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가 11시간만에 복구되었다.

오라클 클라우드를 쓰다가 빅똥을 경험했다..

새벽에 사이트 다운이 감지되었다고 메일이 와있길래 플러그인 하나가 업데이트하다가 꼬였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도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보니 그런 레벨의 문제가 아니었다.

현재 이 블로그는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돌리고 있는데, 인스턴스 설정이 꼬였는지 몇년동안 잘 쓰던게 갑자기 안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1. SSH 접속이 안된다.
Ping을 때려봐도 timeout이고, 서버에 접속이 안되니 뭘 조치할래도 무용지물.

2. 인스턴스 콘솔 접속도 불가.
인스턴스 생성 후 사전에 유저를 생성해두거나 root 계정의 패스워드를 변경하지 않은 경우 접속도 불가하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인스턴스에서 부트볼륨을 분리한 후에, VCN과 인스턴스를 기존 부트볼륨을 연결해서 재생성 하면 된다는 말이 있어서 해봤는데 된다…!
DB도 다 살아있고 십년 감수했다. (어차피 블로그 글이야 다른 경로로 백업이 되므로 살릴수는 있지마는..)

접근 되자마자 일단 복구 시 접근성을 위해서 root 계정 패스워드부터 설정했다. (다른 서버는 root 계정 패스워드 설정으로 접근이 되는것을 확인.)

보통은 인스턴스가 멈춘 정도라 재시작만 해주면 어렵지 않게 복구되었는데 참으로 애를 먹었다.
이런거 보면 티스토리로 다시 돌아가고픈 욕망도 다시 들지만
이제 독립을 한거니까 내가 감당해야 할일…

사이트 장애복구 완료

워드프레스 자동업데이트 이후 플러그인 설정 하나가 꼬여서 Critical error가 발생하였다.
티스토리에선 볼 수 없는 경우인데, 아무래도 그 울타리를 벗어나니까 이제 직접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wp-config.php 내에 define( ‘WP_DEBUG’, true); 를 입력 후 확인해보니 특정 플러그인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된 것이 확인되어, 플러그인을 삭제 후에 설정을 교체했다.

현재는 정상 작동중 ㅎ;

티쏘 르로끌 20주년 특별판 구입.

올해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로 얼마전에 출시된 티쏘 르로끌 20주년 (Tissot Le Locle 20th anniversary, T006.407.11.033.03) 특별판을 질렀다. 한정판은 아니지만 어느 브랜드든 n주년 제품은 금방 단종되기 마련이니, 소식나온걸 보고 전부터 기다리다가 Get.

AS 안내 브로셔랑 간단한 설명이 나온 종이 두장, 쇼핑백 그리고 본품 박스가 왔다.
일단 개봉.

흰색 슬리브가 감싸져 있다.
이거는 특별히 중요한건 아니니 패스하기로..

슬리브를 벗기기 전과 뭐 큰 차이점은 없는듯 하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 같지만.. 박스 제조국은 딱히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20주년 모델은 메탈 브레이슬릿과 가죽줄울 전부 제공하기 때문에 함께 왔다.
가죽줄 값이 대충 11만원정도니까 이 가격을 빼면 일반 르로끌 구매가격과 비슷해진다.

구성품은 시계 본품, 가죽줄, 보증서, 명함, 메뉴얼이 왔다.
보증서가 없어도 충정로에 위치한 스와치 C/S센터에 가면 수리접수가 되긴 하지만 가급적 있는것이 좋다.
가까운 백화점에 맡길수도 있으니..

가죽줄은 디버클이 적용되어있어 한번 맞춰두면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는 점과 이지링크가 적용되어 있어서 줄질을 위해 쉽게 탈착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퀄리티는 생각보다 별로인 듯 하다. 그 이유는..

위에 나온 것 처럼 이지링크를 적용하다가 핀이 빠졌기 때문이다; 좀 황당하긴 하지만 뭐…;
일단 착용 자체는 큰 문제점이 없으니 그냥 쓰기로 했다. 근데 별도로 주문넣어서 구매한거였으면 바로 반품했을듯 싶다.

본품에도 글라스 보호를 위해 필름이 붙어 있어있다. 과감히 제거하는걸로 하고, 이 제품은 가죽줄이 더 이쁜고로 메탈 브슬은 일단 제거하기로 했다.

메탈 브슬을 제거하기 전에 한컷 찍어보았다.
7연줄이라 착용감은 우수한편이나.. 너무 반짝거리는게 단점이라고 하겠다만.. 드레스워치는 전부 다 이렇긴 하다.

메탈 브슬에 PRX처럼 이지링크가 적용된터라 핀을 안쪽으로 당기면 쉽게 빠진다.
이렇게 빼버리고 동봉된 가죽줄을 달면 끝. 가죽줄은 겨울철엔 괜찮지만 여름철엔 땀때문에 쓰기가 곤란하므로 돌려가며 차면 좋다.

메탈 브슬을 탈착한 김에 앞 뒤 사진을 찍어보았다.
핸즈도 굽헨(도자기로 구운 헨즈)이 적용된 듯 하고, 빛반사로 파란색 빛을 띄는것이 매우 아름답다.
인덱스도 기본모델보다 더 볼드해졌고 후면도 좀 더 고급지게 바뀐 것이 특징.
그리고 파워매틱 80이 적용되어 파워리저브가 80시간으로 늘어났다.

가죽줄 장착이 완료되었지만 저 핀은 참…;;
20주년 제품을 저리 날림으로 만들면 어쩌자는건지;

아직 가죽줄에 길이 들지 않아 좀 뻑뻑하긴 하지만 매우 맘에 든다.
드레스워치 중 100만원 안짝에서 이정도 퀄리티 뽑아내는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듯 싶다.

상술했듯 빛 반사에 따라서 헨즈가 저리 파란색으로 빛나는게 너무 이쁘다.
예전엔 좀 대학생, 사회 초년생에게 인기있는 브랜드였지만 요즘은 고급화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아무튼 기왕 구매한거 알차게 쓸 예정. 앞으로 잘 부탁해~

Pokemon GO Plus+ 구입

Pokemon GO Plus+ (일명 포고플플)을 구입한지는 몇달 되었지만 최근에 블로그 글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던 터라 기존에 찍어놨던 사진으로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었다.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아내몰래 하고 있던 포켓몬 고이지만, 겨울철엔 아무래도 사냥하는데 불편함(손이 시렵다…)이 있는 고로 기존에 갖고 있던 포고플과 더불어 포고플플을 구매하게 되었다.

11월 17일날 구매한 물건이다. 아무래도 마트에서 파는 물건중에는 꽤나 고가(?)인 물건이므로 개봉방지를 위해 스티커가 붙어 있다.
기존에 출시된 포켓몬고 플러스와의 차이점은 수면계측이 가능한 점, 몬스터볼 이외의 슈퍼볼, 하이퍼볼로도 캐치가 가능한 점. 몬스터볼 자동던지기가 된다는 점(슈퍼볼, 하이퍼볼 자동던지기는 개조필요), 수은전지가 아닌 USB C타입으로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식이 적용되었고 블루투스 연결버튼만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팝업으로 확인을 안눌러도 된다는 점이 있다.

일단 개봉.
몬스터볼 모양의 본품과, 메뉴얼, 노란색(피카츄 옐로우) 스트랩이 들어있다.

자동던지기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중국산 짭 포고플과 포고플플 정품의 크기차이 비교.
확실히 포고플플이 좀 큰 편이다. 그래도 장점이 더 많으니까 살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만…

사실 이 제품에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반드시 개조를 필요로 한다.
몬스터 볼 자동던지기는 가능한데, 잡을때마다 진동벨마냥 수시로 진동이 계속해서 울려대니 주머니에 넣어놔도 미칠지경이다. 뭔 골빠진 설계를 해놨는지, 소프트웨어에서 간단하게 지원될만한걸 강제로 울리게 해놨다.

그래서 일단 개조를 해보기로 결정.

일단은 USB 충전단자 옆 볼트 두개를 풀어준다.
그리고 저 볼트구멍을 통해서 상판을 들어주면 겉에 기스 없이 상판을 열 수 있다.

스티커 형식으로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열 수 있다. 다만 플랙시블 케이블은 다치면 곤란하므로 오픈샷을 별도로 남겨두었다. 상술한대로 볼트홀을 통해서 상판을 여는 경우에는 크게 주의하지 않아도 될 것이, USB 단자와 반대방향으로 플랙시블 케이블이 조립되어있으므로 상관이 없다.

슈퍼볼, 하이퍼볼을 자동으로 던지도록 개조하는건 별도의 스위치 단자도 필요하고 납땜도 해야하므로 개인적으론 아는분께 작업을 부탁해서 처리했기 때문에 본 글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동그라미 마크 친 곳이 배터리와 진동모터가 연결되는 케이블이다. 빨간선과 까만선중 둘중 하나만 끊어주면 더 이상 모터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므로 진동이 울리지 않는다. 간단하게 끊어주고선 재조립.

다만 배터리와 회로를 연결해주는 끊어버리면 심히 곤란하므로 반드시 표시된 부분의 전선을 절단하는것이 중요.

진동모터 선을 끊어버린 후 작동여부를 테스트해봤다. 진동없이 잘 작동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포고플플의 진가는 한겨울에 나온다.
손이 시려워서 호호 불면서 포고를 하다가 포고플플을 켜놓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보면 많은 포켓몬들이 캐치되므로 생각보다 너무 편리하고 좋다. 진작 살껄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물건.

가격이 조금 나간다만 사고나면 후회하지 않으므로 포고 유저라면 머스트잇 아이템이라고 하겠다.

Bulova Lunar pilot 구입.

블로그를 이전하고나서 본격적인 첫 글이 되겠다.
사실 부로바 루나파일럿을 구매한지는 몇 달 되었으나, 개인적으로도 바쁘고 하다보니 사진만 찍어두고 꽤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

부로바라는 메이커는 부모님 세대에선 예물시계로도 많이 선호되었던 물건이나, 현재는 국내시장을 완전히 철수해버린터라 AS같은건 불가능하지만, 아직도 해외에선 제법 잘 나가는 브랜드이긴 하다. 음차시계로 유명한 아큐트론부터 루나파일럿까지 걸출한 모델들을 뽑아냈지만,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현재는 시티즌에 합병된 상태이다.

11번가 아마존을 통해서 구매를 했고, 관세까지 내고 들여온 몰건인데 어째 포장이 종이포장..
그나마도 여기저기 찍힌 모습이 보인다. 뭔가 불안하다.

뭐… 예상대로긴 한데 내부 종이박스는 좀 찢어진 상태로 도착.
본품에 기스나 안났으면 하지만..

예상대로 플라스틱 케이스 모서리에 기스가 났다.
보관함이라지만, 이것도 상품의 일부인데 기스가 난게 속상해서 11번가 아마존 고객센터로 연락을 했고, 반품을 신청했더니, 본품이 괜찮으면 혹시 부분환불로 가능하겠느냐고 연락이 와서 그렇게 진행을 했다.
본품은 멀쩡하니까 뭐… 관세정도는 환불받을 수 있어서 그냥 그렇게 하는걸로..

부로바 인증서가 구서품 중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상술했듯이 국내에서 철수해버려서 AS 받기는 좀…
따라서 이 제품은 사용하다 고장나면 좀 골치가 아프다. 버리든지, 해외로 보내든지, 예지동으로 가든지 셋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시계본품, 나토스트랩, 교체용 핀 요렇게 되어있다.
나는 보통 메탈 브레이슬릿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몇개의 제품은 가죽줄이 더 좋은데, 이 제품도 가죽줄이 더 이뻐서 이걸 골라보았다. 다만 가죽줄이 좀 구려서… 나중에 교체해주는걸로.

부로바 루나파일럿은 현재 신형 모델과 구형모델이 있는데, 내가 구매한건 구형모델이다.
구형모델은 베젤크기가 45mm, 신형은 43mm로 유의미한 사이즈 다운은 없지만 그래도 뭐 날짜창도 사라지고 약간 가벼워진 장점은 있다.

메탈 브레이슬릿을 선호하는 이유는 계절에 상관없이 착용가능하기 때문인데, 이 모델은 워낙 커서 무거운데다 브레이슬릿보단 가죽이 이쁘기 때문에 골랐다. 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가죽퀄이 좀 별로라 나중에 교체해줬는데, 이럴꺼면 그냥 메탈브슬 버전으로 사고 기분에 따라 교체해줄걸 그랬다. 음..;;

무엇보다 가죽줄이 별로인건 여름에 차다보면 땀이차고, 냄새가 나고, 메탈 브슬처럼 반영구적인 내구성은 아니기 때문이렸다.

착용한 사진이다. 손목 둘레 17cm, 너비 55mm인데도 거의 짜스트가 나올정도로 거대하다.
해외 포럼에는 18cm 미만 착용금지라는 말도 있을 정도…

루나파일럿은 나사(NASA)의 공식 인증시계는 아니지만 (이건 아직까지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가 유일하다.) 선외활동 (=EVA, Extra Vehicular Activity)기록을 가진 시계이긴 하다.

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나사에서는 달에서 사용할 공식적인 시계를 공모했고 테스트를 통과한 시계는 오메가가 유일했지만 군출신 부로바 사장이 로비를 통해서 아폴로 15호 탑승 시 해들리 선장에게 찔러넣어줬다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당시 문워치(=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는 운모유리를 사용한 제품이었는데 선외 활동 중 유리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구와 달리 우주공간에서는 태양열을 직접적으로 받으니 운모유리는 말랑해지면서 빠질수도 있다고… 아무튼 백업용 시계(=로비로 찔러준)로 저 루나파일럿을 차고 월면차를 타고 달린 기록이 있었으나, 우표 스캔들로 인해서 관련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져서 오랜시간 묻혀졌다가, 오리지널 제품이 경매에서 나오며 다시금 세상에 알려진 제품이다. 오죽했으면 부로바를 인수한 시티즌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복각으로 내놓은 물건이 현재의 제품이 되시겠다.

시계 특성상 여기저기 부딧히기도 하는데, 사파이어 유리가 두툼하게 돌출되어 있다.
따라서 베젤로 유리를 보호하진 못할 듯 하다.
사파이어 특성 상 충격에는 약해서 깨져나갈텐데 어쩌자고 저런 디자인을;

야광샷은 생각보다 이쁜편이다. 다만 크로노그래프 침에는 에는 야광이 안들어간게 약간의 단점.
이거야 뭐… 크게 사용할일은 없으니까 넘어 가도록 하고…

마지막으로 크로노그래프 작동 영상을 올리고 글을 끝마칠까 한다.
이 시계는 쿼츠이지만 초침도 0.5초 단위로 작동하여 생각보다 부드럽고, 크로노 그래프도 다른 시계만큼이나 현란한 액션을 보여주는게 인상적이다.

현재는 기분 내키는대로 잘 차고 다니고 있으니, 앞으로도 오랜시간 고장없이 잘 작동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블로그 이전 완료.

2023년 11월 18일부터 진행했던 블로그 이전이 이제서야 완료되었다.

이전 기간 동안 몇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기술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첫 번째로는 글 데이터 자체는 해당일에 다 옮겨졌는데, 기존 티스토리에서 운영하던 글번호와 워드프레스의 글번호를 일치시켜 주는 작업이 생각보다 꽤 걸렸다.

두 번째로는 글번호를 일치시켜주는 과정에서 이미지 데이터가 깨진 경우가 있어 이 부분은 전부 수동으로 업로드해주는 작업이 진행되느라 오래걸렸다. 다행히 이건 티스토리에서 백업데이터를 가지고 복구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진행했다.

세 번째로는 티스토리에서 모바일 페이지와 일반 데스크탑 페이지의 URL이 다른 문제점이 있었다.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 : https://xeriars.com/m/글번호
데스크탑 페이지 : https://xeriars.com/글번호

워드프레스
모바일/데스크탑 공용 : https://xeriars.com/글번호

위와 같은 구조로 되어있는데, 문제는 검색엔진에서 /m으로 수집한 주소가 꽤 많기 때문에, 티스토리에서는 자동으로 리디렉션해줬지만, 워드프레스에서는 그냥 없는 페이지로 표시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건 서버 내 .htaccess를 통해 /m으로 접근하면 /m을 없애고 나머지 주소를 치환해주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네 번째 문제는 유입경로가 이원화되었다는 점이다. 티스토리로도 접근하고, 워드프레스에도 접근하는 문제점이 있다보니 일단 방문자 자체가 반토막난건 덤. 어차피 이제 이전이 전부 완료되었으므로 티스토리에 있는 글들은 전부 비공개처리하여 티스토리로는 더 이상 접근하지 않도록 막아두었으니 이제는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수 밖에.

사실 티스토리가 흔들거린건 몇년 전부터라 진작에 옮겼어야 했지만, 그놈의 귀차니즘이 뭔지…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아무튼 전부 옮겨졌으니 속이 시원해졌다.

안녕 티스토리~ 17년 넘게 큰 사고 없이 무료로 서비스 해줘서 고마웠어~

블로그 이전 진행중..

티스토리 백업기능이 생긴줄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알게되었다. 한동안 있었는데 사라졌다가 데이터센터 문제로 다시 백업 기능이 생긴 것.
게다가 올 중반부터 티스토리 광고가 추가되는 패악질을 보고선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진작에 하고있다가 이제서 진행하기 되었다.

뭐 예상은 했지만 옮기는 과정 자체는 순탄하지 않다.
일단 도메인 연결을 티스토리에서 끊어서 워드프레스로 옮겨오니 방문자가 급감한건 둘째치고
글은 어찌어찌 옮겨왔으나 글번호가 제멋대로라서 워드프레스 데이터베이스를 일일히 끼워 맞췄다.
이제 뭐 글은 기존과 동일하게 수정을 완료하였으니 일단 검색엔진에서 방문자가 유입되었을 때 엉뚱한 글로 가거나 404가 뜨는 현상은 막았다.

좀 큼지막한 문제가 몇개 남았는데, 이건 차근차근 해결해나갈 생각이다.
첫번째 문제는 데이터베이스를 건들면서 일부 글들의 데이터가 약간 손상이 되었다.
다름이 아닌 사진 데이터 링크가 문제가 있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있고, 두번째로 php 설정에서 max_upload_filesize 설정이 잘못되어 파일이 업로드 되지 않은 현상이 있어 수정.

두번째로는 이제 자체호스팅으로 옮기면서 애드센스 재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이 있는데, 이거야 뭐 안되면 나중에 다시 하면 되니 크게 문제는 안 될 듯 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제 티스토리 울타리 밖에서 운영해야하므로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는 점.
서버 보안이야 뭐 당연한거지만, 워드프레스 보안에도 신경써야하니 부랴부랴 자동백업, 로그인 captcha설정, 로그인 페이지 접근 시 Cloudflare Zero trust 설정 등등 플러그인도 설치하고 이래저래 설정을 완료하였다.

일단 대충 틀은 잡혔으므로 이제 기존 글들의 사진 데이터만 복구하면 대충 될 듯 싶다.
이것도 뭐… 언젠간 해결 될 일.

Victorinox Alliance Large 40 구입

연말이 다가오면서 롯데면세점에서 재고를 헐값에 일반인에게 풀기 시작했는데, 마침 맥가이버 칼로 유명한 빅토리녹스 제품도 있기에 구입하게 되었다.

정가가 72.1만원인데 83% 할인으로 12만원 정도면 꽤나 살만한 가격이기에 일단 충동구매 실시…;;;
6개월 할부로 구매했으니 요즘 유행하는 시계구독료(?!)가 월 2만원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빠르다.

다음날 물건이 도착해서 개봉해봤다.
뚜껑은 친숙히 보던 십자가가 새겨진 방패모양의 빅토리녹스 로고가 커다랗게 프린팅되어있다.
어떠한 텍스트도 없이 저런 로고만 새겨진게 오히려 깔끔해보이고 좋아보인다.

면세품 정가는 $510, 대충 1300원 = $1 하면 663,000원 정도 되는 물건이나, Alliance는 찾아보니 빅토리녹스 시계 제품군 중 드레스워치에 속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에선 오메가 드빌만큼이나 비주류라 재고로 남아있던 모양이다.
롯데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물건이라고 프린팅 되있고, 빅토리녹스 레퍼런스 넘버는 241802로 검색하면 해당 모델을 찾을 수 있다.

다만 면세점 물건을 일반인에게 풀다보니 AS 보증은 1년만 적용되는 모양이다.
뭐… 가격을 감안하면 그러려니 하고 착용하면 된다. 시계가 크게 잘 고장나는 물건도 아니고…

구성품은 시계 케이스, 본품, 메뉴얼 및 워런티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워런티카드에는 스탬핑이 일반 리테일가로 구매한 제품과 다르게 되어있는것이 특징 (A/S문의에 대한 전화번호만 나와있다.)

제품을 꺼내보니 보호필름이 붙어있고, 일반적인 제품 태그가 붙은정도..
브레이슬릿은 드레스워치답게 블링블링하게 반짝이는게 특징이다. 이게 싫어서 줄질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착용하는 편.

줄 조절을 하면서 찍어본 사진이다.

쿼츠모델답게 스틸백이 적용되어있고, 이미 스위스 아미나이프로 쇠질좀 해본 브랜드답게 마감은 깔끔한편이다.
보통의 드레스워치는 오토모델이라도 셔츠안에 쏙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두께문제로 스크류백을 잘 적용하질 않아서 3기압 방수인데 반해, 이건 쿼츠모델이라 크게 두꺼워지질 않으니 스크류백을 적용하고 10기압 방수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뭐.. Swiss army를 브랜드에 표시할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이므로, 당연히 Swiss made도 다이얼이나, 백판에 표기된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버클은 많은 시계들이 그러하듯 버터플라이 버클이 적용되어있다.
개인적으론 많이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요즘은 버터플라이 버클이 적용된 시계가 많아지면서 그냥저냥 괜찮은 타입이 되었다.

이 제품은 40mm 모델이며 착용샷은 위 사진과 같다.
손목 17cm, 너비 55mm에 딱 맞게 착용되며, 다이얼 색상은 청색보단 보라색에 가깝다.
가운데가 까만색으로 비어보이는 이유는 동일 제품군에 크로노그래프 모델도 있기 때문이다.
근데 뭐… 드레스워치에 굳이 크로노그래프를 쓸 이유는 없지 싶다.

마지막으로 야광샷을 찍어보았다.
다이얼에 Dot 형태로 야광도료가 칠해져서 시인성은 솔직히 좋지 않은 편이나, 뭘 얼마나 야간에 쳐다보겠다고…
현대인들은 사실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꺼내보는 회중시계처럼 스마트폰을 꺼내서 시계를 보는 세상이니 야광샷이 좀 어설픈건 크게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헐값에 구매한 물건이긴 하지만 앞으로 잘 부탁해~

Seiko SKP391J1 배터리 교체

작년 신혼여행때 면세점에서 구매한 세이코 SKP391J1의 배터리가 다되서 멈췄다.

스펙상으론 5년 간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4년된 재고를 구매한 모양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대충 배터리는 SR920SW를 쓰는듯 하고, 마침 갖고 있어서 교체작업 시작.



Seiko SKP391J1는 7N39 모듈을 사용중이고, 이것을 검색해보면 배터리정보에 대해서 대충나온다.

SR920SW는 작년에 여분으로 사둔게 있어서 쓰면 되고 꼭 이것이 아니더라도 아래 배터리면 모두 호환된다.

AG6, LR69, LR920, SR920SW, SR920, 370, 371, CX69, 171, 605, 537

다이소에서 LR69를 파는곳이 있는 모양인데 우리동네는 없어서 결국 인터넷으로 열개 구매;



이런류의 배터리 커버가 그러하지만 어느 한구석에 틈이 있어서 거길 지랫대처럼 들어올리면 뚜껑이 따진다.

다만 한번 미끌어져서 기스가 빡…ㅠ



쉽사리 따졌지만, 나중에 뚜껑을 공구없이 닫으려면 만만치가 않다.

저기 세이코라고 써진 배터리에 SR920SW라고 새겨진게 보인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SR920SW or 371 등을 쓰면 된다.

이제 두개 썼으니까 8개나 갖고 있는데 언제 다쓰냐…

 

이 제품은 초침이 없는 2 hands 시계라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한참있어야 작동하는지 안하는지 알기가 쉽다.

배터리를 교체하고 잠시 딴짓을 하다보니 분침이 이동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뚜껑을 닫아야..



하겠지만 맨손으로는 죽어도 안닫히는 뚜껑…

뺄땐 쉬워도 이게.. 닫는건 공구없이 절대로 만만치가 않다.

공구없이 할래다가 결국은 나도 공구를 구매..



이런 시계프레스를 사용하면 한방에 뽁! 하고 닫힌다.

공구가 없이 하려면 핵심은 압력을 균일하게 넓게 주고 닫아야 한다는 점.

어떤 사람은 쇼파 다리에 낑궈서 했다는 분도 있고, 강제로 힘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만 그냥 공구를 하나 사는게 정신건강에 심히 이롭다.



작동여부도 확인했고 뚜껑도 닫았으니 날짜를 맞추고 시, 분을 맞춰주면 끝.

뚜껑열다가 삐끗해서 기스가 난게 좀 속이 쓰리긴 한데, 이거야 뭐.. 케이프 코드로 쓱싹쓱싹 해버리기로 하고 잊기로.

아무튼 한동안은 또 배터리 걱정없이 잘 쓸 수 있게 되었다. 이 점이 오토와 쿼츠의 차이점이라 개인적으로는 쿼츠를 좀 더 선호하는 편.

또 뭔가 쓸거리가 있으면 다시 나타나는걸로..

G-Shock GW-5000U-1JF 구입

전부터 구매하고 싶었던 G-Shock GW-5000U (통칭 신형 오천이)를 구했다.

작년에 출시된 물건이지만 국내에는 4월쯤 지코스모(국내 유통사)를 통해서 들여왔다.

정가는 390,000원이나 이래저래 할인을 받아서 26만원에 구입.

지샥의 이상적인 할인율은 33%가 Max치이므로 향후 몇년간은 이 가격 이하로 내려가질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엊그제 구매한게 어제 회사로 도착했으나 창립기념일이었던 관계로 오늘서야 수령. 아무튼 오픈.

겉박스는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일반 지샥 박스랑 동일하다.

고급 모델은 종이 박스 패턴이 약간 다르기도 하다만 일반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의 종이박스다.

 

보통은 오른쪽 사진처럼 프린팅된 모델명과 바코드가 나오기 마련인데…

영 없어보이게 매직으로 쓱쓱쓱.. 백화점 물건인데도 이지경이다. 아직은 박스 재고가 없는가보다;

아무튼 뭐.. 박스야 오픈할때나 보고 별 의미는 없으니 그런가보다 해야



박스를 열면 나오는 내용물은 다음과 같다.

육각모량 철재박스, 시계 본품, 매뉴얼, 카드형 보증서(스탬핑), 지코스모 보증서가 들어있다.



본품을 꺼냈다. 사실 중요한건 이거니까.

태그 가격을 보아하니 일본에서의 정가는 42,900엔인걸로 보아 국내가 조금 더 싸다.



태그에 담긴 내용은 기능에 대한 이야기로 대충 해석을 하자면 이렇다.

멀티 밴드6

솔라 전파시계 (일본, 중국, 아메리카, 유럽등 6개국 전파대응)

월드타임

풀오토 LED 라이트 (슈퍼 일루미네이터)

20기압 방수



본품은 이렇게 생겼다. 비반전 액정에 배터리 잔량도 L·M·H로 직관적으로 표기된다.

전에 구매했던(지금은 팔아버린) B5600의 경우 G-Shock 앱(지금은 Casio 앱)에서만 잔량 확인이 가능했던 것에 비하면 천지차이.

구형인 GW-5000과 GW-5000U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1. 백라이트가 EL라이트에서 LED로 변경 (후술)

2. 오토 라이트 옵션을 켰을때 디스플레이가 구형은 A.EL, 신형은 LT로 표기

3. 백라이트 점등 시간은 구형은 1초 고정, 신형은 1초 or 3초로 설정가능

4. 초시계를 켰을때 신형은 현재 시간이 표시되는 정도의 차이점이 있겠다.



GW-5000과 마찬가지로 스틸케이스와 스크류백+DLC 코팅이 적용되어 일반 스퀘어보다 단가가 많이 비싼편.

또한 약간은 묵직하나 레진 소재 특성 상 가수분해로 몸체가 부스러지거나 배터리 교체 시 나사산이 뭉개지는 현상을 막아주어 더 견고하게 오래 쓸 수 있다. 뭐.. 스트랩과 베젤은 삭겠지만.. 이거야 교체해주면 되는거고..

그리고 MR-G, MT-G와 같이 카시오 본사(일본)에서 직접 조립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다음으로는 GW-M5610U와의 차이점을 비교해본다.

국내에서 구매하면 M5610(구형)이지 M5610U (신형)은 아닌데, 사실 이 두 모델의 시계 모듈은 동일한 3495가 적용되어 있다. 따라서 외형상 차이점만 있지 시계기능상 차이점은 1도 없다.



뒷면에도 스크류백이냐 플랫백이냐 정도의 차이점이 있을뿐 별 차이는 없고 상술했듯 시계 모듈 3495가 적용된 것을 분명히 확인 할 수 있다.

다만 제조국은 GW-5000U는 일본, GW-M5610U는 태국에서 조립이 된다.

통상 동남아에서 조립된 시계들은 현지의 습도가 높다보니 조립과정에서 시계 내부에 습기가 들어가는 문제점들이 있는데 지샥에서도 그러한 문제점들이 나타나므로 개인적으로 일제를 조금 더 선호한다.

또한 대부분의 5600 모델의 경우 케이스가 레진이다보니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4개의 볼트를 풀 때 나사산이 뭉개지는 문제점들이 있는데 반해 5000은 스틸 케이스이므로 그런 문제점이 없다.



두께는 아무래도 스크류백이 적용된 5000U가 조금 더 두꺼운편.

약간 묵직하긴 하지만 착용감은 비슷하다.



상술했던 내용중 라이트는 GW-5000과 GW-5000U의 주요한 차이점이다.

백라이트가 EL라이트(녹색)에서 LED로 변경되었고 지속시간도 1초 고정에서 1초 또는 3초 선택이 가능해져서 편리성과 시인성이 좋아졌다.

다만 EL라이트 특유의 녹색빛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는듯 하다.

GW-5000U 역시 전파 수신 기능이 있으므로 정확한 시간을 일본에서 수신할 수 있다.

잘 안되면 jjy emulator 앱을 사용해서 수신해도 된다.



GW-5000에서는 약간 불만사항이 스톱워치를 켜면 현재 시간이 나오지 않았으나 (0H로 표시) GW-5000U로 오면서 현재시간이 나오도록 개선 된 것도 주요 포인트

그리고 Mode 버튼을 1초이상 누르면 최초 화면(시계모드)으로 복귀하는것도 주요 변경점이다.



마지막으로 세팅이 완료된 착용샷.

손목이 굵든 난민이든 스퀘어는 한결같아서 좋다.

조금 쓰다가 실리콘 밴드가 헤지면 구 메탈코어 밴드를 달아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