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io F-91W을 구매했다.

어제 G-Shock GW-M5610U (https://xeriars.com/309 참조)와 함께 카시오 F-91W가 도착했다.

어제 글을 올릴까 하다가 뭘 하루에 두개씩이나 하고 사진만 찍어둔 채 뭉갰다가 오늘 올리는걸로.

카시오 F-91W도 11번가 아마존위크로 세일을 하길래 약 9천원에 구매한 물건인데, 1989년에 출시했으니 나온지는 오래된 물건이나 아직까지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시계중 하나이다.

출시된지 오래되다보니 유명인들도 차고 다녔던 모습도 있고 (오바마, 빈 라덴 등) 값이 싸다보니 2000년대까지는 사제폭탄 타이머로도 이용되었던 모양이다.

요즘 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의 대세는 휴대전화인데, 아무래도 휴대전화보단 F-91W이 월등하게 싸니까. (만원이면 된다.)

다만 저건 세팅된 시간에만 터지고 원격제어가 안되니, 원하는 순간에 전화를 걸어 폭발시키는 휴대전화보단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공병출신이라 약간 잡썰이 있었는데,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



해외에서 발송된 것 치고 멀끔한 상태로 도착했다.

보통은 비닐 한장에 포장되서 와가지고 박스가 여기저기 구겨지고 심지어 찢어지기도 해서 오는데 이정도면 상당히 양호한데, 아무래도 본품이 워낙 가벼운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상자 뒤에는 품번이 적혀있다. F-91W-1CR이며, F-91W는 품번이고 1CR은 카시오에서 분류한 판매지역을 의미한다.

1JF : 일본 내수용

1DR : 국제 판매용(아시아, 아프리카 및 남미지역 등)

1CR : 북미지역(미국, 캐나다) 판매용

1ER : 유럽지역 판매용

아마존에서 구매한거니 당연히 1CR로 적혀있는게 맞다. 저 제품을 국내에서 정식수입된 제품으로 구매한 경우 1DR일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에서 카시오 제품을 구매하면 꼭 저런 플라스틱 스탠드가 딸려온다.

뭐 나름 보관하기 좋아서 버리지 않고 쓰는편.

주요 특징도 열거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알람

2) 1/100초 (0.01초) 스탑워치

3) 베터리 7년 보증

4) 30m 방수

이 제품을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만들어준 무시무시한 부분은 3번과 4번항이 있다.

베터리 부분이야 내가 2010년에 임관하기 전 구매했던 카시오 전자시계가 줄만 삭았을뿐 아직도 작동하고 있는 점에서 이미 입증이 되었다. (약간 느려지기만 했지 13년째 작동중…) 해외사례는 누군가 저 시계를 정원서 잃어버렸다가 20년만에 찾았는데, 20년동안 비바람을 맞으면서 시간이 7분정도 느려진거 빼곤 멀쩡했다고……;;;

30m 방수는 말만 그렇지 내부에 오일을 넣는 개조로 수심 500m 에서 3일을 버텨냈다는 기록도 있다. 흑새치(https://xeriars.com/293 참조)가 200m 방수인데 이것보다도 방수성능이 뛰어난 것..;;;



아무튼 비닐을 벗겨내고 본품 등장.

재고로 쌓여있던 제품을 보냈는지 중간중간에 화면이 한번씩 흐려지긴 하는데, 이거야 뭐 배터리를 갈아주면 그만이다.

저걸 사서 군대에 차고가고 전역하면서 물려준 사람이 상병까지 써도 멀쩡하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스트랩이 약하다는 점. 7년 배터리 보증이나 그 전에 스트랩이 삭아서 부서질 듯 하다.



어제 같이 왔던 구메코로 나를 열받게 만든 지샥 M5610U와의 크기 비교.

아무래도 작고 얇아서 성인 뿐만 아니라 애들이 차도 될법한 사이즈이다.



웬만한 다이버워치에는 기본으로 채용되어있는 스크류백 대신 백판은 평범한 볼트체결식이다.

뒤에는 방수, 모델명 그리고 모듈번호가 음각되어있다.

사용 설명서를 찾으려면 casio 593 module user’s manual로 검색하면 나온다.



측면 사진이다.

기능이 별것이 없어 얇고, 단순한 구조라 스트랩을 교체하기도 편리한 편.



워낙 저렴해서 짭이 없을 것 같지만서도 이 제품도 짭이 있다;;; 이베이에서 대략 1달러정도.

구매해본 사람에 의하면 외형은 거의 같지만 “월”오차도 아니고 “일”오차가 20~30초씩 발생하는 쓰레기라고…

가품 구분법 중 가장 쉬운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오른쪽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뜨는 CA510 측 CASIO 라고 뜨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왼쪽/오른쪽 버튼 3개를 모두 누르면 액정의 모든 디스플레이가 표시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면 정품으로 볼 수 있다. 애초에 믿을만한 셀러에게 구매하면 가품 만날일은 없다만..



백라이트는 좌측에 달린 LED로 작동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간단히 시간만 확인하는 정도로 쓸 수 있다.

그래도 카시오 데이터뱅크보단 시인성이 좋은편;;

이게 싫으면 EL 라이트가 적용된 F-105W를 구매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착용샷. 재입대 하는 느낌이 난다.

버클도 카시오라고 새겨진 걸 빼면 아주 단촐하다.

뭐 특별한 것 없이 욕심이 나서 충동구매한 물건인데, 가끔 시계를 깜빡하고 왔을 때를 대비해서 사무실 책상에 놔두었다.

다만 군입대 트라우마가 있는지 지나가던 사람들이 시비거는 것은 덤..;

아투믄 앞으로 잘 부탁해~~

G-Shock GW-M5610U를 구매했다.

한동안 환율이 미쳐있다가 조금 내려가면서 정가기준 18만원이 넘어갔던 GW-M5610U가 다시 10만원대에 풀렸다.

포인트랑 어쩌고 해서 대충 6만원대에 Get.

기다리던중에 구 메탈 코어밴드 (이하 구메코)도 매물이 나와서 같이 질렀고,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했다.



뭐 직구품이 그러하듯, 완충제 없이 달랑 비닐포장만 되서 왔다.

그나마 저정도면 박스는 온전한 편인가..


GW-M5610U 라고 쓰여있다. 이 모델은 국내에서는 팔지 않아 직구로만 구할 수 있다.

M5610(구형)과 M5610U(신형)는 약간 다르다. U가 붙은게 신형인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1. 백라이트 시간 : 구형은 백라이트 시간 1.5초 고정. 신형은 1.5초, 3초 선택가능

2. 백라이트 타입변경 : 구형은 EL backlight, 신형은 LED 다만 구형처럼 조명이 균일하진 않은 것이 단점.

3. 세계시각, 스톱워치, 카운트다운 모드에서 현재시간 확인가능

4. 카운트다운 모드를 초단위까지 설정가능

5. 요일표시의 외국어 추가 (영어 외)

6. 우레탄 밴드 재질이 약간 바뀌어 좀 더 부드럽다. 그래봐야 오래되면 다 삭는다.



국내에서 구매하면 육각 깡통에 제품이 담겨오는데, 해외서 와서그런가..

거치대에 본품이 체결되어 비닐한장 달랑 씌워 왔다. 메뉴얼이랑 의미없는 보증서는 덤.

(보증서에 스탬핑이 없으면 국내 A/S가 불가하다.)



5600 시리즈는 GW-5000 급 아니면 대부분 액정이 반전이라 좀 그런데, 5610U는 반전액정도 아닐뿐더러 빨간색 테두리가 포인트라 요게 참 맘에 든다.

그래서 커뮤니티 내에서는 통칭 “빨테”라고 부르곤 한다.



거치대는 이런 구조로 되어있으나, 우레탄 밴드 상태에서 거치대로 쓰기엔 약간 불편한 편.

이건 어차피 후술할 구메코를 끼우면 해결될 일이다.



거치대에서 꺼냈다.

내가 가진 스퀘어 모델은 GW-B5600BC(https://xeriars.com/290 참조)인데, 얘는 배터리 잔량도 앱에서 봐야하는 불편한점이 있는데 반해, 5610은 배터리 잔량을 직관적으로 L·M·H로 표시해줘서 맘에 든다.



우레탄 밴드를 탈거하기 전 한번 차봤다. 곧 구메코를 체결할 예정이라 사진만 한번 남겨봤다.

표시된 시각은 미국에서 가져온거라 미국시간으로 표시되어있긴 하다.

이거야 뭐 전파수신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부분이라 뭐..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구메코 끼우면서 기스가 오질나게 났는데, 기스가 나기 전 찍은 사진이다.

멀티밴드6 (전파수신기능), 터프솔라(태양광 충전), 방수 200m 등등이 적혀있다.

지샥에서 멀티밴드6랑 터프솔라 지원하는데 10만원대면 가격도 무진장 착한편.



문제의 구메코 등장.

구메코는 M5610BC 모델에 기본으로 딸려나오는 밴드인데, 사각으로 생긴 코어들이 금속재질이라 메탈코어 밴드라고 부른다.

신메코는 B5600BC 모델을 구매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며 차이점은 조금 더 밑에서 설명한다.

아무튼 저 스프링바를 끼우면 되는데 저게 공구없이는 만만치가 않다.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장착 완료. 갖고있던 GW-B5600BC와 같이 찍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프링바(=바네봉)를 이용해서 끼우려고 했더니, 구메코 스프링바 조립홀 공차가 약간 작은지 너무 애를 먹어서, 근처 시계방에 들러 Ø1.8 x 16mm 스프링바를 사서 맞췄더니 한방에 성공.

괜히 나처럼 고생하고 시계에 기스낼게 아니라 저 규격의 스프링바를 구매해서 맞추는걸 강추천한다.

5600과 5610의 차이점은 케이스 모양이 약간 길쭉하냐 정사각에 가까우냐의 차이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아까 언급했던 구메코와 신메코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구메코 : 밴드에 돌기무늬가 있다. 코어의 재질이 금속재질이라 약간 묵직한편. GW-5000은 스크류백 채용으로 약간 묵직하므로 여기에도 많이들 체결해서 쓴다.

신메코 : 밴드의 돌기무늬대신 양 끝에 ㅇ ㅇ문양이 음각되어있다. 코어의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가볍고, 색상이 있는 제품도 있다.

장단은 있으니 맞춰서 쓰면 되며, 신품으로 구하기보단 중고장터쪽에서 구하는 것을 추천.



구메코 체결 완료 후 첫 착용.

뭐,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시계줄을 바꾼들 알 턱이 있나.. 그들만의 리그라고 볼 수 있다.



전파수신 기능이 있으므로 라디오 컨트롤을 이용해서 시간을 맞출 수 있다.

통상 일본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수신하여 맞추며, 수신신호 세기에 따라 L1~L3(가장 셈)으로 표시된다.

안되면 뭐.. 스마트폰 앱 JJY Emulator 같은걸 쓰면 해결.



수신이 완료되면 날짜 표시창에 “GET”이라고 표시되며 왼쪽 위 상태창에도 RCVD (ReCeiVeD)라고 표시된다.

매일 해줄 필요는 없으나 월 오차는 발생하니 생각날때 한번씩 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백라이드 샷.

구형에 채용된 EL 라이트는 녹색빛이 균일하게 나오는데, 신형은 LED가 달린게 특징.

빛이 균일하진 않지만 EL 라이트처럼 사용할수록 점점 어두워지지 않고 수명이 긴게 장점이다.

아무쪼록 또 한건의 시계가 추가되었으니 앞으로 또 터프하게 달려야겠다.

군납용 지샥 머드맨(G-9000)을 구했다.



내가 현역 일 때도 PX에서 판매했던 지샥 머드맨(Mudman, G-9000)을 구했다.
정작 현역시절엔 별 관심도 없던건데, 내 블로그를 봤던 현역신분의 지인을 통해 선물받았다.
이제서 군인시계를 차다니 ㅋㅋ



군 마트 가격은 6.5만원으로, 시중에서 판매중인 정가 12만원보단 저렴한편이나,
단일색상만 판매하며,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하면 8만원대에 구매가능하니 많이 메리트가 있는 제품은 아니다.



패키지의 뚜껑을 열면 단촐하게 본품이 들어있다.
일반 시중제품과 다르게 육각 깡통은 지급되지 않는게 특징.



머드맨이란 이름이 붙은건 진흙의 고운입자에 접촉해도 영향받지 않기 때문이며,
그 때문인지 버튼이 꽤나 뻑뻑하고 잘 안눌린다. 대신 이름값을 하듯 훈련소에서 각개전투훈련으로 진흙탕에서 구르고 박박 기어도 멀쩡하다는 수많은 경험담들이 있다. 육군 특화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지경.
그래서인지 그 유명새를 타고 훈련소 앞에선 G-Shook, G-Shuck 등 여러가지 짭 물건을 판다. 물론 PX에서 이 물건을 사는게 가장 좋긴 하다만…



프로그맨은 개구리, 레인지맨은 고양이가 있듯 머드맨 뒷면에는 핸들을 쥐고 달리는 두더지가 각인되어 있는 것이 특징.
방진을 생각해서 스크류백이 적용될 줄 알았으나 일반 스퀘어, 빅페이스 모델과 비슷하게 4개소에 볼트가 체결되있는건 의아한 점이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컬러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군납은 검빨 컬러 고정이다.
군납용이니 위장효과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기왕이면 버튼색을 카키색이나 검은색으로적용된 모델을 선정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레인지맨(GW-9400)과의 크기 비교.
다른 지샥 모델에 비해 약간 작은편이라 손목이 약간 얇아도 커버칠 수 있는 사이즈이다. 원래 지샥은 방패간지로 차주는게 진리
또한, 액정특성상 저온에서 전류의 흐름에 영향을 받아 표시 속도가 좀 느려지는데, 머드맨은 Low temp LCD가 적용되어 영하 20도에서도 액정이 온도 영향없이 정상속도로 작동되며 또렷한 액정이 특징.



A4용지에 복사기로 복사한듯한 품질의 한글 메뉴얼도 제공된다.
영어가 불편하지 않다면 후술하겠지만 영문 메뉴얼을 참조하는 편을 추천.



군납용이지만 어디까지나 카시오에서 정식유통되는 제품이므로 국내총판인 지코스모 보증서도 동봉되어 있다. 근데 공란이라 이걸 A/S해줄지는 미지수.
원체 트럭이 뭉개고 가도 작동하는 내구성을 갖고 있는 지샥이라 크게 A/S받을 일은 없다만;
그리고 역시 판매처ㅈ스탬핑이 되지 않아 의미없는 국제보증서와 메뉴얼도 동봉되어있다.



시계줄을 잘 보면 Dual illuminator라고 써있는데, 그건 백라이트를 작동시켜보면 액정뿐만 아니라 베젤부 텍스트까지 발광되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오토라이트도 제공되며(배터리 절약을 위해 6시간 후 초기화) 지속시간을 3초/5초로 설정할 수도 있다.

이 시계도 단점이 있으니 그건 역시 뻑뻑한 버튼이다. 방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나 장기간 사용시 버튼이 가장 먼저 깨진다고..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지 않은 이상에야 뭐 이런류의 시계가 그러하듯 터프하게 써버리고 교쳬하는게 장땡

아무튼 작업용 막시계가 하나 더 생긴 느낌. 앞으로 터프하게 부탁해~

Seiko Astron (SSE077J1)을 질렀다.



2023년 첫 지름으로 세이코 아스트론 (Seiko Astron) SSE077J1을 질렀다.

전부터 갖고 싶었던 드림워치이기도 하고, 금액도 들으면 쪼그라질정도로 상당해서 지르질 못하다가 상여금이 살짝 들어와서 큰맘먹고 슬쩍쿵 지름.

지금은 세이코의 GPS + 태양광 발전 쿼츠시계의 플래그쉽 라인일뿐이지만, 아스트론은 쿼츠파동의 주역으로 1969년 세계최초로 쿼츠 손목시계를 출시하여 스위스의 시계산업을 죄다 박살낸 이력이 있는 역사적인 시계이기도 하다.

덕분에 당시 출시된 제품의 복각판을 내놓기도 했는데 가격이 아스트랄해서… (5천만원이던가..)



2021년 12월 생산이니 1년 좀 넘은 물건으로 추정된다.  SSE077J1은 8x 무브먼트가 들어가있다.

신형 무브먼트가 들어간 SSH는 케이스가 좀더 작고 (39mm or 43mm) 훨씬 더 비싸지만, 일단 그건 논외로 치고..

백화점 가면 그대로 받는 정가는 $1,795니까 (글쓰고 있는 시점의 환율은 $1 = 1,278원) 2,294,010원 되시겠다.

물론 정가로 구매하는게 아니니까 큰맘먹고 지른거지만…



박스 뒷면엔 상품을 구매자에게 인도하기 전에 슬리브를 제거하라고 되있지만 뭐.. 아무래도 상관없다.

무슨 의미가 있다고…



큼지막히 보이는 세이코 아스트론.

쿼츠 중에는 끝판왕이라 불리는 물건이니 (사실 끝판왕은 크레도르이긴 하다만 이건 억단위 물건도 나오니 일단 재끼고)  금액을 들으면 “이 가격이면.. 차라리 기계식을..” 이란 말도 나올법도 하다.

비싸기는 기계식 시계가 훨씬 더 비싸지만, 대신 이건 GPS 수신으로 시간을 맞추므로 오차부분에서는 기계식 시계가 죽었다 깨어나도 쫒아올 수가 없는 강점이 있다. 광충전 방식이므로 몇년동안은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있고..



박스 뒷면에 made in china라고 써있으나, 잘 보면 “box” made이다.

시계 본체는 일제이므로 오해할 여지가 좀 있다.



아무튼 박스를 열어보면, 본체가 담긴 케이스, 메뉴얼 그리고 보증서가 있다.

지샥과는 다르게 보증서없이 병행수입으로도 수리는 되는 것 같다만 더 비싸다는 얘기가 있다.

당분간은 시계 배터리를 교체 할 일은 없다만, 그래도 나중에 교체를 위해서 보증서가 있는 편이 좀 더 낫다.



본품은 이렇게 들어있다. 시계줄에도 보호 필름이 있긴 한데, 이미 시계줄을 줄인다고 벗겨버린 상태.

평면 사파이어 글래스가 적용되어 있으나 혹시 몰라 보호필름도 붙여놨다.

크로노그래프는 없는모델이나, 요일표시, 듀얼타임, 상태게이지, 오전/오후 표시창까지 총 4개의 서브게이지가 더 달려있고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이 제공된다.

신형 핸즈는 칼날핸즈라서 좀 더 얇쌍하긴 한데, 시인성은 조금 별로인 느낌이라 이런 화살촉 핸즈도 개인적으론 좋다.



최근에는 39mm 까지 크기가 줄어들긴 했지만, GPS가 탑재된 무브먼트 자체가 원래 좀 큰편이다.

45mm라서 어지간한 시계보다 좀 큰 편이며, 지샥 등 스포츠시계에서 볼법한 베젤사이즈가 나온다.



이 제품의 Lug to lug는 49.9mm이며, 내  손목의 둘레는 17cm 그리고 손목 한 면의 길이는 대략 55mm 정도라 사진에 찍힌것과 다르게 실착을 하면 간신히 방패간지는 면하는 수준으로 착용할 수 있었다.

손목이 이보다 작으면 방패간지 확정…



쫄보라서 뒷면 보호필름을 아직 안떼긴 했는데, 별건없고 스크류백이 적용된 모델이며, GPS SOLAR 심볼이 박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에는 빠졌는데, 버클 형태는 일반적인 폴딩버클이며, SEIKO 라고 심플하게 각인된게 끝.

개인적으론 버터플라이 버클보단 이런 폴딩버클을 선호하는 편.



마지막으로 야광샷. 플래시를 사용해서 강제로 빛을 쏘인거라 실제로는 이렇게 밝지는 않다.

그냥 이렇구나 정도의 참고샷되시겠다.

큰맘먹고 구매한거니 아무쪼록 잘 쓰면 되겠다. 종종 해외나가면 필수로 가져가야지~

이젠 아기가 태어날 시기가 오고 있어 지르고 싶어도 지를 수가 없는 시기가 오니 맘편하게 지르는것도 이것이 마지막일듯 싶다.

갤럭시 폴드용 무선충전 차량거치대 (ep-h5300) 구매.

갤럭시 폴드4를 지르고 나서 (참고 : https://xeriars.com/300) 무게가 좀 많이 무거워진 탓에, 이전에 질렀던 차량용 무선충전거치대 (참고 : https://xeriars.com/288)가 버티질 못했다. 역시 싼맛에 지른건 싼마이하게 써야 하는 모양.

내심 폴드4 지르면서 사은품으로 주길 바랬는데, 왠 카드홀더플라스틱 쓰레기를 주길래 버려버리고, 조금 더 싼 이름 없는 회사의 제품을 지를까 하다가 그냥 조금 돈을 더 주고 신뢰성 있는 삼성정품(ep-h5300)으로 인터넷에서 주문.

랜덤하게 일부 구매자에게만 발송 사은품이어서 뭐.. 이런 사은품은 되팔이들한테 줄게 아니라 실수요자인 나한테 줬어야지…

상품 설명에 써있듯 갤럭시 Z (폴드, 플립)와 S, 노트시리즈 폰에 호환된다고 쓰여있다.

일단 언박싱 시작.

대부분 읽어보진 않을 것 같긴 한데, 일단 뒷면도 찍어두었다.

삼성에서 나온 대부분의 주변기기는 베트남에서 많이 만드는데 의외로 중국산.



열었다.

충전기 본체, 케이블 정도만 들었고 이런 무선충전거치대는 시거잭을 별도로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패키지가 매우 단촐하다. 요즘은 본체도 어댑터를 안주니 얇게 잘 나오더라만..



구성품은 상술한대로 단촐하다.

거치대 본품 한개, 케이블, 그리고 송풍구에 걸 수 있는 거치 브라켓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식으로 브라켓과 본품을 끼우면 완성.

개인적으로는 CD슬롯에 거는걸 더 튼튼하게 생각하지만 이제 CD도 구시대의 유물이며, 블루투스만 장착된 차량들이 더 많아진 터라 요즘 출시되는 거치대의 대부분은 송풍구에 설치하는게 대세가 되었다. 이 제품 역시 송풍구에 설치하는 제품이나,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하중을 분산 할 수 있게 다리를 두개 달아놨다.



마침 차에 올 일이 있어서 잽싸게 달아놓고 작동은 다음날 출근하면서 해보는 걸로.

QM5 송풍구 기준 다리를 좀 벌려서 장착하면 잘 맞는다.

운전석 송풍구에 있으면 깜빡이를 조작할 때 지장이 있으므로 조수석 송풍구에 달아두었고, 여름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으면 쿨링효과가 나서 좋겠지만, 겨울에는 오히려 히팅이 되므로 지금은 송풍구를 꺼버렸다.

아내가 소유한 차량이 그렇긴 한데 요즘 신규 출시 차량은 원가절감을 한 탓에, 저렇게 끄는 노브가 있는게 아니라 옆으로 재끼면 날개가 덮어지는 형식으로 일체형을 시켜놔서 송풍구에 거치대를 걸수가 없는 생각없는 설계를 해놨다. 이 경우 겨울철 히터 틀었을때 상당히 난감해진다….;;



전에 구매해둔 삼성 차량용 충전기 45W (참조 : https://xeriars.com/281)와 조합하여 사용하니 큰 문제없이 잘 작동하는 것 같다. 크게 충전이슈도 없는 듯 하고.

거치대는 여닫을 수 있는 방법이 3가지나 되는데, 하나하나 차근차근 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는 전면에 근접 센서가 붙어있어, 근처에 손을 가져다 대면 위 움짤처럼 거치대가 열린다.

3초 후에는 자동으로 닫히게 되있는건 덤.



두번째, 세번째로는 거치대 하단에 버튼이 2개 달려있어 둘 중 어느쪽을 눌러도 여닫는게 가능하다.



편의상 한개만 눌러서 찍었는데, 다른 하나도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3초있다가 자동으로 닫히는건 근접센서로 작동할때와 동일.



편리한것 같지만 단점이 몇가지 있다. 물론 해결 방법도 있고.

갤럭시 Z 폴드4는 세로(아마 폴드3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로 길기 때문에 무조건 가로모드로 설정하고 거치를 해야한다. 세로 상태로 핸드폰을 펼처서 놔봐야 헐렁헐렁 고정이 1도 안되기 때문에 방지턱 세게 넘으면 100% 확율로 핸드폰이 낙하한다.



또한 충전방향도 정해져 있어 이 방향에서만 충전이 가능하다. 이건 카메라쪽에 무선충전 코일이 있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

문제는 “가로모드”로 자동회전을 시키면 반시계방향으로 돌아가므로, 방향으로 보면 전면디스플레이쪽이 정면이 되기 때문에 충전할 때는 화면이 거꾸로 출력된다는 것.



물론 접어서 충전할때도 AOD가 회전되지 않은 상태로 출력되기 때문에, 거치대 자체를 돌리던지 아님 AOD를 매번 가로모드로 설정해둔 상태로 거치대에 걸어야 하는 귀찮음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루틴이란 편리한 앱도 있고 그 전부터 나는 Tasker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충분히 해결이 가능했다.

총 3가지를 설정해주어야 하며, Tasker는 약간 코어한면이 있어 일반 사용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고 무엇보다 유료앱이므로, 갤럭시 사용자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루틴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첫번째로는 이 루틴이 작동할 트리거(=작동조건)를 설정해준다.

스마트폰이 무선충전기로 충전되는 순간 루틴이 작동되게 하거나 또는 차량 블루투스와 스마트폰이 연결되면 루틴이 작동될 수 있게 하거나 두가지를 모두 조합해서 트리거를 설정할 수 있다. 어떤것이든 괜찮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다.

단, 두가지를 조합하는 경우에는 트리거를 두개 만들어야 한다.

트리거1 : 무선충전기에 연결되면 → 블루투스 ON → 차량용 블루투스 연결

트리거2 : 차량용 블루투스가 연결되면 → 루틴 실행

무선충전기 트리거 특징

장점 :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를 항상 켜둘 필요가 없다. 물리적인 조건 (거치대에 충전)이므로 신뢰도가 높다.

단점 : 차량 거치대 외에도 무선충전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사용 불가.

블루투스 트리거 특징

장점 : 차량 거치대 외에도 무선충전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사용가능, 차량 또는 웨어러블 블루투스 장치를 추가로 사용하는 경우 유리함. (예 :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차량 내 음악재생, OBD 스캐너 등)

단점 : 항상 블루투스를 켜둔 상태로 사용해야 하므로 배터리 소모가 있을 수 있음

둘다 조합한 트리거 특징

장점 :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를 항상 켜둘 필요가 없으므로 배터리 소모 적음. 무선충전기를 별도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사용 가능. (다만 충전 중 블루투스가 작동되긴 한다.)

단점 : 웨어러블 블루투스 장치(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경우 적용불가. (블루투스 트리거 필요) 거치대에서 스마트폰을 빼는 순간 트리거 해제조건 작동됨.

개인적으로는 블루투스 트리거를 쓰다가, 최근에는 둘다 조합한 트리거를 사용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스크린샷에 보이는 것 처럼 AOD와 화면 회전방향을 모두 가로로 해주되, 화면 방향은 자동회전으로 해주어야 거꾸로 출력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로모드로 설정하면 화면이 반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하기 때문)



세번째로, 차량에서 거치하지 않을때는 가로모드가 오히려 불편할 수 있으므로 원래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설정해주면 끝.



위 설정을 마치고 나면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친다.

차량시동 ON → 차량과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OR 무선충전기로 연결됨  → 루틴 작동 (AOD, 화면 회전) → 운행종료 후 차량 시동 OFF → 차량과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OR 무선충전기로 연결해제 → 종료루틴 작동 (AOD, 화면 회전 원래대로)

이렇게 설정하고 나면 큰 불편함 없이 거치도 되고 충전도 되면서, 큰 화면으로 네비까지 보면서 주행할 수 있으므로 아주 큰 메리트를 가지게 된다.

거치대는 퀄리티면에서나 작동성능에 있어서도 전반적으로 훌륭하고, 화면을 펼친상태에서 거치되는 것도 아주 메리트가 큰 부분으로 보인다. 다만 어르신들은 이런 설정을 생각치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므로, 조금만 삼성에서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았다는 아쉬움도 있고, 역시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려면 사용자도 스마트해야 한다는 말도 절실하게 동감하게 되는 듯 하다.

Galaxy Z Fold 4 구매

결혼하고 한동안 글 쓰는게 뜸하다가, 얼마 전 갤럭시 z 폴드4 사전예약을 받고 있길래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공식개통일보다 빠른 22년 8월 20일에 수령해서 며칠 써보다가 오랜만에 블로그에 지름신고.



큼지막 하게 폴드 라고 써있는 박스가 보인다. 2년 만에 느껴보는 새 핸드폰~~

유모비 유심을 사은품으로 준것 같긴 했는데, 이미 업무용폰에서 쓰고 있는터라 무용지물 되시겠다.

나중에 메뚜기질 할 때나 쓰게 될 것 같다.



요번 폴드 4부터는 eSIM (Embedded SIM)이 적용되기 때문에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휴대전화 식별번호)가 두개로 적용된다.

즉 물리심1개 + eSIM1개로 듀얼심이 가능하단 소리.

예전엔 샤오미폰으로 물리심 2개로 듀얼심을 적용해서 쓰곤 했었는데, 이제 다시 듀얼심 시대가 와버렸다.

특히나 갤럭시엔 듀얼메신저 기능과 보안폴더 그리고 안드로이드 자체기능인 직장프로필까지 사용하면 카톡을 4개까지 설치해서 쓸 수 있으니 업무용, 개인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시겠다.

다만 연락처 정리를 좀 해둬야 하는게 흠..



환경 상의 이유웃기지마 원가절감이잖아.로 충전기가 빠져있는 고로 패키지 자체가 상당히 얇고 단촐하다.

나는 그레이 그린 컬러로 예약했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사전예약 특전으로 제공되는 사은품인 케이스가 베이지와 블랙만 제공되어 역시나 일 안하는 삼성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지마는..



상술했듯 충전기가 빠진터라, USB C-type 케이블만 들어가면 되므로 구성품이 매우 단순하다.

구성품은 본체 1, SIM 슬롯 제거핀 1, 메뉴얼 1, USB C-type cable 1로 구성되어 있다.



폴더블 폰은 처음인데 확실히 크긴 크다. 무게도 전에 쓰던 노트20 울트라랑 뭐 그닥 차이는 없는 것 같고.

테블릿보단 역시 작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이북이나 만화책 보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랄까

슬쩍 보이는 금시계는 노티나는 아조씨 시계같지만 사실 인빅타 프로다이버 워치다. (https://xeriars.com/298 참조)



다만 주름은 역시 확실히 보인다. 개인적으론 주름이 보여도 뭐 크게 상관은 없다만 유독 이걸로 까는 사람들이 많은것도 사실..

엔지니어적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어느정도 주름은 있어야 이물질 문제도 해결되고, 꽉 접히는 문제로 해결될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제서야 할부가 다 끝나가는 갤럭시 s7+과 비슷한 그레이톤이라 색상도 맘에 든다.

근데 왜 사은품은 그지경이냐고…

어차피 아직 구매처로부터 예약번호가 전송되지 않아 사은품은 신청도 안되지마는..



전원을 켰다.

부팅화면이 이전에 쓰던 노트 20울트라보단 훨씬 단촐하게 딱 삼성 갤럭시 요것만 출력된다.

노트는 Samsung Galaxy Note 20 Ultra 라고 아주 너저분하게 써놨던 것과 다르게 심플해져서 좋다.



제품이 오기 전에 이미 액정보호 필름과 클리어 케이스를 주문해놔서 끼운상태.

사은품 오기전까진 뭐… 어떻게든 써야겠지.



화면을 펼쳤다. 확실히 넓적하니 좋다. 이래서 폴더블 폴더블 하나보다.

사전예약특전으로 삼성 케어플러스도 2년이나 넣어줬으니기기 할부도 2년…;; 뭐 크게 부담없이 쓰면 되시겠다.

개봉샷을 찍고선 이틀정도 써봤는데, 커버 디스플레이 폭이 약간 좁아서 답답한 것 말고는 단점이 보이질 않는다.

화면이 확장되면 간단한 문서검토정도도 가능해지다보니 직장인에게 딱 어울리는 스마트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무게는 조금 더 가벼웠으면 하지만 휴대전화를 개인용, 업무용으로 가지고 다녔던 나로썬 듀얼심 적용이 9월 1일부터 가능해지므로 이정도도 감지덕지랄까.

결혼을 했으니 뭐… 이제 누구 허락없이 맘놓고 살 수 있는 마지막 폰이란 생각이 든다.

뭐.. 어찌되었든 앞으로 잘 부탁해~

인빅타 프로다이버 오토매틱 (Invicta pro diver, 8928OB) 지름

11마존을 보다가 인빅타 프로다이버 (Invicta pro diver, 8928OB)가 3만원대에 풀렸길래 하나 구매했다.

어릴적엔 인빅타가 꽤나 핫한 브랜드였는데, 이젠 아는사람이나 겨우 아는 싼마이 브랜드가 되버렸다.



프로 다이버 시리즈는 위와 같으며, 내가 구매한 모델은 8928, 블루에 골드가 살짝 섞인 톤의 제품 되시겠다.

다이얼 크기는 40mm이니까 대충 뭐.. 지샥을 자주 차는 나에게는 귀여운 사이즈 정도.



아마존에서 온게 그러하듯, 뽁뽁이따윈 없이 종이에 말아서 그냥 배송오는 센스….

하…. 얘들은 이런주제에 제품에 파손나면 군말없이 환불을 해준다.



이지경으로 오는거보면 참….. 제품이 제대로 온게 신기할지경…

묻지마 환불을 해줄게 아니라 포장에 좀 투자를 하라고..



그래도 꺼내보니 거의 손상없이 왔다.

되팔것도 아니고, 겉 껍딱(?)이야 신경 쓸거 없고 제품만 멀쩡하면 된다.



겉 포장지를 걷어내니 노오란 속살의 박스가 보인다.

인빅타는 200년이 다 되가는 기업인데, 어째 싼마이가 되버렸는지….

이미지 쇄신을 하려고 글라이신을 인수 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글라이신 브랜드만 안좋아진건 뭐.



본체는 기스없이 잘 왔다.

골드가 섞여서 좀 노티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이쁜편이다.



롤렉스 서브마리너를 오마쥬라는 이름으로 거의 배끼다시피 한 물건이며, 초침 뒷부분 말곤 시분초침까지 동일한 수준.

가격에 비해 마감은 깔끔한 편이며 멀리서보면 롤렉스랑 별 차이가 없으니 그래서 없는자의 롤렉스라고 부르나보다.

한편으론 별 차이도 없는게 천만원씩 하니 뭐…. 그거 어디 겁나서 차겠나 싶다. 이건 싼마이하게 써도 본전 뽑을듯.



시계줄에도 본체에도 모두 비닐로 싸져있어 종이 봉다리에 달랑 왔어도 기스하나 없다.

3만원이면 뭐.. 아낄것도 없으니 비닐 좍좍 벗겨준다.



오토메틱은 오차도 좀 있고, 비싸고 자주 차지 않으면 와인더로 돌려줘야하는 귀찮음이 있지만,

나름 또 기계식 특유의 멋이 있는게 장점이라 하겠다. (사실상 외관 빼곤 다 단점)

이 제품도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시스루 백이 채용되어, 뒷면이 훤히 보인다.

시스루 백을 통해 보이는 무브먼트는 세이코에서 만든 농협(NH35A)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있다.



50대는 커녕 40대도 안되었는데 벌써 금장시계를 사게 될 줄이야….

파란색과 황금색과 실버톤의 조합이라 왠지 촌스러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영롱하고 멋지다.



버클 부분은 은근 벗기기가 뭐해서 손톱이 약하거나 짧은사람은 다치기 딱 좋다.

시계 본체 옆면에도 여기에도 여기저기 인빅타라고 잘도 박아놨다.



손목둘레 17cm의 평범손목에 다행히 난민손목은 아니다. 그냥은 너무 큰 관계로 시계줄을 줄이기로 했다.

공구만 있으면 크게 어려울건 없고, 저기 화살표 방향으로 핀을 눌러주면 코터핀이 빠지는 구조로 되어있다.



인터넷에서 6천원 주고 구매한 시계공구로 핀을 뺐다.

하나 사두면 뭐.. 두고두고 쓸 수 있으니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두는것도 좋다.



위에 보이는 것 처럼 핀에는 한쪽이 살짝 두꺼워서 방향성이 있으므로 반대로는 끼워지지 않는다.

나중에 핀을 끼울때는 뺀 방향의 반대로 삽입해야 한다는 점도 있다.



양쪽에서 두개씩 핀을 빼냈다. 나중에 쓸 수도 있으니 잘 보관해둔다.

결혼하면 살이 찐다는데, 글쓴날 기준 75일 후 결혼하게 되니 돼손 되면 뭐…



시계줄을 줄이고선 착용해봤다.

카시오 흑새치 (MDV-106)랑 비교샷. 인빅타는 40mm이므로 흑새치가 조금 더 크다.

당연히 다이버 워치이므로 둘 다 베젤이 단방향으로만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시간과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는 용두를 돌린 후 뽑아주면 된다.

다이버워치가 다 마찬가지지만, 용두가 스크류 형식이므로 먼저 돌려서 볼트를 풀어준 후 뽑아야 한다.

한 번 뽑으면 날짜(한방향으로만 움직인다) 두 번 뽑으면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시간 세팅도 완료되었다.

그치만 보통 기계식 시계는 오차가 심해서 일오차가 약 15초정도 발생한다.

쿼츠는 월 오차가 15초정도 되므로… 오토는 간지말곤 쿼츠에 비해 장점이 없는듯…



다이버 워치이므로 역시 시인성을 위해 야광기능이 있고, 돌아간 베젤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베젤에도 야광이 표시되어있다. 요즘은 다이버 컴퓨터를 착용하지 이런 다이버워치만 차고 다이빙을 하는 다이버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뭐 일반 오토시계는 부품수도 많고 복잡해서 최소 십만원대에서 노는 물건인데, 디자인은 롤렉스 서브마리너 판박이에, 농협 무브먼트에 시스루백 오토가 이가격이면 너무너무 싼 제품이니 가성비로 압살아닌가. 음…

차다 버려도 본전은 뽑으니 당분간 데일리로 쓸 생각이다.

G-Shock MTG-B1000D

결혼이 이제 100여일 남았다. 결혼하면서 그간 모았던 패키지를 들고 갈 수는 없기에 많이 정리해버렸다.

오래 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패키지 중 대부분을 정리하고 나니 통장은 좀 두둑해졌는데, 아무래도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핑계좋다. 아마도 결혼 전 마지막으로 지른 지샥 MTG-B1000D-1ADR 이 도착했다.

MTG-B1000D 정가는 940,000원이며, 백화점 물건 중 재고가 1개 남았는지 땡처리 세일로 66만원정도에 판매하길래 그냥 큰 맘 먹고 질렀다. 어차피 패키지 정리한 금액도 저거 두배는 되고 결혼예물을 받긴 했는데 그게 시계는 아닌고로 핑계핑계랄까나.


회사에 도착한 택배. 지샥 쇼핑백과 박스가 따로 도착했다.

10~20만원대의 지샥 패키지와 다르게 MTG급은 겉박스가 따로 있다.

뭐… 정가로 따지면 거의 백만원 돈이니 당연히 그런가;



겉박스에는 관리용도로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바코드와 함께 모델명이 붙어있다.

모델명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MTG : Metal Twisted G(Gravity의 약자이다)

B : 블루투스, 멀티밴드6 통신모델. 과거에 발매된 모델로 G는 GPS로 시간을 수신할 수 있고 S는 멀티밴드 수신모델이다. B모델이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가장 빠르게 시간정보를 수신 할 수 있다.

1000 : MTG 모델 모델명. 현재까지는 1000, 2000만 있고 올 상반기에 3000이 출시될 예정.

D : 메탈밴드가 적용된 모델. D가 없는 정번모델은 우레탄 줄이 적용되어 있다.



저가형 지샥은 정육면체 종이 케이스에 제품이 들어있으나, MTG급은 이렇게 좀 더 고급진 케이스에 담겨져있다.

물론 MTG보다 더 윗급이자 지샥의 플래그십 모델인 MRG는 더욱 케이스가 고급지고 멋지다.



보증서가 없으면 A/S가 접수조차 되지 않는 관계로, 고가 모델은 보증서가 있는 모델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물론 해외 직구모델은 조금 더 쌀 수 있으므로 선택은 자유롭게 하면 되긴 한다만..



인터넷에서 해외 직구모델을 사더라도 국제보증서는 패키지의 일부이므로 들어있긴 할텐데, 저렇게 스탬프가 없는 모델은 갖고 있어봐야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

또한 지샥 고가모델에도 가품이 좀 있는 관계로 기왕이면 백화점 물건을 싸게 팔때 사면 확실한 정품을 구매하면서 보증서까지 딸려오므로 이 편을 추천한다.



정식 수입품인 관계로 전파인증서도 붙어있다.

이건 크게 중요한 건 아니고…



일반 저가형 모델은 6각 깡통에 제품이 담겨있으나, MTG급은 별도의 케이스(아까 상자를 열면 나오는 내용물이다.)에 담겨서 오며, 메뉴얼도 함께 같이 딸려온다.



메뉴얼 모음. 이것저것 많이도 들었으나, 뭐 그닥 읽어볼 필요는 없고 (읽다 날 샐 것 같다.)

필요한 경우 한글 메뉴얼은 https://s.xeriars.com/AYxe 에서 볼 수 있다.



이제 본품 개방. 구매처에서 뽁뽁이로 한겹 더 포장해서 얌전하게 도착했다.

변태같지만 물건을 질렀을 때 이 뽁뽁이를 벗기는 그 순간이 제일 좋다.



영롱한 본체가 나왔다. 블루 메탈 모델을 살까도 생각했었지만 실물을 받아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실버모델은 찍히지만 않으면 기스가 좀 있어도 나중에 폴리싱을 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기도 하다.



이 모델의 구매를 망설였던게, 메탈줄 안쪽의 저 주황색 레진 부분인데 저 주황색 색깔이 맘에 들질 않았다.

막상 받아보니 주황색이 아니라 빨간색에 가까워서 대만족중.

저가형에 대부분 적용된 미네랄 글라스와 대조적으로 B1000과 B2000에는 사파이어 글라스가 적용되어 있는데, 순토 앰빗2 적용된 사파이어 글라스가 10년 넘게 쓰면서도 아직까지 기스하나 없기 때문에 이것 역시 안심하고 쓸 수 있을 것 같다.



MTG-B2000의 맘에 안드는 점 하나는 MTG-B1000의 백판처럼 멋지질 않고 좀 단순하다는 점이다.

B1000은 올해 호랑이 해라고 또 한정판이 나왔지만 B2000은 1년만에 단종된 이유가 이런 소소하고도 멋진 디자인 차이 같기도 하다.



둘레가 대략 17cm로 평균 손목인데 역시나 줄이 너무 크다.

통상 지샥을 구매했을 때 내 기준으론 12시 방향에서 링크 2개, 6시방향에서 링크 2개를 빼면 대부분 딱 좋게 착용가능해서 링크를 빼기로 했다.



B2000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B1000에는 화살표로 → 표시가 있어 링크 핀을 끼고 뺄때 방향성이 있다.

특히 약 2mm 길이의 스틸 부시가 있는데 이걸 잃어버리면 핀 고정이 안되므로 절대로 주의.

여담이지만 B1000의 경우는 메탈코어 밴드처럼 가운데 ㅁ형 링크가 별도 링크로 형성되어 있으나, B2000의 경우 형상으로만 그렇게 보일 뿐 별도 링크가 아닌 일체형으로 원가절감한 흔적이 보인다.



예상대로 12시,6시 방향 링크를 각각 2개씩 빼니까 내 손목에 딱 맞는다.

개인적으론 새끼손가락이 하나 들어갈 정도의 여유를 두는 편.



야광 역시 B2000과는 약간 다른데, B2000은 야광이 투톤이고, B1000은 한가지 컬러라는 차이점이 있다.

뭐.. 아이언맨 분위기 나고 좋다.



마지막으로 B2000YBD와 B1000D의 비교샷.

어느것을 차도 멋지지만, 중고로 들여온 B2000보단 새걸로 들여온 B1000에 좀 더 정감이 간다.

앞으로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시계들이다.

카시오 다이버 워치(흑새치) 용 메탈줄 구매

얼마전에 카시오 다이버 워치 (MDV-106-1AV)를 구매하여 글을 썼다. (https://xeriars.com/293 참조)

시계값이 4만원인데, 메탈줄 값이 3만원이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깠는데, 오늘 메탈줄이 도착했다. 까놓고 모른척

우레탄줄이 가볍고 좋긴 한데, 아무래도 너무 가벼우니 시계 본체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느낌이 있어서 메탈줄을 주문했는데, 줄여놓고 보니 꽤나 괜찮은 느낌.

구매정보는 MDV-106D 10391237로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 참조.


호환줄은 더 싸고 종류도 많긴 한데, 그냥 속편하게 정품줄을 질렀다.

정품줄 대신 호환줄을 구매하는 경우 러그길이 22mm짜리를 구매하면 되며, 기왕이면 앤드링크가 있는 것을 구매해야 훨씬 완성도가 높다.



제품에 기스가 없도록 비닐포장이 되어있고, 메탈줄에는 랩 포장이 되어 있어서 특별하게 배송중 기스가 날 일은 없어 보인다. 비닐도 개봉~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메탈줄 본체 1개, 엔드링크 2개, 스프링바 2개



메탈줄과 우레탄 벤드의 질감 비교.

우레탄 밴드는 아무리 잘써도 2~3년 지나면 땀, 이물질 등으로 갈라짐이 발생한다. 그 쯤 되면 본체에 기스도 하나 둘 생기고 좀 연식이 되버린 시계에 투자하긴 싫어지니 그러기 전에 그냥 일찌감치 메탈줄로 교체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일단 우레탄 밴드를 제거한다.

공구를 이용해도 되고 얇은 커터날 같은걸로 제거해도 상관은 없다.



제거 완료. 스프링바 제거하는거라 여기까진 무척 쉽다.

양쪽 모두 제거하는데 5분도 안걸린다.



메탈밴드와 앤드링크와 스프링바를 모두 끼워준다. 이걸 본체에 끼워주어야 한다.

앤드링크가 약간 뻑뻑해서 안들어가긴 하는데 그래도 뭐 여기까진 할만하다.



양쪽에 모두 끼워주었다. 살짝 기스가 나긴 했는데, 4만원짜리에 뭘….

그리고 시계 안쪽에 난거니 담대하게 넘어가도록 하자. 사실 예민한 성격이라 무지 속이 쓰리다.



시계줄을 줄이지 않았으니 한참크다. 링크 몇개는 빼줘야 맞을 듯 싶다.

이제 고난의 시작.



시계줄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단 내측에 → 으로 표기된 것을 보고, 해당 방향으로 돌기를 밀어줘야 한다.

링크를 빼려면 스프링바를 빼야하는데, 조금전에 기껏 엔드링크랑 조립해둔 스프링바를 빼면 끼우기 힘드니, 버클쪽 스프링바를 빼준다. 이건 정말 손쉽게 뺄 수 있다.



링크를 빼는데는 송곳이나 뾰족한 공구로 돌기를 지렛대 원리로 밀어주면 되는데, 사진만큼 밀려나오면 라디오 플라이어를 이용해서 쑥 빼주면 된다. 은근 빼기가 까다롭고 더럽다.



드디어 핀 하나가 빠졌다. 이제 링크를 뺄 차례.

시계 공구세트도 하나 보유중이지만, 그걸로 뺄 수 없는게 이 메탈줄인듯 싶다.



링크는 이러한 구조로 되어있고, 나머지 링크도 손목에 맞을 때 까지 반복해서 빼준다.

개인적으로는 링크를 12시쪽 2개, 6시쪽 2개 총 4개를 뺐다. (손목둘레 17cm)



시계줄 조절완료. 스프링바 끼우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저노무 링크 빼는데 애를 먹어서 한 시간이나 걸렸다.

어휴….. 그래도 시계방 가서 5천원 내고 시계줄 줄이느니 내가 하고 말지.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시계줄 줄이는데 성공했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통은 링크를 몇 개 빼고나면 미세조정홀을 이용해서 내 손목에 딱 맞게 조정을 하는데, 이 메탈줄은 미세조정 홀이 2개밖에 없는게 단점이다. (보통은 미세조정 홀이 4개 정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꽉 조이는게 싫어서 새끼손가락이 하나 들어갈정도로 살짝 헐겁게 줄을 조정해두는데, 이건 미세조정 홀이 적으니 간신히 새끼손가락이 들어가는 정도로 조정했다.



나중에 살이찌거나 해서 손목이 두꺼워져서 링크를 하나 더 끼게 되거나, 우레탄줄이 그리워져서 다시 교체 할 수도 있으니 나머지 부속품은 잘 챙겨두면 좋다.



시계 본체 구매시 들어있었던 거치대에 다시 채워두었다. 내일은 이걸 차고 외출을 해볼 생각이다.

메탈줄로 교체함으로써 무게감은 확실히 증가하지만, 그래도 반영구적이고 분위기가 훨씬 고급지게 바뀌므로 변경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돈 3만원 투자를 하고나면 고가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다이버 워치(롤렉스 이외의 브랜드에서 출시한 다이버워치라 하면 롤렉스 서브마리너를 오마주 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로 탈바꿈하므로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볼 수 있다.

주로 차는 지샥보단 확실히 얌전한 녀석이므로, 추후 착용 시 캐주얼 룩에도 좋고 정장 등에 자주 착용할 예정이다.

아무쪼록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

카시오 다이버 워치 (MDV-106-1AV, 흑새치)를 질렀다.

최근들어 지르는 기조가 시계로 바뀐 것 같긴 한데… 결혼 전에 좀 질러놔야 나중에 편하니 넘어가기로 하고..

보름전에 주문한 카시오 다이버 워치 (MDV-160-1AV) 일명 흑새치가 도착했다.

이 제품은 빌게이츠 시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위 사진처럼 빌 선생이 인터뷰할때 차고나와서 그렇게 불리기도 한다.



또한 그 유명한 롤렉스 서브마리너의 오마쥬이기도 하다. 다이버 워치로 나왔지만 정작 너무 비싸서 다이버들은 쓰지 못하는 시계인데, 시계 디자인은 특허권으로 20년 간 보호되므로, 그 이후에는 누구나 쓸 수 있고, 특허가 풀린 이후 수많은 메이커에서 이 디자인을 배껴서 팔고 있다. 물론 그 중에 하나가 오늘 도착한 흑새치 되시겠다.



11마존에서 주문했고, 구매가격은 50,090원에 10%할인 쿠폰과 우주패스 쿠폰이 들어가서 최종가 40,090원에 구매.

1월 13일에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으니 딱 보름만에 도착했다.



아마존이 늘 그렇듯, 그 흔한 뽁뽁이 하나 없이 비닐 하나 달랑 포장해서 도착했다.

태블릿도 종이상자에 넣어 배송하던데… 멀쩡한가 몰라;;



큼지막하게 카시오 라고 써있다.

불매운동은 알아서들 판단하는거고.



모델명이 보인다. 이 제품은 색상에 대한 바리에이션이 몇 가지 존재한다.

MDV-106-1AV : 흑색 (흑새치)

MDV-106B-2AB : 청색 (청새치)

MDV-106B-1A3VCF : 녹색 (녹새치)

MDV-106 MDV-106G-1A : 금색 (금새치)

MDV-106B-1A1V : 검/청

MDV-106B-1A2VCF : 청/적 (펩시)

MDV-107은 다 똑같지만 청새치 로고가 없다.



겉 박스를 제거했다.

여기도 카시오라고 대문짝만하게.



싸구려 거치대에 비닐 포장 + 액정보호용 필름이 부착되어있어 기스나 그런거 없이 잘 도착했다.

배송 올 때 포장이 엉성한데 별 충격은 없는 모양.



박스 제거. 거치대도 나름 괜찮은 듯 싶어서 버리지 말고 사용할까 생각중이다.

거치대에 쓰여진 건 시계의 기능에 대해서 나와있고 텍스트와 의미는 다음과 같다.

3-Hand Analog : 바늘의 갯수를 말한다. 시,분,초침이 있으므로 3-hand라고 칭하며, 초침이 없는경우 2-hand라고 한다.

Anti-Reverse Rotating Bezel : 해외에 나갔을 때 베젤을 돌려 간단하게 시차에 대해 보정을 해 줄 수 있는데, 베젤을 잘못 건드려 반대로 돌아가는걸 막아주는 기능이다.

Date display : 날짜 표시기능. 당장 다음달이 2월이니 아날로그는 이게 참 불편하다.

200m Water resistance : 200m 방수기능. 200m라는건 가만히 200m 수심에 넣었을때를 말하는거지 수영과 같이 마구 휘저으면서 200m라는건 아니다. 단, Diver’s 200m WR라고 써있는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시계 본품, 거치대, 메뉴얼이 구성품의 끝이다.

메뉴얼은 크게 볼 일이 없을 것 같다만…



백판은 다이버워치답게 스크류백이 적용되어있다.

지샥은 보통 볼트 4개로 고정하는 방식이 많은데, GW-5000 (오천이)나 프로그맨의 경우 백판을 돌려서 잠그는 형식인 스크류백 형태로 적용되어있고 방수측면에서 4방향을 조이는 것보단 훨씬 기밀성이 좋다.

이 시계가 색상에 따라 흑(청)새치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 백판에서 찾을 수 있는데 시계 전면에도 흑(청)새치가 프린팅되어 있지만, 백판에도 이렇게 흑새치가 각인되어있다. 의외로 귀엽게 생겼다. 시계 모듈번호는 2784를 사용했고, 카시오 홈페이지에서 메뉴얼을 검색할 때 모듈번호로도 찾을 수가 있는데 이때 사용할 수 있다. 아무도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만..



사실 흑새치는 이정도로 대빵크지만…. 일단 귀여운걸로 해두자.

저렇게 크고 300~500kg는 되는데다, 저 윗턱(머리가 아니다)에 난 뿔이 낚시로 낚아올리다 인간꼬치가 되기도 한다니 (매년 사망사고도 난다…;;) 사실 힘이 넘치는 물고기 되시겠다.



필름을 벗긴 모습. 사파이어 글라스는 아니라서 기스에 취약하긴 한데,

뭘… 4만원짜리에 이정도 퀄리티면 훌륭하다 못해 가성비 극강으로 보인다.



사파이어 글라스가 적용된 지샥 MTG-B2000YBD와 크기 비교샷.

역시 그래도 방간쩌는 지샥보단 약간 작다. 지샥은 원래 방간으로 차는 것.

미국에서 주문했는데, 날짜만 좀 안맞을 뿐 시간은 정확하게 맞춰서 출고되었다.

중고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정답은 시차가 12시간이 나는 곳에서 세팅되어 출고되서 그런거지 뭘…

오전/오후 표시가 없어서 생기는 착각이다.



손목 17cm에 살짝 방간 느낌이 난다.

좀 큰가.. ㅎ;



옆에서보니 제법 두께가 꽤 두껍고 못생겼다. 역시 각도빨인가.

다이버워치답게 용두는 스크류형식으로 되어있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풀린다.

한번 당기면 날짜세팅, 한번 더 당기면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아까 상술했듯 Anti reverse bezel이 적용되어 베젤은 반시계방향으로만 회전이 가능하다.

프린팅된 흑새치가 꽤나 귀여운데, 시침이 가리고 있어 사진에는 못담았다.



당연히 야광도 지원된다. 12시 방향 위쪽에 헤드랜턴처럼 들어와있는게 베젤 방향표시이며, II 표시가 된 곳이 12 방향 표시이다. 시,분,초침을 구분할 수 있도록 모양도 모두 달라서 시인성에도 제법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무게를 측정해봤다

MTG-B2000YBD : 카본 모노코크 바디를 썼는데도 121g

GW-B5006BC : 신 메탈코어밴드가 적용되어 경량화 된 제품이며 78g

MDV-106 : 93g으로 살짝 묵직하다.

총평을 하자면 5만원대 시계 중에 이 정도로 퀄리티 있는건 찾기가 쉽지 않은 가성비 시계이기도 하고 마감도 괜찮은편.

여간해선 잘 망가지지도 않는단 평이 많으니 어설프게 비싼 시계차느니 이걸 차고 다닐 생각이다.

청새치는 좀 더 영롱한데 가격이 살짝 더 나가고, 우레탄밴드보단 메탈밴드가 어울리는 느낌. 흑새치는 지금 우레탄밴드로도 충분해보인다.

(줄질 시에는 러그길이 22mm 짜리로 하면 된다.)

결론 : 내일 차고 출근하는 걸로~