙어있는 프로스펙스 태그의 뒷면에 보니 MSRP (Manufaturer Suggested Retail Price, =제조자 권장 판매가)가 $725인데, 현재 환율이 1385원이니까 백만원이 조금 넘는데, 직구 판매자는 어떻게 70만원 초반대에 파는지 참… 뭐, 2023년에 금색 케이스 모델이 면세점에서 40만원 좀 안되게 풀린 경우가 있긴 하니 아예 불가능한건 아니다만..

본 제품은 악명높은 6R35 무브를 사용하고 있다. 자세차 보정이 없어 -15초~+25초라는 일오차를 갖고 있어 시간이 좀 제멋대로인데, 이 무브를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는 지난번에 구매한 캡틴 윌라드 터틀 되시겠다.

윌라드 터틀(42.7)과보다 베젤이 더 작고(39.5mm) 내부가 보이는 시스루백이 적용된 것도 장점이다.
가죽줄이라 약간 의미가 없긴 한데, 방수도 200m라서 나름 쓸만.
단, 윌라드 터틀은 Diver’s 200m라서 ISO 기준을 통과한거라 훨씬 더 방수력이 좋다.

착용샷. 가죽줄이다보니 아직 길이 들지 않아서 좀 뻣뻣하지만 착샷은 나쁘지 않다.
가죽줄은 그래서 좀 길을 들여줄 필요가 있는데 나만의 방법은 아래와 같다.

뭐 별건 없고 종이컵 두개 겹쳐서 둔 뒤 거기에 시계를 넣고 하루정도 보관해두는 것. 시계 중앙에는 저렇게 쿠션으로 받쳐주면 더 좋다. 저렇게 하루정도 두면 가죽줄이 좀 동그랗게 고정되면서 길이 든다.

길들이기가 어느정도 된 후의 착샷이다. 영롱한게 좋다.
조금 더 길을 들여야겠지만 일단 차고다닐만해졌다.

개인적으로는 가죽줄보단 브레이슬릿을 더 선호하는편이지만 가죽줄도 싫어하는 편은 아니므로, 앞으로 가을과 겨울의 캐쥬얼한 복장에 잘 어울릴듯 하다. 잘 부탁해~

Seiko 캡틴 윌라드 터틀(SPB151J1) 구입

예전에도 안하던 다이빙을 뭐 이제와서 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그래도 방수 잘 되고 여름에 차기 좋은 시계는 아무래도 드레스워치보단 다이버 워치가 제격이다.

아무래도 다이버워치는 종류도 많지만 오토매틱 제품중에는 세이코 다이버 워치가 가성비가 좋아서 일단 찍먹용도로 킹터틀(SRPE03)을 구매했었다.

킹터틀은 세라믹 베젤, 사파이어 글래스가 적용되어 고급진 재료는 다 들어갔지만 이로 인해 무거운 점과 개인적으론 불호인 데이데이트, 싸이클롭스 렌즈가 적용된 점 그리고 무엇보다 무거운점(180g이 넘는다…)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에 약간 작고 가벼워진 캡틴 윌라드 터틀을 염두에 두고는 있었다.

문제는 오픈챗방에 누군가가 세이코 서비스센터에서 윌라드 터틀 할인 소식을 알려줬다는 것이다.
주로 DP상품, 리퍼, 미세 스크래치가 있는 물건들을 염가로 판매하는 것인데, DP 상품이 인터넷 최저가가 170이 좀 넘는데 30만원넘게 저렴하게 나온걸 보니 나도 모르게 서울 논현에 있는 세이코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구입…

한번씩 미쳐가지고 사고쳤어요.png
카드값은 나중에 생각하면 망하는 지름길이니, 일단 좀 안쓰는 매물을 몇개 내놓고 카드값을 충당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내놓은건 킹터틀이고.. (글 쓴 시점에서는 이미 팔렸다.)

정가가 223만원짜리거늘.. 이런 기본 박스에다 상품을 담아준다.
이건 뭐.. 아스트론 구매할때도 이렇게 줘서 사실 기대도 안했다.
그래도 세이코 쇼핑백에 담아서 주고, DP상품이지만 딱히 기스도 없는데다 구매한 날짜로 보증서도 나오니 싸게 잘 산 것 같다.

차고 있던 킹터틀과 비교샷.
개인적으론 밋밋한 윌라드 터틀 다이얼보단, 수류탄 다이얼 킹터틀이 더 낫긴 하다.
확실히 킹터틀이 조금 더 크지만 터틀 제품군은 Lug to Lug이 작게 나오기 때문에 사이즈가 크다고 해서 손목에 크게 구애받진 않는다.

대충의 비교글을 올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1. 킹터틀
    무브먼트 : 4R36
    타임리저브 : 약 41시간
    베젤 사이즈 : 45mm
    lug to lug : 47.7mm
    러그길이 : 22mm
    두께 : 13.2mm
    무게 : 198.0g
    특징 : 무반사 코팅 사파이어 글래스, 사이클롭스 렌즈, 데이(2개국어)데이트, 세라믹 베젤, 시/분 야광점, 2단 버클, 스크류백(시스루 아님)
  2. 윌라드 터틀
    무브먼트 : 6R35
    타임리저브 : 약 70시간
    베젤 사이즈 : 42.7mm
    lug to lug : 46.6mm
    러그길이 : 20mm
    두께 : 13.2mm
    무게 : 180.0g
    특징 : 무반사 코팅 돔형 사파이어 글래스, 데이트, 알루미늄 베젤, 시/분/초침 야광점, 보호락 포함 3단 버클, 연장버클, 스크류백(시스루 아님)

왼쪽이 윌라드 터틀, 오른쪽이 킹터틀인데 스크류백은 큰 차이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알리나 이런데서 시스루 스크류백을 판매하긴 하는데, 방수성능은 100m 급으로 떨어질거라고…;
근데 뭐 이거 차고 다이빙 할 것도 아니고 저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다만 방수에 대해서는 일반 시중에서 파는 Water Resistant 200m와 Diver’s Watch 200m는 기준이 다르다. 후자는 ISO 기준을 통과한 시계이기 때문에 전자보다 방수성능이 뛰어난게 장점. 여담이긴 하지만 Diver’s Watch 200m 기준을 통과한 지샥 프로그맨은 일본의 한 예능프로에서 수심 1000m에서도 정상작동되는게 확인되었다.

베젤부를 보면 윌라드 터틀이 조금 더 심플한게 특징. 개인적으론 킹터틀 베젤이 더 맘에 들긴 하다.
다만 킹터틀 베젤은 세라믹이 들어가서 그런지 더 두껍고 무거운게 단점.

또한 사진에 미세하게 보이긴 하지만, 윌라드 터틀은 돔형 글래스가 적용된 것이 킹터틀과의 차이점이다.
그리고 글래스 끝단부에도 단을 줘서 좀 더 고급지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용두 부분은 기본적으로 스크류타입 잠금방식이나 용두 주변 케이스가 킹터틀과 윌라드 터틀이 좀 다르다.
윌라드 터틀은 용두가 꺾이거나 하는 등의 보호를 위해 용두를 잠그면 케이스 안으로 돌아가는 형식이며, 나사산도 훨씬 부드럽게 잠기는 것이 특징.

수동와인딩을 위해 용두를 돌려보면 질감은 비슷한 것 같다.

버클부는 기본적으로 2중 잠금이 되는 클래스프로 되어있는것이 킹터틀과 동일하나, 잠수복을 입으면 팔목부가 그만큼 두꺼워지므로 20~30mm 정도 더 연장해줄 수 있는 보조버클도 달려있는게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야광샷. 세이코 시계야 전부터 빛 냄새(?!)만 맡아도 발광한다고 할정도로 야광성능이 뛰어난데, 특히나 다이버워치류들은 야광점 자체가 두껍고 큼직큼직해서 시인성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아무튼 사고쳐서 구매한거긴 한데… 그래도 전반적으론 아주 맘에 든다.
킹터틀이야 애초에 찍먹용도로 구매했던거라 이미 팔려갔지만, 얘는 오래오래 잘 차고 다녀야겠다.

미니 스마트 탁상시계 구입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누군가 알리에서 구매한 미니 탁상시계를 보고 뽐이 와서 갑자기 충동구매.
가격은 만원정도니 크게 부담되는 것도 아니라서 일단 질렀다.

포장은 별볼일 없으니 재끼고, 본체랑 USB C type 케이블이 하나 들었는데 냅다 연결했더니, 화면에 보이는 AP를 잡고 내부 IP 주소로 접속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일단 그대로 실행

접속을 해보니 일단 지역설정 하는 창이 뜬다.
https://s.xeriars.com/LHQP 에 가서 지역을 입력하면 (예 : Seoul, KR) 지역번호를 알 수 있으므로 그걸 입력해준 후 SAVE를 해준다.

시계가 와이파이신호를 잡아 인터넷이 연결되어있어야 날씨 정보를 받아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AP를 선택해줘야한다. 스크린샷에도 있지만 2.4G 와이파이는 인식하지만 5G는 지원되지 않는다고 한다.

시계 테마와 자동 전환될 테마를 선택하라는데, 개인적으로는 Weather clock today와 Weather forecast를 30초의 간격을 두고 자동전환되도록 설정해놨다. 여기까지 하고 SAVE 하면 일단 기본적인 설정은 완료.
이후 시계가 재부팅되면서 설정했던 AP 정보를 따라 인터넷에 접속하여 설정된 지역의 날씨정보를 받아온다.

이후에는 시계 내부 IP가 변하며(Weather clock today에 한번씩 디스플레이된다.), 동일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경우 시계 설정창으로 접속할 수 있다.

내 시계의 경우에는 IP가 192.168.1.181로 변경되었으며, 기압정보, 풍속 등과 함께 자동전환되면서 나온다.
날짜형식도 17/4/2024이나, 내부 IP로 접속해서 2024/4/17로 변경할 수 있다.
Forecast도 자동전환되서 나오므로 그럭저럭 편리한편이나 사실 이건 스마트폰으로 보게된다.

생각보다 사이즈는 작지만 사무실에서 노트북 옆에 붙여 쓰기엔 아담하니 딱 좋다.
다만 단점은 내 사무실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씩 저거 뭐냐고 물어보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