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io F-91W 배터리 교체



어제 도착한 카시오 F-91W이 말썽이다. 분명 배터리 보증 7년인데 음…

11번가측에 연락해보니 증상을 찍어서 보내주면 검토해보고 알려주겠다고 하더니 몇시간 후에 연락이 와서는 환불을 해줄테니 물건은 알아서 폐기하라고.. 너 가져~

하긴 교환은 안되고 환불 또는 반송만 되는데 반송은 또 DHL로 받으니 만원돈에 운송비가 3만원돈이면 폐기하는게 맞겠지. 아무튼 환불해주기로 결정났고 폐기하라고 했으니 배터리라도 한번 교체해보자 싶어서 일단 뜯기로 했다.



준비물 : 십자드라이버, CR2016 배터리 1개, 그리고 고장난 시계

배터리는 이미 갖고 있는게 있어서 써보기로 했는데, 없으면 뭐 다이소 같은데서 사도 된다.



십자드라이버로 4군데를 일단 풀어준다.

대충 쓱쓱 돌리면 풀린다.



탈거 완료.

뒷판을 뜯으면 시계 내부가 나온다. 하나도 어려울 것 없다.



시계 모듈을 통째로 들어내야하니 일단 방수를 위한 고무패킹부터 떼준다.

이걸 안하면 나중에 모듈을 다시 조립할때 고무패킹이 걸려서 찢어질 수도 있다.



모듈을 탈거하면 4귀퉁이를 케이스가 감싸고 있는데 이걸 일자드라이버나 칼로 재껴주면 빠진다.

휘어질거 걱정하지말고 과감하게 벗기면 된다.



탈거 완료. 이제 배터리가 보인다.

뒷면에 양면 테이프가 붙어있어서 잘 안떼질텐데 그냥 잡아떼면 된다. 걱정말고 잡아 뜯자.



배터리 탈거 완료.

저 양면테이프는 떼서 새 배터리에 붙이고 다시 새 배터리를 회로에 잘 맞게 붙여주면 된다.



+극이 위로 가게 해서 붙이면 된다.

어려울거 없다.



액정상태를 보니 작동이 잘 되는 듯 하다. 이제 다시 조립해 줄 시간.



고무패킹을 잘 넣고 조립했는줄 알았는데 안켜진다. 어라?

왜 그런가하고 사진을 잘 보면 버튼부분이 제대로 안끼워진 상태이다.

사진의 오른쪽 아래 버튼이 보면 들어가있는게 그 증거.



모듈을 빼보니 다시 작동을 잘 하는걸 보니 조립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나보다.

이제 작동 잘되는걸 확인했으니 다시 조립을 해본다.



이제 다시 작동을 잘 함을 알 수 있다.

버튼도 모듈과 잘 맞았고, 시간을 맞춰보니 작동도 잘 된다.

아마도 생산과정에서 모듈과 잘 안맞았거나, 배터리가 다되서 문제가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덕분에 공짜로 시계를 하나 얻은셈이 되버렸다.

그런데…



어? 이게 왜 남아있지?;;;

아.. 몰라… 종이 한장 뺐다고 작동 안할거면 진작에 망가졌겠지..

BC 다이아몬드 카드 갱신

5년전에 신규발급 단종이야기가 나와서 발급받은지도 벌써 5년이 흘러 유효기간이 만료되간다.

연회비가 30만원이나 하는 카드라 좀 안쓰고 있었더니 (1년동안 1원도 안긁으면 연회비도 안나온다.) 카드 갱신시점에서 자동갱신이 안된다는 메일이 왔다.

나는 이 카드를 부산은행에서 발급받았는데, 딱히 경상도 지방에 살고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부산은행 BC 다이아몬드 카드 단종시점에 회사 근처에 부산은행 지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경남은행, 대구은행도 받을수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보통 신용카드를 단종시킬땐 신규,갱신을 다 막아버리는데, 다행히 이 카드는 현재는 신규발급만 중단되었고, 기존에 가입한 사람들은 갱신, 재발급은 가능하다.

아무튼 갱신은 가능하니까 근처 부산은행 지점으로 찾아갔고, 별 까다로운 절차 없이 신분증만 제시함으로 친절히 잘 마무리 해주셨다.



1월 17일날 갱신신청을 했는데, 1월 19일에 도착했으니, 3일만에 배송까지 완료된 것. 엄청 빨리왔다;;

이것보다 더 빠른건 삼성카드밖에 못봤다. 거긴 오후에 신청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배송원분이 배송까지 오는데..;;;

아무튼 일반 카드는 우편봉투에 카드설명서랑 해서 살짝 두툼하게 해서 배송이 오는 반면, 이 카드는 프리미엄 카드라 양말곽 사이즈의 패키지 형태로 도착.



겉 박스를 열면 카드 한도 등이 적힌 종이와, 속박스가 또 나온다.

카드 디자인이 사선으로 처리되있어 박스도 저런 사선처리 디자인이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론 좀 별로…

아무튼 속박스도 개봉.



속박스 개봉.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카드 본품 1장, PP 카드 1장(사진엔 없으나 관련내용 후술) 카드 설명서 1장, 종합안내장 1장, 다이아몬드 보증서 1장, 특급호텔 무료 숙박권 1장(카드 재발급 시 없을 수 있으며 관련내용 후술)



이 카드가 다이아몬드카드라고 불리는 이유다.

카드에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박아놨기 때문인데, 1부 미만의 천연다이아몬드라 크게 의미는 없다.

그래도 갱신 후 폐기해야하는 카드는 다이아몬드가 좀 아까워서 냅두는중 ㅎ;



다이아몬드가 박힌 지점은 카드 중앙이며 빨간색 박스로 표시해둔 곳이다.

너무작아서 사실 생각보다 볼품은 없다.

부산은행에서 발급된 BC카드라 상단에 부산은행이 적혀있고, 이 카드는 스카이패스, 아시아나, 골프야드, TOP 4종류의 포인트 적립방법이 있다. 나는 스카이패스를 골랐기 때문에 카드에 저렇게 스카이패스로 박혀있다.

참고로 마일리지는 1500원당 2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제는 고자가 되버린 항공 마일리지

통상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15원당 1마일리지로 환산되므로 (아시아나는 조금 더 싸다.) 750원당 1마일리지가 쌓인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엔 쏠쏠했는데 개악이 되버린 이후는 쌓이는데 의의를 두면 된다.



카드 본품이 들어있는 케이스엔 아래가 빈칸인데 원래 저건 PP(Priority Pass) 카드가 동봉되는 칸이다.

저게 빈칸으로 오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다.

1. 카드 재발급(유효기간 연장 또는 분실)으로 카드를 다시 받은 경우

2. 갱신재발급 받은 경우.

갱신의 경우는 의아해할수도 있는데 PP카드도 유효기간(1년)이 별도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거고, 배송도 별도로 오므로 별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



특급호텔 무료 숙박권도 왔는데 이건 재발급한다고 발급되는건 아니다.

카드 첫 번째 발급했을때와, 그 첫번째 카드의 유효기간이 경과되어 갱신발급되었을때만 동봉된다는 조건이 있다.

첫 발급때는 쓸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결혼도 했고 해서 쓸 수 있을 법 하다.

유효기간은 약 1년이다.



일반사람들이 보면 뭔 카드 연회비를 30만원이나 내냐고 펄쩍뛰는데, 그 돈을 내면서 유지하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1. 1+1 항공권.

위에 표기된 국가 항공권을 BC카드 여행사이트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여 2장 발권하면(인터파크 항공이랑 연계되어있다.) 동반자 티켓은 청구할인이 된다. 다만 본문에 나온대로 세금, 공항이용료, 발권수수료, 유류할증료 등은 본인부담이다.

이게 꼼수가 좀 있는데… 다음번 연회비를 내기 전 까지 1회 제공이 아니라, 연 1회(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능하므로 첫해년도에 항공권 혜택을 보고 다음년도에 연회비 내기 전 시점 항공권 혜택을 한번 더 보고 해지해버리면 2+2 항공권이 되버린다.

이걸로 인해 카드사에서 손해가 좀 있었는지, 신규발급을 막아버리고 갱신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제는 좀 쓰기 어려운 꼼수가 되시겠다.

2. 무실적, 무제한 PP카드 제공.

PP카드는 국내든 해외든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므로 항공기를 기다리는 동안 휴식도 취할 수 있고 식사도 할 수 있어서, 해외이동이 잦은 사람들이 쓰면 상당히 좋은 서비스다.

보통 신용카드사에서 라운지 이용가능 서비스가 제공되는 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을 요구하면서 연간 또는 월간 또는 연/월 둘다 횟수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PP보다 커버리지가 좀 낮은 라운지키(이건 해외라운지도 가능), 또는 국내 라운지만 이용가능한 경우(비자 플래티넘, 마스터 티타늄 등급 등)도 있는 등 제한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제한 PP카드 또는 거의 동등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유명한 카드는 다음과 같다.

1. (기업은행) 블리스 7 카드 : 연회비 20만원. 무제한 PP 제공. 이건 신규발급으로 해서 모집인에게 연회비 지원을 받아서 발급받으면 첫해년도 연회비정돈 아낄 수 있다. 뭐 이거 아니래도 첫해년도엔 30만원 쓰면 15만 포인트를 주므로 결국 5만원에 PP카드를 유지할 수 있다. (2년차부터는 연 300만원 이상)

2. (현대카드) 다이너스 카드 : 연회비 5만원. 무제한 라운지 서비스 제공. 최근에 우리카드에서 출시된 카드가 아닌 지금은 단종되버린 다이너스 카드에 해당된다. 가족카드까지 나와서 개인적으로도 아주 알뜰하게 써먹었지만, 유효기간이 다 되서 결국은 해지. 우리카드서 나온건 제한도 있고 연회비도 훨씬 비싸서 비추천.

3. (경남은행) REX 카드 : 연회비 15만원. 무제한 PP 제공. 이것도 블리스 7과 동일하게 첫해년도엔 30만원 쓰면 롯데상품권이 12만원짜리가 나오므로 이걸로 퉁칠 수 있다. (2년차부터는 연 300만원 이상).

4. 그리고 다이아몬드 카드. 이건 연회비만 내면 실적 조건이 없어서 깔끔. 다만 가족카드는 PP제공이 안되므로 나 혼자 라운지 가기는 좀 그렇긴 하다.

연회비가 좀 비싼편이고 코로나 시국이라 해외도 못나가서 이모저모로 제한이 있었는데, 이젠 제한도 풀리고 했으니 아내와 함께 해외를 나가기 위해 다시 이 카드를 쓸 준비를 해야겠다.

Casio F-91W을 구매했다.

어제 G-Shock GW-M5610U (https://xeriars.com/309 참조)와 함께 카시오 F-91W가 도착했다.

어제 글을 올릴까 하다가 뭘 하루에 두개씩이나 하고 사진만 찍어둔 채 뭉갰다가 오늘 올리는걸로.

카시오 F-91W도 11번가 아마존위크로 세일을 하길래 약 9천원에 구매한 물건인데, 1989년에 출시했으니 나온지는 오래된 물건이나 아직까지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시계중 하나이다.

출시된지 오래되다보니 유명인들도 차고 다녔던 모습도 있고 (오바마, 빈 라덴 등) 값이 싸다보니 2000년대까지는 사제폭탄 타이머로도 이용되었던 모양이다.

요즘 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의 대세는 휴대전화인데, 아무래도 휴대전화보단 F-91W이 월등하게 싸니까. (만원이면 된다.)

다만 저건 세팅된 시간에만 터지고 원격제어가 안되니, 원하는 순간에 전화를 걸어 폭발시키는 휴대전화보단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공병출신이라 약간 잡썰이 있었는데,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



해외에서 발송된 것 치고 멀끔한 상태로 도착했다.

보통은 비닐 한장에 포장되서 와가지고 박스가 여기저기 구겨지고 심지어 찢어지기도 해서 오는데 이정도면 상당히 양호한데, 아무래도 본품이 워낙 가벼운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상자 뒤에는 품번이 적혀있다. F-91W-1CR이며, F-91W는 품번이고 1CR은 카시오에서 분류한 판매지역을 의미한다.

1JF : 일본 내수용

1DR : 국제 판매용(아시아, 아프리카 및 남미지역 등)

1CR : 북미지역(미국, 캐나다) 판매용

1ER : 유럽지역 판매용

아마존에서 구매한거니 당연히 1CR로 적혀있는게 맞다. 저 제품을 국내에서 정식수입된 제품으로 구매한 경우 1DR일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에서 카시오 제품을 구매하면 꼭 저런 플라스틱 스탠드가 딸려온다.

뭐 나름 보관하기 좋아서 버리지 않고 쓰는편.

주요 특징도 열거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알람

2) 1/100초 (0.01초) 스탑워치

3) 베터리 7년 보증

4) 30m 방수

이 제품을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만들어준 무시무시한 부분은 3번과 4번항이 있다.

베터리 부분이야 내가 2010년에 임관하기 전 구매했던 카시오 전자시계가 줄만 삭았을뿐 아직도 작동하고 있는 점에서 이미 입증이 되었다. (약간 느려지기만 했지 13년째 작동중…) 해외사례는 누군가 저 시계를 정원서 잃어버렸다가 20년만에 찾았는데, 20년동안 비바람을 맞으면서 시간이 7분정도 느려진거 빼곤 멀쩡했다고……;;;

30m 방수는 말만 그렇지 내부에 오일을 넣는 개조로 수심 500m 에서 3일을 버텨냈다는 기록도 있다. 흑새치(https://xeriars.com/293 참조)가 200m 방수인데 이것보다도 방수성능이 뛰어난 것..;;;



아무튼 비닐을 벗겨내고 본품 등장.

재고로 쌓여있던 제품을 보냈는지 중간중간에 화면이 한번씩 흐려지긴 하는데, 이거야 뭐 배터리를 갈아주면 그만이다.

저걸 사서 군대에 차고가고 전역하면서 물려준 사람이 상병까지 써도 멀쩡하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스트랩이 약하다는 점. 7년 배터리 보증이나 그 전에 스트랩이 삭아서 부서질 듯 하다.



어제 같이 왔던 구메코로 나를 열받게 만든 지샥 M5610U와의 크기 비교.

아무래도 작고 얇아서 성인 뿐만 아니라 애들이 차도 될법한 사이즈이다.



웬만한 다이버워치에는 기본으로 채용되어있는 스크류백 대신 백판은 평범한 볼트체결식이다.

뒤에는 방수, 모델명 그리고 모듈번호가 음각되어있다.

사용 설명서를 찾으려면 casio 593 module user’s manual로 검색하면 나온다.



측면 사진이다.

기능이 별것이 없어 얇고, 단순한 구조라 스트랩을 교체하기도 편리한 편.



워낙 저렴해서 짭이 없을 것 같지만서도 이 제품도 짭이 있다;;; 이베이에서 대략 1달러정도.

구매해본 사람에 의하면 외형은 거의 같지만 “월”오차도 아니고 “일”오차가 20~30초씩 발생하는 쓰레기라고…

가품 구분법 중 가장 쉬운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오른쪽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뜨는 CA510 측 CASIO 라고 뜨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왼쪽/오른쪽 버튼 3개를 모두 누르면 액정의 모든 디스플레이가 표시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면 정품으로 볼 수 있다. 애초에 믿을만한 셀러에게 구매하면 가품 만날일은 없다만..



백라이트는 좌측에 달린 LED로 작동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간단히 시간만 확인하는 정도로 쓸 수 있다.

그래도 카시오 데이터뱅크보단 시인성이 좋은편;;

이게 싫으면 EL 라이트가 적용된 F-105W를 구매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착용샷. 재입대 하는 느낌이 난다.

버클도 카시오라고 새겨진 걸 빼면 아주 단촐하다.

뭐 특별한 것 없이 욕심이 나서 충동구매한 물건인데, 가끔 시계를 깜빡하고 왔을 때를 대비해서 사무실 책상에 놔두었다.

다만 군입대 트라우마가 있는지 지나가던 사람들이 시비거는 것은 덤..;

아투믄 앞으로 잘 부탁해~~

G-Shock GW-M5610U를 구매했다.

한동안 환율이 미쳐있다가 조금 내려가면서 정가기준 18만원이 넘어갔던 GW-M5610U가 다시 10만원대에 풀렸다.

포인트랑 어쩌고 해서 대충 6만원대에 Get.

기다리던중에 구 메탈 코어밴드 (이하 구메코)도 매물이 나와서 같이 질렀고,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했다.



뭐 직구품이 그러하듯, 완충제 없이 달랑 비닐포장만 되서 왔다.

그나마 저정도면 박스는 온전한 편인가..


GW-M5610U 라고 쓰여있다. 이 모델은 국내에서는 팔지 않아 직구로만 구할 수 있다.

M5610(구형)과 M5610U(신형)는 약간 다르다. U가 붙은게 신형인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1. 백라이트 시간 : 구형은 백라이트 시간 1.5초 고정. 신형은 1.5초, 3초 선택가능

2. 백라이트 타입변경 : 구형은 EL backlight, 신형은 LED 다만 구형처럼 조명이 균일하진 않은 것이 단점.

3. 세계시각, 스톱워치, 카운트다운 모드에서 현재시간 확인가능

4. 카운트다운 모드를 초단위까지 설정가능

5. 요일표시의 외국어 추가 (영어 외)

6. 우레탄 밴드 재질이 약간 바뀌어 좀 더 부드럽다. 그래봐야 오래되면 다 삭는다.



국내에서 구매하면 육각 깡통에 제품이 담겨오는데, 해외서 와서그런가..

거치대에 본품이 체결되어 비닐한장 달랑 씌워 왔다. 메뉴얼이랑 의미없는 보증서는 덤.

(보증서에 스탬핑이 없으면 국내 A/S가 불가하다.)



5600 시리즈는 GW-5000 급 아니면 대부분 액정이 반전이라 좀 그런데, 5610U는 반전액정도 아닐뿐더러 빨간색 테두리가 포인트라 요게 참 맘에 든다.

그래서 커뮤니티 내에서는 통칭 “빨테”라고 부르곤 한다.



거치대는 이런 구조로 되어있으나, 우레탄 밴드 상태에서 거치대로 쓰기엔 약간 불편한 편.

이건 어차피 후술할 구메코를 끼우면 해결될 일이다.



거치대에서 꺼냈다.

내가 가진 스퀘어 모델은 GW-B5600BC(https://xeriars.com/290 참조)인데, 얘는 배터리 잔량도 앱에서 봐야하는 불편한점이 있는데 반해, 5610은 배터리 잔량을 직관적으로 L·M·H로 표시해줘서 맘에 든다.



우레탄 밴드를 탈거하기 전 한번 차봤다. 곧 구메코를 체결할 예정이라 사진만 한번 남겨봤다.

표시된 시각은 미국에서 가져온거라 미국시간으로 표시되어있긴 하다.

이거야 뭐 전파수신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부분이라 뭐..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구메코 끼우면서 기스가 오질나게 났는데, 기스가 나기 전 찍은 사진이다.

멀티밴드6 (전파수신기능), 터프솔라(태양광 충전), 방수 200m 등등이 적혀있다.

지샥에서 멀티밴드6랑 터프솔라 지원하는데 10만원대면 가격도 무진장 착한편.



문제의 구메코 등장.

구메코는 M5610BC 모델에 기본으로 딸려나오는 밴드인데, 사각으로 생긴 코어들이 금속재질이라 메탈코어 밴드라고 부른다.

신메코는 B5600BC 모델을 구매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며 차이점은 조금 더 밑에서 설명한다.

아무튼 저 스프링바를 끼우면 되는데 저게 공구없이는 만만치가 않다.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장착 완료. 갖고있던 GW-B5600BC와 같이 찍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프링바(=바네봉)를 이용해서 끼우려고 했더니, 구메코 스프링바 조립홀 공차가 약간 작은지 너무 애를 먹어서, 근처 시계방에 들러 Ø1.8 x 16mm 스프링바를 사서 맞췄더니 한방에 성공.

괜히 나처럼 고생하고 시계에 기스낼게 아니라 저 규격의 스프링바를 구매해서 맞추는걸 강추천한다.

5600과 5610의 차이점은 케이스 모양이 약간 길쭉하냐 정사각에 가까우냐의 차이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아까 언급했던 구메코와 신메코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구메코 : 밴드에 돌기무늬가 있다. 코어의 재질이 금속재질이라 약간 묵직한편. GW-5000은 스크류백 채용으로 약간 묵직하므로 여기에도 많이들 체결해서 쓴다.

신메코 : 밴드의 돌기무늬대신 양 끝에 ㅇ ㅇ문양이 음각되어있다. 코어의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가볍고, 색상이 있는 제품도 있다.

장단은 있으니 맞춰서 쓰면 되며, 신품으로 구하기보단 중고장터쪽에서 구하는 것을 추천.



구메코 체결 완료 후 첫 착용.

뭐,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시계줄을 바꾼들 알 턱이 있나.. 그들만의 리그라고 볼 수 있다.



전파수신 기능이 있으므로 라디오 컨트롤을 이용해서 시간을 맞출 수 있다.

통상 일본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수신하여 맞추며, 수신신호 세기에 따라 L1~L3(가장 셈)으로 표시된다.

안되면 뭐.. 스마트폰 앱 JJY Emulator 같은걸 쓰면 해결.



수신이 완료되면 날짜 표시창에 “GET”이라고 표시되며 왼쪽 위 상태창에도 RCVD (ReCeiVeD)라고 표시된다.

매일 해줄 필요는 없으나 월 오차는 발생하니 생각날때 한번씩 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백라이드 샷.

구형에 채용된 EL 라이트는 녹색빛이 균일하게 나오는데, 신형은 LED가 달린게 특징.

빛이 균일하진 않지만 EL 라이트처럼 사용할수록 점점 어두워지지 않고 수명이 긴게 장점이다.

아무쪼록 또 한건의 시계가 추가되었으니 앞으로 또 터프하게 달려야겠다.

군납용 지샥 머드맨(G-9000)을 구했다.



내가 현역 일 때도 PX에서 판매했던 지샥 머드맨(Mudman, G-9000)을 구했다.
정작 현역시절엔 별 관심도 없던건데, 내 블로그를 봤던 현역신분의 지인을 통해 선물받았다.
이제서 군인시계를 차다니 ㅋㅋ



군 마트 가격은 6.5만원으로, 시중에서 판매중인 정가 12만원보단 저렴한편이나,
단일색상만 판매하며,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하면 8만원대에 구매가능하니 많이 메리트가 있는 제품은 아니다.



패키지의 뚜껑을 열면 단촐하게 본품이 들어있다.
일반 시중제품과 다르게 육각 깡통은 지급되지 않는게 특징.



머드맨이란 이름이 붙은건 진흙의 고운입자에 접촉해도 영향받지 않기 때문이며,
그 때문인지 버튼이 꽤나 뻑뻑하고 잘 안눌린다. 대신 이름값을 하듯 훈련소에서 각개전투훈련으로 진흙탕에서 구르고 박박 기어도 멀쩡하다는 수많은 경험담들이 있다. 육군 특화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지경.
그래서인지 그 유명새를 타고 훈련소 앞에선 G-Shook, G-Shuck 등 여러가지 짭 물건을 판다. 물론 PX에서 이 물건을 사는게 가장 좋긴 하다만…



프로그맨은 개구리, 레인지맨은 고양이가 있듯 머드맨 뒷면에는 핸들을 쥐고 달리는 두더지가 각인되어 있는 것이 특징.
방진을 생각해서 스크류백이 적용될 줄 알았으나 일반 스퀘어, 빅페이스 모델과 비슷하게 4개소에 볼트가 체결되있는건 의아한 점이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컬러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군납은 검빨 컬러 고정이다.
군납용이니 위장효과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기왕이면 버튼색을 카키색이나 검은색으로적용된 모델을 선정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레인지맨(GW-9400)과의 크기 비교.
다른 지샥 모델에 비해 약간 작은편이라 손목이 약간 얇아도 커버칠 수 있는 사이즈이다. 원래 지샥은 방패간지로 차주는게 진리
또한, 액정특성상 저온에서 전류의 흐름에 영향을 받아 표시 속도가 좀 느려지는데, 머드맨은 Low temp LCD가 적용되어 영하 20도에서도 액정이 온도 영향없이 정상속도로 작동되며 또렷한 액정이 특징.



A4용지에 복사기로 복사한듯한 품질의 한글 메뉴얼도 제공된다.
영어가 불편하지 않다면 후술하겠지만 영문 메뉴얼을 참조하는 편을 추천.



군납용이지만 어디까지나 카시오에서 정식유통되는 제품이므로 국내총판인 지코스모 보증서도 동봉되어 있다. 근데 공란이라 이걸 A/S해줄지는 미지수.
원체 트럭이 뭉개고 가도 작동하는 내구성을 갖고 있는 지샥이라 크게 A/S받을 일은 없다만;
그리고 역시 판매처ㅈ스탬핑이 되지 않아 의미없는 국제보증서와 메뉴얼도 동봉되어있다.



시계줄을 잘 보면 Dual illuminator라고 써있는데, 그건 백라이트를 작동시켜보면 액정뿐만 아니라 베젤부 텍스트까지 발광되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오토라이트도 제공되며(배터리 절약을 위해 6시간 후 초기화) 지속시간을 3초/5초로 설정할 수도 있다.

이 시계도 단점이 있으니 그건 역시 뻑뻑한 버튼이다. 방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나 장기간 사용시 버튼이 가장 먼저 깨진다고..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지 않은 이상에야 뭐 이런류의 시계가 그러하듯 터프하게 써버리고 교쳬하는게 장땡

아무튼 작업용 막시계가 하나 더 생긴 느낌. 앞으로 터프하게 부탁해~

Seiko Astron (SSE077J1)을 질렀다.



2023년 첫 지름으로 세이코 아스트론 (Seiko Astron) SSE077J1을 질렀다.

전부터 갖고 싶었던 드림워치이기도 하고, 금액도 들으면 쪼그라질정도로 상당해서 지르질 못하다가 상여금이 살짝 들어와서 큰맘먹고 슬쩍쿵 지름.

지금은 세이코의 GPS + 태양광 발전 쿼츠시계의 플래그쉽 라인일뿐이지만, 아스트론은 쿼츠파동의 주역으로 1969년 세계최초로 쿼츠 손목시계를 출시하여 스위스의 시계산업을 죄다 박살낸 이력이 있는 역사적인 시계이기도 하다.

덕분에 당시 출시된 제품의 복각판을 내놓기도 했는데 가격이 아스트랄해서… (5천만원이던가..)



2021년 12월 생산이니 1년 좀 넘은 물건으로 추정된다.  SSE077J1은 8x 무브먼트가 들어가있다.

신형 무브먼트가 들어간 SSH는 케이스가 좀더 작고 (39mm or 43mm) 훨씬 더 비싸지만, 일단 그건 논외로 치고..

백화점 가면 그대로 받는 정가는 $1,795니까 (글쓰고 있는 시점의 환율은 $1 = 1,278원) 2,294,010원 되시겠다.

물론 정가로 구매하는게 아니니까 큰맘먹고 지른거지만…



박스 뒷면엔 상품을 구매자에게 인도하기 전에 슬리브를 제거하라고 되있지만 뭐.. 아무래도 상관없다.

무슨 의미가 있다고…



큼지막히 보이는 세이코 아스트론.

쿼츠 중에는 끝판왕이라 불리는 물건이니 (사실 끝판왕은 크레도르이긴 하다만 이건 억단위 물건도 나오니 일단 재끼고)  금액을 들으면 “이 가격이면.. 차라리 기계식을..” 이란 말도 나올법도 하다.

비싸기는 기계식 시계가 훨씬 더 비싸지만, 대신 이건 GPS 수신으로 시간을 맞추므로 오차부분에서는 기계식 시계가 죽었다 깨어나도 쫒아올 수가 없는 강점이 있다. 광충전 방식이므로 몇년동안은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있고..



박스 뒷면에 made in china라고 써있으나, 잘 보면 “box” made이다.

시계 본체는 일제이므로 오해할 여지가 좀 있다.



아무튼 박스를 열어보면, 본체가 담긴 케이스, 메뉴얼 그리고 보증서가 있다.

지샥과는 다르게 보증서없이 병행수입으로도 수리는 되는 것 같다만 더 비싸다는 얘기가 있다.

당분간은 시계 배터리를 교체 할 일은 없다만, 그래도 나중에 교체를 위해서 보증서가 있는 편이 좀 더 낫다.



본품은 이렇게 들어있다. 시계줄에도 보호 필름이 있긴 한데, 이미 시계줄을 줄인다고 벗겨버린 상태.

평면 사파이어 글래스가 적용되어 있으나 혹시 몰라 보호필름도 붙여놨다.

크로노그래프는 없는모델이나, 요일표시, 듀얼타임, 상태게이지, 오전/오후 표시창까지 총 4개의 서브게이지가 더 달려있고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이 제공된다.

신형 핸즈는 칼날핸즈라서 좀 더 얇쌍하긴 한데, 시인성은 조금 별로인 느낌이라 이런 화살촉 핸즈도 개인적으론 좋다.



최근에는 39mm 까지 크기가 줄어들긴 했지만, GPS가 탑재된 무브먼트 자체가 원래 좀 큰편이다.

45mm라서 어지간한 시계보다 좀 큰 편이며, 지샥 등 스포츠시계에서 볼법한 베젤사이즈가 나온다.



이 제품의 Lug to lug는 49.9mm이며, 내  손목의 둘레는 17cm 그리고 손목 한 면의 길이는 대략 55mm 정도라 사진에 찍힌것과 다르게 실착을 하면 간신히 방패간지는 면하는 수준으로 착용할 수 있었다.

손목이 이보다 작으면 방패간지 확정…



쫄보라서 뒷면 보호필름을 아직 안떼긴 했는데, 별건없고 스크류백이 적용된 모델이며, GPS SOLAR 심볼이 박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에는 빠졌는데, 버클 형태는 일반적인 폴딩버클이며, SEIKO 라고 심플하게 각인된게 끝.

개인적으론 버터플라이 버클보단 이런 폴딩버클을 선호하는 편.



마지막으로 야광샷. 플래시를 사용해서 강제로 빛을 쏘인거라 실제로는 이렇게 밝지는 않다.

그냥 이렇구나 정도의 참고샷되시겠다.

큰맘먹고 구매한거니 아무쪼록 잘 쓰면 되겠다. 종종 해외나가면 필수로 가져가야지~

이젠 아기가 태어날 시기가 오고 있어 지르고 싶어도 지를 수가 없는 시기가 오니 맘편하게 지르는것도 이것이 마지막일듯 싶다.

악마성 드라큘라 – 월하의 야상곡 안드로이드 속도 문제 해결



2020년에 악마성 드라큘라 – 월하의 야상곡 (Castlevania – Symphony of the Night)가 안드로이드로 출시된걸 알고 바로 구매해버린 나. 어릴때 꽤나 재밌게 했었기에 사골인걸 알면서도 구매했다.

한동안은 잘 작동하나 싶더니만 오랜만에 돌려봤더니 속도가 너무 빨라 플레이가 불가능한 지경이 되버렸다.

레딧 등 해외에서도 Turbo mode 등으로 논란이 많은 상태이다. 

이 문제는 해외에서도 꽤나 유명한 이슈이고, 코나미에도 많은 리포트가 들어간 상태이다.
문제의 원인은 60hz 이하로 개발된 앱인데, 안드로이드에서 “부드러운 모션” 모드를 사용하여 120hz로 화면재생율이 올라가면 이에 대응을 하지 못해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는 것이다.

원본 게임 역시 플레이스테이션1에서 개발된 게임을 포팅한 것이기 때문에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지 코나미에서도 플레이스토어 앱 설명란에 픽셀4 스마트폰의 경우 “Smooth display”를 끄라고 알려주고 있으며, 이것은 갤럭시도 동일하다.

그러면 갤럭시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해결책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한다.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에 아래의 경로로 접근한다.
설정 → 디스플레이 → 부드러운 모션 및 화면 전환
이 메뉴에서 “일반” 으로 설정하면 화면 재생율이 60hz로 조정되며, 이 이후 앱을 실행하면 끝.

그러나 매번 앱을 실행할때마다 이러기엔 너무나 번거롭다.
다만 갤럭시에는 “루틴”이란 자동화 앱이 있으니 이걸 이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위와 같이 월하의 야상곡 앱이 열려있을때 부드러운 모션을 일반으로 전환하게 바꿔주고,
앱이 종료되면 다시 최적화(120hz) 모드로 복귀하도록 만들어주면 끝.

다시 테스트를 해보면 정상적인 속도로 가동되므로 게임을 다시 즐길 수 있게 된다.
게임사에서 삽질해둔걸 이용자가 해결해야 하는 이런 쿠소겜… 역시 콦낪밊

블로그 아카이브 준비중..

요 며칠 카카오 접속장애로 카카오 소속(!?)인 티스토리도 며칠째 정상화가 안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백업기능이 막힌고로, 개인서버에 워드프레스를 설치 후 조금씩 글을 옮기는중…

또 이런일이 생기거나 다음 블로그처럼 아예 서비스가 종료되는 경우 아카이브란 단어는 떼버리고 메인으로 돌려야 할 듯 싶다.

https://archive.xeriars.com 으로 접근할 수 있다.

2023년 11월 17일부로 결국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데이터를 이전하였다.
역시 속편한게 최고다 ㅎ

갤럭시 폴드용 무선충전 차량거치대 (ep-h5300) 구매.

갤럭시 폴드4를 지르고 나서 (참고 : https://xeriars.com/300) 무게가 좀 많이 무거워진 탓에, 이전에 질렀던 차량용 무선충전거치대 (참고 : https://xeriars.com/288)가 버티질 못했다. 역시 싼맛에 지른건 싼마이하게 써야 하는 모양.

내심 폴드4 지르면서 사은품으로 주길 바랬는데, 왠 카드홀더플라스틱 쓰레기를 주길래 버려버리고, 조금 더 싼 이름 없는 회사의 제품을 지를까 하다가 그냥 조금 돈을 더 주고 신뢰성 있는 삼성정품(ep-h5300)으로 인터넷에서 주문.

랜덤하게 일부 구매자에게만 발송 사은품이어서 뭐.. 이런 사은품은 되팔이들한테 줄게 아니라 실수요자인 나한테 줬어야지…

상품 설명에 써있듯 갤럭시 Z (폴드, 플립)와 S, 노트시리즈 폰에 호환된다고 쓰여있다.

일단 언박싱 시작.

대부분 읽어보진 않을 것 같긴 한데, 일단 뒷면도 찍어두었다.

삼성에서 나온 대부분의 주변기기는 베트남에서 많이 만드는데 의외로 중국산.



열었다.

충전기 본체, 케이블 정도만 들었고 이런 무선충전거치대는 시거잭을 별도로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패키지가 매우 단촐하다. 요즘은 본체도 어댑터를 안주니 얇게 잘 나오더라만..



구성품은 상술한대로 단촐하다.

거치대 본품 한개, 케이블, 그리고 송풍구에 걸 수 있는 거치 브라켓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식으로 브라켓과 본품을 끼우면 완성.

개인적으로는 CD슬롯에 거는걸 더 튼튼하게 생각하지만 이제 CD도 구시대의 유물이며, 블루투스만 장착된 차량들이 더 많아진 터라 요즘 출시되는 거치대의 대부분은 송풍구에 설치하는게 대세가 되었다. 이 제품 역시 송풍구에 설치하는 제품이나,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하중을 분산 할 수 있게 다리를 두개 달아놨다.



마침 차에 올 일이 있어서 잽싸게 달아놓고 작동은 다음날 출근하면서 해보는 걸로.

QM5 송풍구 기준 다리를 좀 벌려서 장착하면 잘 맞는다.

운전석 송풍구에 있으면 깜빡이를 조작할 때 지장이 있으므로 조수석 송풍구에 달아두었고, 여름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으면 쿨링효과가 나서 좋겠지만, 겨울에는 오히려 히팅이 되므로 지금은 송풍구를 꺼버렸다.

아내가 소유한 차량이 그렇긴 한데 요즘 신규 출시 차량은 원가절감을 한 탓에, 저렇게 끄는 노브가 있는게 아니라 옆으로 재끼면 날개가 덮어지는 형식으로 일체형을 시켜놔서 송풍구에 거치대를 걸수가 없는 생각없는 설계를 해놨다. 이 경우 겨울철 히터 틀었을때 상당히 난감해진다….;;



전에 구매해둔 삼성 차량용 충전기 45W (참조 : https://xeriars.com/281)와 조합하여 사용하니 큰 문제없이 잘 작동하는 것 같다. 크게 충전이슈도 없는 듯 하고.

거치대는 여닫을 수 있는 방법이 3가지나 되는데, 하나하나 차근차근 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는 전면에 근접 센서가 붙어있어, 근처에 손을 가져다 대면 위 움짤처럼 거치대가 열린다.

3초 후에는 자동으로 닫히게 되있는건 덤.



두번째, 세번째로는 거치대 하단에 버튼이 2개 달려있어 둘 중 어느쪽을 눌러도 여닫는게 가능하다.



편의상 한개만 눌러서 찍었는데, 다른 하나도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3초있다가 자동으로 닫히는건 근접센서로 작동할때와 동일.



편리한것 같지만 단점이 몇가지 있다. 물론 해결 방법도 있고.

갤럭시 Z 폴드4는 세로(아마 폴드3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로 길기 때문에 무조건 가로모드로 설정하고 거치를 해야한다. 세로 상태로 핸드폰을 펼처서 놔봐야 헐렁헐렁 고정이 1도 안되기 때문에 방지턱 세게 넘으면 100% 확율로 핸드폰이 낙하한다.



또한 충전방향도 정해져 있어 이 방향에서만 충전이 가능하다. 이건 카메라쪽에 무선충전 코일이 있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

문제는 “가로모드”로 자동회전을 시키면 반시계방향으로 돌아가므로, 방향으로 보면 전면디스플레이쪽이 정면이 되기 때문에 충전할 때는 화면이 거꾸로 출력된다는 것.



물론 접어서 충전할때도 AOD가 회전되지 않은 상태로 출력되기 때문에, 거치대 자체를 돌리던지 아님 AOD를 매번 가로모드로 설정해둔 상태로 거치대에 걸어야 하는 귀찮음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루틴이란 편리한 앱도 있고 그 전부터 나는 Tasker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충분히 해결이 가능했다.

총 3가지를 설정해주어야 하며, Tasker는 약간 코어한면이 있어 일반 사용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고 무엇보다 유료앱이므로, 갤럭시 사용자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루틴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첫번째로는 이 루틴이 작동할 트리거(=작동조건)를 설정해준다.

스마트폰이 무선충전기로 충전되는 순간 루틴이 작동되게 하거나 또는 차량 블루투스와 스마트폰이 연결되면 루틴이 작동될 수 있게 하거나 두가지를 모두 조합해서 트리거를 설정할 수 있다. 어떤것이든 괜찮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다.

단, 두가지를 조합하는 경우에는 트리거를 두개 만들어야 한다.

트리거1 : 무선충전기에 연결되면 → 블루투스 ON → 차량용 블루투스 연결

트리거2 : 차량용 블루투스가 연결되면 → 루틴 실행

무선충전기 트리거 특징

장점 :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를 항상 켜둘 필요가 없다. 물리적인 조건 (거치대에 충전)이므로 신뢰도가 높다.

단점 : 차량 거치대 외에도 무선충전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사용 불가.

블루투스 트리거 특징

장점 : 차량 거치대 외에도 무선충전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사용가능, 차량 또는 웨어러블 블루투스 장치를 추가로 사용하는 경우 유리함. (예 :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차량 내 음악재생, OBD 스캐너 등)

단점 : 항상 블루투스를 켜둔 상태로 사용해야 하므로 배터리 소모가 있을 수 있음

둘다 조합한 트리거 특징

장점 :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를 항상 켜둘 필요가 없으므로 배터리 소모 적음. 무선충전기를 별도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사용 가능. (다만 충전 중 블루투스가 작동되긴 한다.)

단점 : 웨어러블 블루투스 장치(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경우 적용불가. (블루투스 트리거 필요) 거치대에서 스마트폰을 빼는 순간 트리거 해제조건 작동됨.

개인적으로는 블루투스 트리거를 쓰다가, 최근에는 둘다 조합한 트리거를 사용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스크린샷에 보이는 것 처럼 AOD와 화면 회전방향을 모두 가로로 해주되, 화면 방향은 자동회전으로 해주어야 거꾸로 출력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로모드로 설정하면 화면이 반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하기 때문)



세번째로, 차량에서 거치하지 않을때는 가로모드가 오히려 불편할 수 있으므로 원래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설정해주면 끝.



위 설정을 마치고 나면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친다.

차량시동 ON → 차량과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OR 무선충전기로 연결됨  → 루틴 작동 (AOD, 화면 회전) → 운행종료 후 차량 시동 OFF → 차량과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OR 무선충전기로 연결해제 → 종료루틴 작동 (AOD, 화면 회전 원래대로)

이렇게 설정하고 나면 큰 불편함 없이 거치도 되고 충전도 되면서, 큰 화면으로 네비까지 보면서 주행할 수 있으므로 아주 큰 메리트를 가지게 된다.

거치대는 퀄리티면에서나 작동성능에 있어서도 전반적으로 훌륭하고, 화면을 펼친상태에서 거치되는 것도 아주 메리트가 큰 부분으로 보인다. 다만 어르신들은 이런 설정을 생각치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므로, 조금만 삼성에서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았다는 아쉬움도 있고, 역시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려면 사용자도 스마트해야 한다는 말도 절실하게 동감하게 되는 듯 하다.

eSIM 개통 완료

나는 휴대전화를 업무용, 개인용 회선으로 나누어 두개를 들고 다닌다.
무엇보다 퇴근 후에 연락이 오는게 싫어서이기도 하고, 개인적인 사생활이 존재하는 카톡이란 공간에 회사직원, 거래처 등이 떠있는게 보기 싫으니 아예 단말기를 두개 들고다니며 물리적으로 분리해두었다.

한동안 해외 직구폰을 쓰기도 했는데, 해외 직구폰처럼 듀얼심이 구성되면 굳이 이렇게 단말기를 두개씩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었기에 언제나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다만 이 경우도 삼성페이가 안되거나 하는 문제점들이 있다.)

요번에 구매한 갤럭시 폴드4는 물리심+eSIM이 함께 탑재된 모델로 돈독오른 통신사에서 웬 일인지 잘도 풀어주었다.사실 요금제나 개통방식을 보면 짱구를 뒤지게 굴렸다.

아무튼 9월 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eSIM 개통이 가능해진 관계로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바로 eSIM을 신청하기로 했다.

기존 물리심에서 지원되던 NFC결제, 교통카드 등은 아직 eSIM에서 지원되지 않으므로 개인용으로 쓰던 회선은 냅두고 업무용으로 쓰던 회선을 유모비에서 KT M모바일로 번호이동 및 eSIM개통했다.

첫날이라 전산도 꼬이고 했는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개통이 됐다만 그래도 이제는 휴대전화 한개만 들고 다니면 되니까 엄청 편해졌다.



개통 직후의 모습.
주 사용 SIM을 목적에 맞게 정할 수 있다.
가령 통화시에는 SIM1로 발신할지 SIM2로 발신할지 항상 물어보게 하고, 메시지는 SIM1번호로 보내도록 설정.

제일중요한 세번째로 데이터도 SIM1(무제한 데이터 회선)으로 지정해두었다.
단말기가 각각일때는 각 회선의 데이터 제공량을 사용하므로 SIM2의 데이터의 제공량도 어느정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한 단말기에서 회선이 다른 상태라 SIM1 데이터만 사용하므로 SIM2의 데이터 제공량은 아무래도 좋다. 데이터 0MB 요금제도 무탈하다.

이렇게 듀얼심의 조합으로 요금제의 조합도 가능하므로 SIM2는 전화,문자만 무제한일뿐 데이터 제공량은 1.5GB밖에 안되는 걸 골랐다.



또한 SIM에 따라 벨소리, 알림음도 별도 지정 할 수 있고, 수신 이후에도 통화기록, 메시지를 살펴보면 SIM1에서 수신된 것인지, SIM2에서 수신된 것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가 있어서 편리하다.



다만 문제가 되는건 카톡인데, 다들 알다시피 카톡은 연락처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몽땅 가져다가 허락도 구하지 않고 죄다 친구로 등록하는 등신같은 기능이 있으므로 듀얼심으로 구성하고 방심했다간 순식간에 개인카톡과 업무카톡의 친구 목록이 고자가 되버린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갤럭시에는 두가지 솔루션이 존재하는데, 첫번째로는 듀얼메신저를 사용하되 듀얼앱용 연락처를 따로 지정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에는 단점이 있는데, 듀얼앱용 연락처는 별도 분리된 공간이 아닌, 원래 내 연락처와 데이터가 공유되므로 업무용 카톡에는 회사직원,거래처, 개인 지인이 모두 친구로 나오고, 듀얼앱용 연락처에 지인들만 뽑아와서 개인용 카톡을 만드는 방식이므로 업무용 카톡이 좀 너저분해지는 점은 있다. 뭐… 업무용 카톡에서 개인 지인들을 죄다 차단하면 되기야 하지만;;



두번째 솔루션으론 보안폴더를 이용해서 아예 별도 공간으로 분리해버리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업무카톡, 개인카톡의 친구목록이 깔끔한 장점은 있지만 보안폴더에 있는 카톡에 메시지가 올때마다 보안절차(지문인식, 비밀번호 등등)를 거쳐 확인을 해야하는건 단점이다.

아무튼 짱구를 굴려서 한 단말기에서 불편하지 않게 개인용, 업무용 회선, 카톡을 분리하고 삼성페이까지 가능한 완전체를 쓰고 있노라니 너무 편하고 좋다. 왜 이걸 이제서 풀어주는지 참…
뭐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선이 하나라서 불편한지도 몰랐을테니, 내가 유별나다 하고 넘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